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로운 이야기 47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

산다는 것은 경험한다는 얘기와 통합니다.인생이란 경험을 통해 끊임없이 자기를 갱생해 나가는 과정입니다.지식과 이론,학문 등은 올바른 경험을 구성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금강경 사구게 마지막 부분에 보면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 하셨습니다.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일체 유의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이라고 일체 유의법(일체의 모든 생멸법은) 여몽환포영(꿈, 환상, 물거품과 그림자 같고) 여로역여전(이슬과 같고 번개와 같으니) 응작여시관(마땅이 이와 같이 볼 지니라) 또한 금강경에서 부처님께서는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基心)이라, 어디에도 집착되는 바 없이 마음을 일으키라고 하셨습니다.자기가 무엇이 되겠다,어떻게 되겠다.는 생각이 자신을 붙잡고 있는 동안..

어머님이 손수 쓰신 '진길전'유씨전' 유품을 정리하며

설날 어머님을 그리며 진길전과(陳吉傳) 유씨전( 劉氏傳)을 읽어보다. 어머님!~ 오랜만에 어머님이 젊으셨을때 직접 쓰신 책을 바라보면서 잠시 어머님 살아 계셨을때 모습을 떠올려봅니다. 열일곱 꽃다운 나이에 우리 집안에 출가하시여 6남매를 낳아 기르시면서도 오직 당신에 안위는 생각하지 않은체 오로지 자식들이 잘되기를 하루도 빼놓지 않고 기도하시다 80의 일기로 세상을 떠나신 당신!~ 이제서야 제가 철이 조금이나마 들어 어머님의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저희 어머님은 연일정씨(延日鄭氏))송강정철 (鄭澈,의 후손으로 지금의 식영정이 있는 전남 담양군 남면 일명 지실이라는 마을에서 1916년 병진(丙辰)2월12일 1남3녀중의 장녀로 태어나셨습니다.어린 시절을 소위 손에 물 한번 묻히지 않고 오로지 책읽고 글 쓰시..

펜탁스 Optio P80 컴팩트 카메라 구입

저승으로 보낸 루믹스 똑딱이 후속으로 펜탁스 Optio P80 을 구입하다. 작년 여름 무위도 호룡곡산과 실미도 산행을 하면서 바다에 빠뜨린 파나소닉 루믹스 DMC-TZ3 카메라를 저승으로 보내고 그동안 마땅한 똑딱이가 없어 아쉬움이 참으로 많았다. 무거운 DSLR을 산에 다니면서 짊어지고 다니자니 여간 불편한것이 아니었다.몇번을 망설이다 캐논 익서스 200IS를 구입하기 위해 갔지만 마음이 변해 펜탁스 Optio P80를 마음에 들어 구입했다. 막상 구입해서 사진을 찍어보니 똑딱이의 한계여서 그런지 느린 셔터 스피드 때문에 촬영후 결과을 보는데도 1~2초를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많다. 그래도 슬림형이라 가지고 다니기는 아주 그만이다.일단 야외에 나가서 촬영을 시도해 보니 사진은 루믹스에 비해 훨씬 색..

왼손 엄지 손가락 인대 손상

새해 첫 운동 부상으로 시작을 하다. 2010년 새해 첫 운동을 하기 위해 1월6일(수요일) 몹시 추운 날씨 만큼이나 썰렁한 암장에서 혼자 몸도 제대로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작은 홀드들을 잡고 볼더링을 하다 멀리 있는 작은 홀드를 잡기 위해 그 홀드만을 보고 과감히 몸을 날려 잡는 다는것이 튀어나온 다른 큰 홀드에 왼손 엄지손가락이 홀드에 심하게 부딪치며 손톱의 3분의2가 찢어지는 불상사가 생겨버렸다. 심한 통증으로 인해 한참을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다가 흐르는 피를 닦기 위해 정신을 차려보니 바닥에 피가 뚝뚝 떨어진다.찢어진 손톱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얼마나 심하게 부딪쳤는지 엄지 손가락 전체가 얼얼하다. 혹시 뼈가 잘못 되지는 않았나 움직여 보니 느낌에 뼈는 이상이 없는듯 하다.다행히 손가락에 힘이 들..

축령산 아침고요 수목원과 운악산 현등사(휴가3일째 날)

일찍 출발할려고 했던것이 어제 저녁에 거나하게 한잔하고서 늦게 잠자리에 들어서 일까 오늘은 어제의 그 맴버들이 아침을 늦게 해먹고 점심시간이 다 되어 가평 현리쪽의 다른집의 군에간 아들 면회와 겸사겸사하여 축령산 아침고요 수목원을 가기로 했다. 7~8년전에 한번 왔다가 입구에서 차량이 워낙 많이 밀려 그냥 되 돌아간적이 있는데 오늘은 예전과 달리 입구에서부터 길 또한 잘 닦여져 있는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역시 이곳도 사람들이 많기는 마찬가지 인가보다. 모든 주차장을 가득 가득 매우고도 차량들이 넘처난다.어렵과 우리 두 가족은 주차장을 한참이나 내려가 주차를 하고 들어갈려다가 그만두고 말았다.현리 다른가족의 군에간 아들 면회시간이 맞지 않아 가까운 입구에서 잠깐 사람구경만하고 다시 걸음을 되돌려야 했..

여름 휴가 첫째날과 둘째날

8월1일부터 4일까지 휴가이다. 어디를 가나 차량에 치이고 사람들에 치여 좀처럼 어딜 가고 싶은 생각이잆다. 8월1일 그동안 바쁘다는 핑게로 미뤄 두었던 자동차고치기와 또한 그동안 내가 그렇게 열심히 타고 다니던 애마를 저승으로 보내기로 하였다. 오래된 디젤 차량은 조기 폐차시에 서울시에서 보조금을 100 만원이나 준단다.서류를 준비하고 지정 공업사에서 3만원을 주고 성능검사까지 받았다.그리고 오후에 등기우편으로 서울시에 접수하였다.참으로 오래도 타고 다녔다.올해로 11년째 타고다니고 있고 아직도 멀쩡하다. 노후로 인해 차량이 힘이없는것 빼고는 아직은 더 타고 되지만 또한 정밀검사도 앞으로 2년이나 받아 놓은 상태여서 조금 더 탈까 하다가 고유가에 나 한사람이라도 차량을 줄이면 이 또한 환경오염도 덜되고..

"아버님!~! 불초 소자를 용서하시고...극락왕생 하시옵서서!~

7월11일 오전 출근과 함께 느긋하게 차 한잔을 하고 있는데 그날 따라 내 휴대폰은 평소 잘 들려주지 않는 요란한 음악과이 요란하게 울려퍼진다.수화기 너머로 이성을 잃은듯한 다급한 큰 형수님의 목소리가 저 멀리 휴대폰에 메아리처 들려온다." 막내 서방님!~ 아버님이 돌아가셨어요!~" '예?~뭐라구요!~ 다시한번 말씀해 보세요!~" " 아버님에 돌아가셨단 말이예요!~" "아니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어제 큰 형수께서 차려놓은 점심까지 챙겨 드셨는다는데 오늘 아침에 밥상을 차려 들고 들어가보니 아버님이 대답을 안 하셔서서 손을 만져보니 이미 손과 발은 차가워저 있었고 가슴쪽만이 따뜻한 온기가 느껴저 왔다는 것이다. " 세상에 아버님 마지막 가시는 임종을 지켜보지도 못했단 말인가? " 택시를 타고 가면서도 ..

초등학교 동창회

초등학교 동창회 모임을 해 보다. 1972년도에 초등학교를 졸업했으니 지금으로부터 36년전인가 보다.거의 40 여년만에 어릴적 소꼽친구들을 만났다.꿈많던 소년 소녀에서 이제 희끗희끗 흰 머리가 나고 50 줄을 넘어버린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을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게 살았나 참으로 궁금했다. 인생은 시위를 떠난 살과 같다고 하던가, 참으로 그 동안에 자주 만나는 친구들 10 여명을 제외하고 처음보는 아이들(?)이 많았다. 이제 중년을 넘어서 버린 나이에 아이들 이라고 하니 마치 내가 예전의 어린시절로 돌아간 느낌이 든다. 우선 아래 빛바랜 흑백 사진 한장을 살펴보자. 시골 학교이다.전교생이 고작해야 400 여명 정도되는 그러니까 한번 1학년에 입학을 하면 6년 같은 학급으로 같이 공부를 했으니 그럴 수 밖에..

시사 종합 월간 말 지의 인터뷰 기사

시사 종합 월간 "말"지에 인자요산 블로거 인터뷰기사가 한페이지 나왔다. 지난달 말지 기자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고 몹시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면 나는 파워블로거하고는 아주 거리가 멀기도 할뿐 아니라 글 쓰는 재주도 또한 거의 없고 아직까지 그런 생각을 전혀 해 보질 않았기 때문이다. 말지 4월호에 파워블로거 50인을 선정했는데 영광스럽게도 나도 그 자리에 끼다니........처음으로 인터뷰라는 것을 해보고 ,그냥 아리따운 여기자 앞에서 신이나서 등반에 대한 이야기를 마냥 혼자서 주절주절 떠들었는데 무슨 말을 어떻게 떠들었는지 하나도 기억에 없다. 책으로 만들어저 기사를 읽어보고서여 내가 그런 말들을 했구나 하는 부끄러움이 한꺼번에 몰려온다. 아래 참으로 부끄럽지만 기사 내용을 올려 본다. 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