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등반후기 217

한강시민공원 뚝섬 인공외벽 등반

자연바위에서 원활한 등반을 하기 위해 외벽에서 운동을 일요일 비나 눈이 한 때 내린다는 기상청의 예보 인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하늘이 잔뜩 흐려있다.오전 11시에 빌레이를 봐줄 동료에게 약속을 해 놓았는데 느즈막히 아침을 먹고 느릿느릿 차를 몰아 오전 10시 40분쯤에 뚝섬 인공외벽엘 나가보았다. 그러나 누구하나 운동하는 사람이 없다.너무 빨리 왔나 한참을 기다려도 도무지 누구하나 와서 운동을 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다시 집에 들어가 검단산이나 갈까 하다가 12시가 너머 동료가 온다는 전화가 왔다.그러자 어디서 나타났는지 서너명의 클라이머들이 서서히 자리를 잡는다. 지난 일주일 동안 실내에서 퇴근 후에 좀 매달려 보았지만 외벽등반 하고는 또 다른 근육을 사용하는지라 운동일 잘 될것 같지 않았고, 또한 ..

암벽등반후기 2009.02.22

한강시민공원 인공 외벽 등반

1년여 만에 다시 외벽등반을 해보다. 일요일 모처럼만의 달콤한 휴식시간 다른 때 같으면 새벽에 가까운 검단산 이라도 다녀 왔을텐데 요즘은 자꾸 게을러져 아침 8시가 되어서야 자리에서 일어났다.일어나서 할 일이라고는 여기저기 웹 서핑을 하다가 그서도 지겨워 아침겸 점심을 10시가 넘어서 먹고 불어나 5kg의 체중 점점 나올려고 하는 아랫배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가까운 남양주 외벽을 찾았으나 굳게 닫힌 문을 바라다보며 다시 뚝섬 한강시민공원 인공 외벽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거의 1년여 만에 해보는 인공외벽 등반 마음은 예전처럼 될것 같았지만 역시 몸이 따라주질 않는다.점심때가 가까워오자 모처럼 날씨가 풀려서일까 어느곳 하나 등반 할만한 곳이 없을 정도로 모든 루트가 줄이 걸려있다. 비여 있는 곳이라고는 가..

암벽등반후기 2009.02.03

군포 수리산 암장 등반

일요일부터 평균 기온에서 추워진다는 기상청의 예보이다. 영하의 차가운 날씨 때문에 상당히 추울거라는 생각이 먼저 앞서다 보니 과연 등반이 될까 그리고 그동안 먹고 놀았던 세월이 얼마인데 등반이 될려는지 몰라 그래도 한번 시도는 해보자는 생각에 일요일 운악산 암장에 가는것을 참가신청을 해 놓았더니 등반장소가 바뀌어 가까운 군포 수리산 암장으로 등반 계획에 변경되었다. 아침 8시 명일역으로 걸어갈까 하다가 천호역으로 버스를 한번 타고 동대문 운동장에서 한번 환승하여 금정역까지는 1시간 20분이 소요 되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수리산 산림욕장까지 차량으로 이동 다시 걸어서 성불사 절을 우측으로 끼고 조금 올라가다보니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등반을 하고 있었다. ▲ 5.10 급 루트를 온사이트를 시도하고 있는 나..

암벽등반후기 2008.12.15

군포 수리산 암장 등반

일요일부터 평균 기온에서 추워진다는 기상청의 예보이다. 영하의 차가운 날씨 때문에 상당히 추울거라는 생각이 먼저 앞서다 보니 과연 등반이 될까 그리고 그동안 먹고 놀았던 세월이 얼마인데 등반이 될려는지 몰라 그래도 한번 시도는 해보자는 생각에 일요일 운악산 암장에 가는것을 참가신청을 해 놓았더니 등반장소가 바뀌어 가까운 군포 수리산 암장으로 등반 계획에 변경되었다. 아침 8시 명일역으로 걸어갈까 하다가 천호역으로 버스를 한번 타고 동대문 운동장에서 한번 환승하여 금정역까지는 1시간 20분이 소요 되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수리산 산림욕장까지 차량으로 이동 다시 걸어서 성불사 절을 우측으로 끼고 조금 올라가다보니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등반을 하고 있었다. ▲ 5.10 급 루트를 온사이트를 시도하고 있는 나..

암벽등반후기 2008.12.15

인수봉 생공사길 오버행 크럭스 부분 등반

11월2일(일요일) 이제는 아침 저녁으로 제법 찬바람이 불면서 따뜻한 아랫목이 생각나는 계절이 다가 왔으니, 여기저기서 쫑바위들을 한다고 하는 모양이다.토요일 저녁 베낭을 꾸리면서 갈등이 많았다.옷을 어떻게 챙겨야 할까 고민하다 결국 겨울 등반에 대비한 차림으로 짐을 꾸렸다. 인수 야영장까지 9시까지 갈려고 생각하니 새벽이 일어나야 될듯 하여 좀 일찍 출발하다보니 아침 8시가 되지 않는 이른 시간에 인수 야영장에 도착하니, 어제저녁에 야영한 팀들이 아침을 준비하고 있고, 한쪽에서는 합류하기로 되어 있는 인덕공고OB 산악회 회원들이 산제 지낼 준비를 하느라고 아침부터 분주하다. 일찍 집에서 나서느라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나섰지만 야영장까지 도착해 따끈한 미역국에 푸짐한 고기에 그리고 떡에 선물까지 한아름 ..

암벽등반후기 2008.11.03

대둔산 우정길 등반 그리고 나의 실수

작년 이맘때 설악산 장군봉 등반에서 바람에 날려가 죽다 살아난(설악,장군봉 바람과 어둠의 악천후 속에서 필사의 탈출) 이후, 부상탓에 한동안 등반을 하지 못했다가 역시 바위꾼의 근성은 시간이 흐르면 잊혀지는 것이 아니라 늘 또렷하게 주마등처럼 스처 지나가나 보다. 그리고 이번에 나는 다시 1년이 지난 이날 대둔산 원정등반에 나섰다.비록 오늘 등반을 할 루트를 살펴보니 그리 어렵지 않는 릿지 길이고 또한 선등이 아닌 후등이라 더욱더 마음은 편안(역시 나는 후등체질 같음)하다. 일요일 아침 아니,새벽3시30분에 일어나 이것저것 챙겨 담고 잠시 정신을 차리니 4시가 넘어간다.버스 정류장에 이르니 첫차가 차고지에서 10분이 지나 정확히 4시40분에 암사동 버스정류장에 정차한다.버스를 타고 뱅뱅 사거리에 내리니 ..

암벽등반후기 2008.10.28

인수봉 거룡길에서 가을을 만나다.

몇년 전에 늦은 가을에 인수봉 거룡길을 선등을 해보고 몇 년만에 오늘은 맨 마지막 등반자로 거룡길 두 번째 등반을 시작했다. 그때는 어떻게 올라갔는지 잘 생각이 나질 않았고 또한 처음 가보는 길을 잘 몰라 올라가는 방향만 물어서 등반을 하다보니 일일이 홀드 찾아가며 길을 물어가며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이번에 편안한 마음으로 등반을 해보니 한결 마음이 가볍다. 그때 당시는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어떻게 올라 갈려고 했었는지 참으로 무모했었다는 생각밖에는........ ▲ 거룡길 제3 피치 슬랩 구간 등반 중인 선등자 모습 인수봉 거룡길은 1972년 5월 거리회의 장봉완·김제훈과 고 전재운씨가 주축이 되어 개척한 남면의 바윗길이다. 개척 당시엔 인공등반이 가미된 루트였지만 지금은 거의 전 구간 자유..

암벽등반후기 2008.10.21

인수봉 벗길 마이웨이 길 등반

사는 것이 무엇인지 그동안 바위라는 것을 몇 개월째 거의 잊어버리고 살았다. 암장에서 매달려 본지도 6개월여 되어가면서 아랫배는 점점 방실방실 웃고 늘어는 체중은 갈수록 가파른 상승 곡선을 유지하는데 이러다가는 릿지 등반도 따라가기도 힘든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늘 조바심이 난다. 원래 등반이란 자체가 생명을 담보로 하기 때문에 처음 만난 사람과 같이 등반하기를 꺼리는 것은 당연한 것임에도 멀티락 멤버들은 나를 따뜻하게 맞아 주었다. 우리나라에서 등반을 하는 클라이머들은 늘 한정되어 있어서 바윗길에 나서면 누구나 자주 만나게 되어있다. 물론 여기서 등반을 세분화 하자면 스포츠 클라이밍을 하는 사람들과 기존 바위를 하는 사람들 그리고 빅월 등반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면 과연 어느 등반은 가치가 있고 ..

암벽등반후기 2008.10.13

인수봉 빌라길, 청맥길 등반

바위는 자주 해보는 길 밖에는...... 등반일 : 2008년 8월31일(일요일) 등반지 : 인수봉 청맥길,빌라길 인원 : 빌라길 5명 날씨 : 맑음 이제는 바위를 늘 등한시하다보니 감각도 무디어지고 오름 짓 자체도 무서워지기까지 한다. 일요일 모처럼만에 날씨가 좋았다.저녁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는 있었지만 오늘 등반에 나선 동료들은 모두 15명이나 되었다. 오전 9시30분 우이동 종점에서 도선가는 택시를 타려는데 " 이런!~ 택시를 타려는 사람들이 20 여명이 줄을 지어 서 있는 것이 보인다. 물론 도선사행 버스는 그 줄이 끝이 보이질 않는다. 오늘이 초하루에 일요일까지 겹쳤으니 오르기가 만만치가 않다.어렵게 택시를 타고 내려 일행들과 대슬랩 앞에 이르니 오늘도 역시나 전면 바윗길은 어느 곳 하나 비어 ..

암벽등반후기 2008.09.01

인수봉 설교벽 등반

뜨거운 것은 뜨거움으로 이열치열 인수봉 바위와 한판 등반일: 2008년 8월10일(일요일) 등반지: 인수봉 설교벽 등반인원 : 9명 날씨 :맑음(아주 더운날씨) 올해도 벌써 중반을 넘어 후반기로 넘어가는 8월 초순인데 이제 겨우 인수봉 등반을 세 번째로 옛날 산우들을 만나 등반하는 기회가 생겼다. 오랜만에 우이동으로 가는 버스에서 만난 난추니님과 오늘 선등을 해줄 만년설님 그리고 주먹대장님 그리고 갈마님 외에는 모두가 초면인듯 하다. 총원 9명의 일행들은 복더위의 뜨거운 바위의 열기만큼이나 비지땀을 흘리면서도 누구하나 짜증을 내는 사람없이 모두가 싱글벙글이다. 들머리를 올라서는데 동면과 서면벽은 바위를 만지면 익어버릴듯 하여 북벽의 시원한 인수릿지길을 택해서 올라가기로 했다. ▲삼복더위에 그것도 바윗길에..

암벽등반후기 2008.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