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등반후기

수리봉 물바위 한판

古山 2008. 7. 7. 21:33

여기저기 산방을 기웃거리지 않고 오직 하나가 정해졌으면 그곳에 올인하는 성격탓에

자주 옮겨다니지도 않고 그동안 암장에서 운동하는 동료몇명이서 등반을 가끔씩 해왔지만 서로 각자 산악회에 소속되어 있는지라 시간내기가 서로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작년 선인봉에 등반에 이어 올해는 수리봉 섭렵에 나섰다.

 산방은 자주 깨어지고 다시 만들어지는 모양이다.그래서 다시 어렵게 지인의 소개를 산방을 가입하게 되었다.

허나 첫날 첫 등반에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랐다. 내가 제일 등반에서 안되는 부분이 슬랩이다.물론 5.9 정도의 슬랩이야 쉽게 간다고 할수 있지만 5.10 이 넘어가는 슬랩은 도대체 엄두가 나질 않는다. 톱로핑 등반에 계속해서 미끄러지는 바윗길 참으로 야속하기만 하다.

좀더 학습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수리봉 좌벽의 솜다리길과 초롱길 그리고 아빠길은 아직도 어제 내린 비로 홀드에 물이 줄줄 흘러내린다.

역시 미끄러워 솜다리길도 오르기가 힘들다 두번째 아빠길 도전 역시 두번째 볼드 부분에서 미끄러워 추락의 연속이다. " 에혀 !~ 날 좋은날도 안되는데 무슨 물바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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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리봉 아이길에서 선등을 하는 등반자의 모습을 카메라에 한번 담아 보았다.




  ▲ 산바우 산악회의 정종기 대장님의 아빠길에서 물바위길을 선등하는 모습을 담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