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등반후기 217

수리봉 물바위 한판

여기저기 산방을 기웃거리지 않고 오직 하나가 정해졌으면 그곳에 올인하는 성격탓에 자주 옮겨다니지도 않고 그동안 암장에서 운동하는 동료몇명이서 등반을 가끔씩 해왔지만 서로 각자 산악회에 소속되어 있는지라 시간내기가 서로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작년 선인봉에 등반에 이어 올해는 수리봉 섭렵에 나섰다. 산방은 자주 깨어지고 다시 만들어지는 모양이다.그래서 다시 어렵게 지인의 소개를 산방을 가입하게 되었다. 허나 첫날 첫 등반에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랐다. 내가 제일 등반에서 안되는 부분이 슬랩이다.물론 5.9 정도의 슬랩이야 쉽게 간다고 할수 있지만 5.10 이 넘어가는 슬랩은 도대체 엄두가 나질 않는다. 톱로핑 등반에 계속해서 미끄러지는 바윗길 참으로 야속하기만 하다. 좀더 학습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수..

암벽등반후기 2008.07.07

더위를 잊어버린 남양주 인공외벽 등반

한 낮의 불볕 더위에 땀을 흠뻑 흘린 일요일 외벽등반 일요일 모처럼만에 휴일이다.무엇을 할까? 아침 일찍 일어나 산행후 외벽등반을 갈려고 계획했던것을 그동안 얼마나 피로가 쌓였는지 생전에 일요일 늦잠이라는 것을 모르고 살았는데 오늘은 늦잠을 자고 말았다. 오전 10시쯤 아침겸 점심을 먹고 오후 1시 남양주 인공외벽을 찾았다.6월 한시적으로 개방된 외벽이어서 그럴까 아니면 관리자가 없어서 일까 암장은 열쇠가 굳게 잠겨져 있다.관리자에게 전화를 하니 오후 3시경이나 나온단다. 안에서는 벌써 너댓명이 담을 넘어가서 등반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한참을 망설이다.자동차에 들어가 잠시 눈을 부치고 일어나도 2시가 되질 않았다. 할 수 없이 월담을 해서 들어가 이전에 풀리지 않던 곳을 해보니 의외로 잘 풀리는 ..

암벽등반후기 2008.06.21

검단산 수리암장 등반

등반일 : 2008년 6월1일(일요일) 등반지 : 하남시 검단산 수리암장 등반인원 : 8명 날씨 : 맑음 작년 가을에 한번 등반을 해보고 이제 여름이 되어서야 검단산 수리암장을 스타트 산악회 회원들과 7명과 함께 수리암장에서 등반을 시작했다.더위 탓일까, 시원한 막걸리가 간절하다. 아니나 다를까 막걸리 너댓병이 각자 베낭에서 쏟아저 나온다. 비록 난이도는 얼마 되지 않지만 하루 등반하면서 즐기기에는 제격인듯 싶다. 일주일동안의 시름을 한번에 잊어버릴 만한 곳이기도 하다.그래서 나는 등반을 한다.등반을 하는 동안에는 모든것을 잊어버릴 수 있으므로...... ▲ 하남시 창우동 검단산 입구에 자리한 애니메이션 고등학교의 모습이다.담장에 장미가 예쁘게 피어있다. ▲ 가까이서 찍어보니 이렇게 멋진 모습으로 다가온..

암벽등반후기 2008.06.12

인수A와 비둘기 길 등반

일요일 인수봉 올해 두번째 등반에 나섰다.토요일 오후 즉흥적으로 결정된 인수봉 등반 늘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기에 일찍 등반을 시작하면 수월하게 등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새벽4시30분에 기상하여 대충 준비하고 버스타고 우이동에 내리니 아침6시가 조금 지나고 있다.도선사 버스를타고 주차장에 내리니 아직은 등반객들이 그리 많지않아 보인다.동료에게 입구에 있다고 전화하고 조금 기다리니 도착한다.세명이서 등반하기로 하고 자일 또한 2동을 준비했는데 한사람이 아직도 꿈속에서 헤매이고 있단다. 그런다면 굳이 로프를 두동을 가지고 갈 필요가 없어서 어디 맡길만한 곳을 찾으니 별로 없다. 하는 수 없이 짊어지고 대슬랩앞에 도착하니 허걱!~몇몇곳을 제외하고는 전면벽은 별로 오를만한 길이 없다.이때 시간이 오..

암벽등반후기 2008.06.11

선인봉 현암길 등반

등반일 : 2008년5월11일(일요일) 등반지 : 도봉산 선인봉 현암길 난이도 : 5.9~5.11C~A0 날씨 : 맑음 등반인원 : 5명 도토리묵,아침산,이정재.박기호,고산 올해들어 두번째 등반길에 나섰다.오후에 전화를 해준다던 박기호씨는 전화가 없다.그래서 지난번 인수봉 등반때 일요일 선인봉을 간다던 아침산님께 전화를 하고 합류해도 되느냐고 하니까 같이 가도 된다고 한다. 그리고 저녁 늦게 기다리던 전화가 왔다.일단 선인봉을 가기로 했다고 하고 박기호씨한테 그쪽으로 합류 하자고 했다. 만약에 대비해 혹시 몰라 선등장비를 내가 가져가기로 했다.여의치 않을경우 둘이서 하늘길을 한번 선등을 해보고 싶어서 였다. 일요일 아침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나서서 도봉산역에 도착하니 아직8시도 안되었다.약속시간은 9시..

암벽등반후기 2008.06.10

인수봉 취나드B에서 시작하여 인수B 등반

인수봉에서 첫바위를.... 올해 첫 바위를 인수봉에서 시작하였다.그동안 사는것이 무엇인지 무엇이 그렇게도 바쁜것인지좋아하는 등반을 이렇게도 멀리 했다는 말인가.. 조금은 늦은감이 있지만 핑크님의 요청에 의해 약속은 하였지만 도대체 감이 오질 않는다. 암벽 등반이란것이 등반의 특성상 생명을 담보하기 때문에 잘 알지 못한사람과는 등반을 잘 하질 않는다.그런데 약속을 하였지만 확보자가 없다. 우암에 인수봉 간다는 메모를 남겨놓았더니 아침산님이 전화를 하였다.혼자면 같이 가자고.... 무척 반가운 일이다. 평소보다 일찍 서둘러 집을 나섰지만 왠일인지 버스도 그렇고 지하철도 오늘따라 잘 오질 않는다.수유리쯤을 지났을까 아침산님한테서 전화가 온다.이미 도착하여 먹을거리 사고 있다고..... 우이동 버스 종점에 내리..

암벽등반후기 2008.06.09

응봉동 외벽 등반

응봉동 외벽에서 한가한 오후 한때를.... 일요일 오후 비가 내린다는 예보와 달리 하루는 쾌청하기 그지 없다.새벽 검단산 산행 그리고 오전에 중랑천 벚꽃 촬영과 오후에 응봉산 개나리와 응봉동 외벽에서 등반을 했다. 휴일이어서 그런지 많은 클라이머들이 붐비고 있었으며 어느 루트 하나 여유있는 길이 없었다.역시 처음 해보는 것인지라 5번 루트의 5.10d 정도의 난이도라는 루트를 올라보았으나 온사이트는 성공하지 못했다. 그리고 3번루트와 4번루트는 그런데로 온사이트를 성공했다. 역시 운동을 하지않은 결과가 현실로 다가온듯 하다. 이제부터라도 열심해 해야 하는데......ㅠㅠ ▲ 6번 루트이다. 다음에 가면 한번 도전해 보아야 겠다. ▲ 내가 온사이트를 성공하지 못했던 5번 루트를 한 여성클라이머가 오르고 있..

암벽등반후기 2008.06.09

한강 시민공원 인공외벽 레드포인트 등반

등반에 꽃은 온사이트 등반이다. 온사이트 등반이 안되니 레드포인트라도 잘해야 할텐데 역시나 힘들고 어렵기는 마찬가지 인가보다. 지난번 두번에 시도에서 톱로핑 등반으로 어렵게 되던것이 이번 등반에서는 퀵을 걸면서도 쉽게 되어 버린다. 그만큼의 마스터 등반은 쉬운 것일까.... 이미 홀드를 다 읽어버렸기 때문이리라.....물론 난이도의 정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역시 두번에 등반으로 그동안에 루트와 홀드에 익숙해져 있으니 당연한 것이리라, 아래 지난 일요일 함께 등반했던 동료가 나의 엉성한 등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메일로 보내주었다. 남의 등반 사진만 찍어 주는것을 좋아했는데 내 등반 모습을 보니 " 아!~ 내가 이렇게 등반을 하는구나 !~" 하는 생각으로 유심히 들여다 보았다. ▲ 왼쪽 칸테의 오버행은 아..

암벽등반후기 2008.06.08

뚝섬 인공외벽 등반

본격적인 등반에 앞서 몸 만들기 시동을 걸다. 토요일 하루종일 비가 내리더니 일요일은 아침일찍 개인 모습이다. 가까운 산에를 갈까 하다가 오후에 뚝섬 인공외벽을 가기로 했다.지난번 왼쪽 칸테 오버행 벽이 안되더니 이번에는 퀵을 걸면서도 된다. 그래서 레드포인트가 쉬운가보다 그래도 등반은 온사이트인데....... 그러나 가운데 벽은 역시 서너번의 원볼트 원텐션이다.역시 온사이트 등반은 나에게는 늘 무서운 존재인가보다.이 부분도 다음에 오면 잘 될려는지.....참으로 모처럼만에 팔 근육이 아웃되기까지 매달린것 같다. ▲ 오른쪽 칸데 오버행은 여기에서 몸을 풀수 있을 정도의 벽이지만 역시 오늘도 쉽게 걸면서 두판이 연속으로 된다. 등반자는 베이스캠프 임 도연 ▲ 하강하는 모습을 실루엣으로 담아 보았다. ▲ 왼..

암벽등반후기 2008.06.07

오랜만에 간현의 YS 등반을 하다.

간현암에서 하루를 보내며.... 남의 등반사진은 자주 찍었지만 정작 내 등반사진은 별로 없는데 며칠전 간현에서 무거운 몸짓으로 오름짓을 하고 있는 나의 등반 모습을 고맙게도 하린님께서 촬영해 주셨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역시 운동부족과 늘어난 체중으로 등반이 잘 될리가 없었지만 아니나 다를까 YS 배불뚝이 크럭스를 넘지 못했다. 열심히 해도 될까 말까 한 그레이드인데....에혀~~!~ ▲ 간현암의 " 별이 진다네"(5.10a)에서 몸 푸는 동작의 내 등반 모습이다. ▲ YS(5.12b) 스타트 장면의 등반 모습이다.무거운 몸이 사진으로 보아도 느껴지는듯 하다. ▲ YS 루트에서 가장 자세가 멋지게 나오는 동작이다. ▲ 거의 1년여 만에 해보는 YS 역시 홀드는 잊어먹지 않았는데 힘이 많이 들어간..

암벽등반후기 2008.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