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추곡약수터를 찾아서...
겨우살이 처음에는 이것이 무엇인가 했다.늘 참나무 높은곳에 있어 멀리서 바라만 보았지 직접 가까이서 보기는 처음이다.멀리서 볼때는 앙상한 나무가지 사이에 빼빼 말라 비틀어진 덤풀같아 보였는데 직접보니 마치 잎은 탱자나무 잎같고 가지는 부드러움으로 살짝 만지기만 하여도 톡톡 부러질 것 같은 아주 연한 나물같아 보였다.또한 한방에서 약초로 쓰인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그리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또한 높은 나무 꼭대기에 자생하고 있었다.
일단 이곳 유명한 약수터에 왔으니 그냥 갈 수 가 없다.양구 사명산 아래 자리한 추곡약수터 모습이다.윗쪽과 아래쪽에 두곳에 약수 나오는 곳이 있었으며 물 맛은 아래쪽이 더 탄산성분이 강한지 물맛은 약간 달랐다.
어떻게 온통 바위로만 되어 있는데 바로 아래에서 물이 솟고 있었다.톡 쏘는 물맛과 녹내음이 아주 진하게 나며 그냥 마시기는 약간 비위에 맞지 않은듯 하였다. 모든 약수가 그렇지만 물맛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무튼 내 입맛에는 영...아니였다. 옛날 어릴적에 작두샘이라고 하던 샘이 있었다.위쪽에 물을 부어 아랫물을 끌어 올려 사용하는 펌프인데 한참을 뿜어내지 않고 바로 처음에 먹는 녹물맛 바로 그맛이다.
이곳은 바로 윗쪽에 있는 약수터 모습이다.이곳의 물이 양이 더 많아 보였다.약간의 물맛은 달랐지만....
춘천시장의 수질검사 결과표
확대해서 보면 위쪽에 검사 항목이 나열 되어있다.
본격적으로 사명산 산행에 들어서는 우리 일행들 모습
보통 겨우살이는 참나무 꼭대기 바로 아랫부분에 기생하며 참나무의 진액을 빨아먹고 살아간다.나무에 붙어 있는 모습을 촬영해 보았다. 이런 모습으로 이 추운 겨울에도 끄떡없이 겨울 나고 있다.
이제 막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고 있는 모습을 가까이서 찍어 보았다.
그럼 가까이서 한번 보자.잎은 탱자나무 잎같이 생겼으며 약간 더 두꺼우며 마디마디가 아주 잘 끊어지며 이 놈은 이제 꽃이 피기 시작하는 모습이다.이 열매를 새들이 먹고 배설을 하거나 끈적거리는 저 열매를 부리에 묻혔다가 다른 나무등으로 옮겨가게 되면 다시 그곳에서 겨우살이는 나무에 기생하게 된다.
보통 이렇게 높은곳에 자생하고 있는 겨우살이 모습
그리고 우리는 하산하여 예전에 휴게소로 사용되던 장소에서 지금은 비어 있는 장소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추곡약수에 옷닭을 삶았는데 약수 영향 때문인지 온통 닭이 오골계 같이 시커멓다.그러나 맛은 한마디로 끝내준다. 푸짐하게 늦은 점심을 들고 있는 일행들 모습 모두들 그 맛에 취하고 술 한잔에 취하고....그렇게 힘든 산행도 이렇게 끝이났다.
맛있게 끓여진 닭죽 밤 대추등이 들어 있다.
휴우!~~오늘도 나는 이렇게 과식하고 거나하게 한잔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