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후기 102

열심히 운동해 릿지들 간다.

흔히 실내암장에서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들은 고난이도 등반만 하는줄 안다. 물론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고 대개의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당연한 생각처럼 고정관념의 한부분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얼마전에 어떤사람이 요즘 어떤 등반하냐고 물어 보았더니 "암장에서 열심히 몸만들어 릿지갑니다.!~"라고 하더란다. 고정관념을 깬 답변이다.그런데 내가 요즘 그런 산행을 하고 있다.

산행후기 2007.12.30

산악사고, 헬기 구조 이렇게 하더군요!~

하산할 때 빙판길 미끄러짐 주의에 만전을 기해야……. 12월23일 오전 11시경, 경기도 하남시 검단산 정상부근에서 하산도중 40대 한 여성 산행객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왼쪽 발목이 골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119 구조대는 신속히 현장에 도착했으며, 헬기로 환자를 후송하는 현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다. 빈번한 산악사고는 등산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며, 산행객의 부주의가 한몫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사고 역시 산행객의 부주의로 하산 도중 빙판에 미끄러져 일어났으며 특히, 겨울 산행에서 눈길 또는 빙판길을 하산할 때는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안전 장비중의 하나인, 아이젠을 착용을 하거나 스틱 등을 짚고 산행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산행후기 2007.12.24

용마산 검단산 종주 산행

용마산과 검단산을 역으로 넘어오다. 한가한 일요일 좀처럼 늦잠을 자는 경우는 없는데 오늘은 일어나보니 아침8시가 넘어가고 있다.잠시 블로그 점검하고 난 시간이 오전10시경 대충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서 광주행 13번 시내버스에 오르니 버스에서 나오는 따뜻한 히터 때문일까 졸음이 몰려온다.잠시 졸다 내린 곳이 지난번 남한산성 갈 때 내린 은고개에 내려 이번에는 반대편인 용마산 쪽으로 발길을 옮겨본다.남한산성 입구에서 내려 가본 적은 있지만 은고개에서 내려 올라가보기는 처음이다. 태원사 절 표지만을 따라 접어드니 태원사 절이 저 앞에 나타난다. ▲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길너편으로 건너오니 태원사 입구라는 안내표지판이 나온다. ▲2층으로 지어진 태원사의 모습이다.조그만 암자의 전형적인 모습니다. ▲ 등산로 입구..

산행후기 2007.12.21

무등산 상고대의 멋진 풍경

상고대란 무엇인가? 백과사전에 찾아 보면 아래와 같이 나온다 상고대는 과냉각(過冷却) 물방울(영하의 기온에서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물방울)이 영하의 기온에 놓여 있는 어떤 물체와 충돌하여 만들어진다. 이 물방울은 너무나 작기 때문에 충돌과 거의 동시에 동결되어 상고대층을 형성한다. 이 상고대층은 입자들 사이에 공기를 함유하고 있는 작은 얼음 알갱이로 구성되어 있어서, 이러한 구조 때문에 흰색을 띠고 알갱이 모양을 하는 특징을 나타낸다. 각각의 과냉각 물방울은 급속히 냉각되므로 서로 이웃하는 얼음 입자 사이의 응집력이 비교적 적어 상고대는 물체로부터 쉽게 떨어져 분리된다. 상고대는 눈꽃과는 다르다 ▲ 이것은 상고대 (무등산 서석대에 피어난 상고대 모습) ▲ 이것은 눈꽃 (소백산의 눈꽃) 상고대 하면 가장 ..

산행후기 2007.12.13

남한산성 올라가...제2부

서문에서 수어장대 지나 동문까지 남한산성 서문을 지나 한가로운 산책로를 따라 가다보니 오른편에 송파구 가락동 일대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 조금을 가다보니 수어장대가 나온다.옛날 이곳에서 군사들을 지휘했다는 수어장대는 그동안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조선 영조 27년(1751) 광주유수 이기진이 중축한 수어장대는 2층의 내편 문루로서 그 편액이 2층누각에 있어 1989년 전각을 건립하고 이 안에 현판을 새로 걸어 일반인이 볼수있게 하였다.무명루는 병자호란때 인조가 겪은 시련과 8년간 나라 심양에 볼모로 잡혀갔다가 귀국 후 북벌을 꾀하다 승하한 효종의 원한을 잊 말자는 뜻에서 영조가 지은 것이다. ▲ 수어장대 안내도 앞에서 사람들이 건물 위치등을 살펴보고 있다. ▲ 아주 고풍스런 건물 아래로 넓은 마..

산행후기 2007.12.13

산에서 제발 소리 지르지 맙시다.

" 배낭에 종을 달지 말자!~" "야호!~" 소리 지르지 말고, '라디오, 카세트 등은 조용히 혼자서 들어야' 산에 다니면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다. 높은 곳에 올라가 '야호'하고 큰소리로 외치는 행위, 배낭에 종을 달고 딸랑거리는 소리 나게 하면서 오르내리는 행위, 라디오나 카세트를 크게 틀고 다니는 행위, 쉴만한 곳에서 과일 먹고 그 껍질을 주변에 그냥 버리는 행위, 통로에 자리 깔고 앉아 오르내리는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는 행위 등이다. 호연지기를 키운다며 무심코 외치는 "야호!"소리가 겁 많은 야생동물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심각한 '소음 공해'라고 많은 야생동물 연구가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사람을 두려워하는데 심지어는 사람의 말소리,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스트레스를 받..

산행후기 2007.12.11

남한산성 올라가..제1부

남한산성 일주를 해 보다 12월 9일 일요일 마땅히 어디 갈곳이 없다. 간현엘 갈려다 너무 늦어 포기하고 올 봄에 가보았던 남한산성 일주 산행에 나섰다. 장거리산행에는 아직 왼쪽 무릎이 완치되지 않아 특히,계단을 내려갈때 통증이 보행에 어려움이 따르게 되는데 그렇담, 산책 수준에 가까운 남한산성을 한바퀴 도는것이 제격일듯 하여 오전 느즈막히 광주행 시내버스에 올라, 하남시와 광주시의 경계를 이루는 엄미리 은고개 입구에 하차하니, 경남 마산,창원에서 왔다는 푸른솔산악회 산행객들과 함께 산행을 하게 되었다. ▲ 은고개 입구 버스정류장세 내려 광주쪽으로 가는 방향으로 현란한 음식점 안내판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 산악회 안내 리본을 따라 100 여미터 올라가다 보면 잘 다듬어진 묘지를 좌측으로 끼고 올라가게..

산행후기 2007.12.10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만월암)

도봉산 만월암 국립공원 북한산 도봉산 지구 버스 종점에서 내려 예전의 매표소를 지나 도봉 대피소쪽으로 오르다보면 두 갈래의 삼거리가 나오는데, 선인봉 아래에 자리한 석굴암과 포대능선 쪽의 만월암의 갈림길이 나온다. 18일 서울지방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3도라는데 코끝이 시리다 못해 콧물까지 나온다.이 추운 날씨에 등반이나 할 수 있을지....무거운 장비 무게만큼이나 처진 어깨가 오늘따라 혹사를 한다. 잠시 숨을 돌리고 포대 능선 쪽의 만월암으로 오르니 저 멀리 풍경소리가 들리는 것이 이제 다 온듯하다. 암자에 이르니 이 암자의 주지스님께서 사시 예불을 하시는 모습과 처마 밑에 달린 풍경소리가 오늘따라 너무도 조화를 잘 이룬다. 만월암(滿月庵)은 신라 문무왕 때 승려이자 화엄종의 개조(開祖)인 의상조사(義湘..

산행후기 2007.11.19

북한산 원효봉 염초봉 산행 후기

간현을 갈려고 생각했다가 갑자기 토요일 계획을 급선회 원효 염초봉을 가기로 결정했다. 왜냐?그동안 한2주동안 운동도 하지 못했고 더구나 가 봐야 성질만 버릴거 같애서 아예 쉬운 릿지길을 선택했다. 언제부턴가 원효봉과 염초봉을 한번 가보길 원했던 나는 바위에 눈이 아직은 많을거란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마음이 쫄아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왜? 다들 원효릿지길이 무섭다고 했기 때문에........ 산행들머리를 알지도 못하고 더군다나 초행길에 겁없이 눈쌓인 릿지길을 등반한다는 자체가 다소 무모해 보이기까지 하였지만 이번 기회에 가지 못하면 별로 가볼 기회가 많지 않았기에 구파발역에서 동료를 40분씩이나 기다림도 전혀 지루하질 않았다. 또한 버스를 타기위해 그 많은 사람들틈에 끼어 한40여분을 더 ..

산행후기 2007.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