Communication 655

불암산 한성대암장 용서길 등반

산제후 몸풀기 17번 용서길 줄걸기 4월4일 시산제를 마치고 잠시 몸풀기로 한성대암장의 17번 용서길을 등반해 보기로 했다. 난이도 5.11c라고 나와 있는데 중간에 두곳에 닥터링이 되어 있으며 아래쪽에는 두 손을 모아 손을 서로 바꿀수 있을 정도의 홈이 파여있었다.그런데 관건은 아래 크랙에서 위쪽에 닥터링을 해 놓은 부분까지의 길이가 내 키로는 조금 짧아 발을 좀더 올려야 겨우 손끝이 닿는 그런 동작이다.뭐 키가 큰사람들은 아래에서 바로 손을 뻗으면 바로 닿아버리지만 역시 짧은 나는 이곳또한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출발 지점은 비교적 양호한 언더크랙으로 출발을 하게 되는데 의외로 발홀드는 양호한 편이었다. 여기는 전형적인 레이백 자세로 올라야 되는데 문제는 여기에서 손의 위치가까이 까지 오른발이 올라가..

암벽등반후기 2010.04.11

불암산 학도암 2010 시산제

불암산 한성대 암장에서 2010년도 시산제를 지내다. 작년 4월5일에 이어 올해도 불암산 학도암에서 아이돌1주년 시산제를 올렸다. 회원수30명 가운데 24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전11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불암산 산신령께 올리는 경인년 첫 등반을 알리는 시산제가 엄숙하게 치러졌다. 시산제의 의미는 무엇일까? 보통의 산악회 시산제를 참가해 보면 전방에 태극기와 산악회깃발이 펼쳐지고 아래에 무수히 많은 등반장비들 그리고 돼지머리와 갖가지 제수용품들이 차려지고 거창하게 국기의 대한 경례 그리고 애국가를 부르는가 하면 산악인에 대한 선서를 하고 그것도 모자라 만세 삼창까지 하는것을 종종 보게 된다. 그렇다면 시산제 즉, 제(祭)의 의미를 상당히 벗어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한번 해본다. 이런 시산제..

산행후기 2010.04.07

선인봉 하늘길에서 첫 등반

추위도 잊어버린 선인봉 하늘길 등반 그동안 거의 두달동안 블로그가 휴업상태에 있었다.일상의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그동안 다녀간 모든 블로거들께 정말 죄송한 마음 뿐이다. 올해 첫 등반을 선인봉 하늘길을 가보기로 하고 나섰지만 추운 날씨 만큼이나 피치 등반을 하는 클라이머들은 몇 팀 보이지 않는다.그냥 아래서 한마디 톱로핑 등반으로 아래 시작 지점에만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다.역시 처음하는 등반인지라 많이 긴장도 되지만 작년에 한번 3피치 시작 지점에서 추락했던 기억이 늘 마음 한 구석에 남아있다. 하늘길 첫피치를 왼쪽의 하늘길로 접어들어 올라가는데 역시 오랜만에 접해본 바위인지라 동작이 그리 매끄럽지 못하다.크랙쪽에서 시작으로 가운데 슬랩으로 첫피치 무사히 통과하였다. 두번째 등반자의 등반 종료 그리고 이..

암벽등반후기 2010.04.05

다이어트와 웨이트 트레이닝

웨이트트레이닝은 정직한 운동 헬스클럽에 가면 런닝머신, 고정자전거, 스탭퍼 등을 이용해서 많이 운동합니다. 그 밖에 집에서 운동하시는 분들은 위 세가지 기구 운동을 하거나, 기구가 없으신 분들은 공원이나 학교운동장에서 파워워킹, 조깅을 하거나 줄넘기, 방에서 훌라후프를 돌리는 것을 많이 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여성분들중에는 아령이나 역기를 들었다 놨다 하는 분들은 그 수가 많지 않습니다. 꼭 필요한 운동이 웨이트트레이닝 (근육운동, 근력운동)인데 겁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잘 모르기도 하고, 왠지 여성분이랑은 어울리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웨이트트레이닝은 정말 정직하고 재미있는 운동입니다. 딱 내가 노력해준만큼 정확히 결실로 맺어 돌아온답니다. 과연 똑같은 시간과 똑같은 노력을 투자..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

산다는 것은 경험한다는 얘기와 통합니다.인생이란 경험을 통해 끊임없이 자기를 갱생해 나가는 과정입니다.지식과 이론,학문 등은 올바른 경험을 구성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금강경 사구게 마지막 부분에 보면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 하셨습니다.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일체 유의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이라고 일체 유의법(일체의 모든 생멸법은) 여몽환포영(꿈, 환상, 물거품과 그림자 같고) 여로역여전(이슬과 같고 번개와 같으니) 응작여시관(마땅이 이와 같이 볼 지니라) 또한 금강경에서 부처님께서는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基心)이라, 어디에도 집착되는 바 없이 마음을 일으키라고 하셨습니다.자기가 무엇이 되겠다,어떻게 되겠다.는 생각이 자신을 붙잡고 있는 동안..

어머님이 손수 쓰신 '진길전'유씨전' 유품을 정리하며

설날 어머님을 그리며 진길전과(陳吉傳) 유씨전( 劉氏傳)을 읽어보다. 어머님!~ 오랜만에 어머님이 젊으셨을때 직접 쓰신 책을 바라보면서 잠시 어머님 살아 계셨을때 모습을 떠올려봅니다. 열일곱 꽃다운 나이에 우리 집안에 출가하시여 6남매를 낳아 기르시면서도 오직 당신에 안위는 생각하지 않은체 오로지 자식들이 잘되기를 하루도 빼놓지 않고 기도하시다 80의 일기로 세상을 떠나신 당신!~ 이제서야 제가 철이 조금이나마 들어 어머님의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저희 어머님은 연일정씨(延日鄭氏))송강정철 (鄭澈,의 후손으로 지금의 식영정이 있는 전남 담양군 남면 일명 지실이라는 마을에서 1916년 병진(丙辰)2월12일 1남3녀중의 장녀로 태어나셨습니다.어린 시절을 소위 손에 물 한번 묻히지 않고 오로지 책읽고 글 쓰시..

양구 사명산에서 추곡 약수를 마셔보다.

양구 추곡약수터를 찾아서... 겨우살이 처음에는 이것이 무엇인가 했다.늘 참나무 높은곳에 있어 멀리서 바라만 보았지 직접 가까이서 보기는 처음이다.멀리서 볼때는 앙상한 나무가지 사이에 빼빼 말라 비틀어진 덤풀같아 보였는데 직접보니 마치 잎은 탱자나무 잎같고 가지는 부드러움으로 살짝 만지기만 하여도 톡톡 부러질 것 같은 아주 연한 나물같아 보였다.또한 한방에서 약초로 쓰인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그리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또한 높은 나무 꼭대기에 자생하고 있었다. 일단 이곳 유명한 약수터에 왔으니 그냥 갈 수 가 없다.양구 사명산 아래 자리한 추곡약수터 모습이다.윗쪽과 아래쪽에 두곳에 약수 나오는 곳이 있었으며 물 맛은 아래쪽이 더 탄산성분이 강한지 물맛은 약간 달랐다. 어떻게 온통 바위로만 되어 있..

산행후기 2010.02.01

청계산 산행

하루 종일 먹다가 끝나버린 청계산 산행 일요일 가까운 청계산을 간단히 다녀오기 위해 일행 11명이서 일부는 양재역에서 버스를 타고 옛골로 일부는 개인 차량으로 이동하여 옛골에서 만나기로 했다. 역시 양재역에서 부터 버스는 그야말로 만원이다. 일요일이면 이쪽으로 가는 시내버스는 늘 만원인줄 알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사람들이 콩나물시루처럼 빼곡히 들어차 있다.청계산 입구에서 내리니 다른 차편으로 오는 일행은 옛골쪽으로 가고 있단다.약속장도를 잘못 알았다.다시 일행 내려주고 다시 되돌려 도착하고보니 10시30분이 넘어서고 있다. 임시 도로를 따라 오르다 보니 온통 길바닥이 빙판이다.평지 이지만 지난번 내린 비로 인해 녹다가 그대로 얼어버린 곳이 마치 썰매장을 연상케 할정도로 미끄럽다. 입구의 정자에 잠시 쉬면서..

산행후기 2010.01.26

동갑내기들의 양평 청계산 산행

양평 청계산에서 17명의 동갑내기들과 산행을 하다. 띠모임 이라는 말은 자주 들어보았지만 처음으로 이런 모임에서 주관하는 산행에 함께하기로 했다. 처음보는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조금은 서먹서먹 하지 않을까? 그래도 어차피 산에 다니는 사람들과의 만남인데 따뜻한 정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되는 산행이었다. 다친 손가락 때문에 당분간 운동도 그렇고 그렇다고 휴일 집에서 놀기도 뭐하고 해서 워킹이라도 다녀와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이런 모임에 익숙해져 있지 않는 나로서는 조금은 어색하기 그지 없는일이 아닐 수 없다. 청계산을 가기 위해서는 중앙선 열차로 청량리 역에서 타고 국수역에서 내리면 되지만 요즘은 전철로 용산에서 용문까지 개통이 되어 산에가는 편리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아졌다...

산행후기 2010.01.19

판대 아이스파크 빙벽등반 모습

추위도 잊은 빙벽등반 강원도 원주시 판대 아이스파크가 지날달 25일 개장과 함께 많은 등반가들이 주중 또는 주말을 이용해 빙벽등반을 하기 위해 모여 들고 있다. 중원(中原)을 떠났던 검객(劍客)들이 돌아올 때가 되었다. 깊숙이 갈무리 해 두었던 녹슨 보검(寶劍)을 꺼내어 새파랗게 날을 세운다. 그리고 비장한 각오로 상대를 찾아 떠난다. 하얀 얼음 기둥을 상대로 한판 결투를 치르는 시기가 닥쳤다. 겨울 등반의 하이라이트, 빙벽등반의 시즌이 다가온 것이다. 검은 바위 사이에 허연 이빨을 드러낸 채 결투를 기다리는 얼음 기둥들, 자. 이제 한판 붙어 보자! 아이스 바일을 자신에 맞도록 손질하라 절세의 검객은 보검을 갖는다. 훌륭한 빙벽등반가도 비장의 무기를 가져야 한다. 내게 잘 맞는 장비가 보검이다. 제아무..

풍경사진 2010.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