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등반후기

인수봉 궁형길 등반기

古山 2008. 4. 26. 06:03
 인수봉 궁형길 등반

일시:2006년8월13일(일요일)

등반루트:인수봉 궁형길 완등

등반시간:3명 약3시간

날씨:맑음

6월초 아미동길을 끝으로 거의 두달동안 등반을 하지 못했다. 중간에 간현엘 한번 간적은 있지만 기존바위길을 해본지가 까마득해 보이기만 하다.그냥 워킹이나 간단히 할려고 생각했는데 토요일 저녁에 갑자기 팀이 만들어졌다.장영태,김경중,신선우3명이서 오전7시30분경에 도선사 매표소를 지나 하루재를 오르는데 아침부터 바람한점없이 푹푹찌고 후덥지근한 날씨는 짊어진 베낭무게만큼이나 발걸음이 무거워진다.헥~헥~! 거리며 하루재 도착 아직까지 바위에 붙어있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빌레이없는 대슬랩 등반중 중간에 확보 볼트가 없기 때문에 빌레이는 의미가 없다.오늘에 선등자 고수 영태가 서기로 했다.세컨이 나 그리고 설겆이 경중이

대슬랩은 초보등반자들이 연습으로 오르내리는 길이다.오늘따라 한사람도 없다.그래서 처음부터 시작하기로 하고 등반시작

세컨 등반준비 인수봉은 몇번 다니지는 않았지만 대슬랩을 올라가보기는 처음이다.항상 내가 여기 오면 많은 초보등반자들이 진을 치고 있어서 해볼 기회가 그동안 한번도 없었다.

스타트 지점이 생각보다 미끄럽다.허나 거의 누워있는 슬랩이므로 정확한 발 디딤만 하면 쉽게 오를수 있는 구간이다.

올라갈 수록 난이도는 쉬워지는듯 했다.난이도라고 하기보다도 슬슬 걸어갈수 있는 구간이다.

두번째 피치 크랙및 슬랩구간이다.

홀드의 깊이가 깊고 손잡이가 좋아 비교적 쉽게 오를수 있다.

오아시스 도착 앞에서 등반하고 있는 사람들에 등반이 끝나기를 지루하게 기다리고 있다.

드디어 인수봉 궁형길 첫 스타트 시작하고 있다.

두번째 세컨 등반시작 비교적 쉬운구간이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서 인지 바위면이 많이 닳아서 미끄럽다.

중간에 약간 밸런스 동작을 요구하는 좀 어려운 구간이다. 허나 정확한 위치의 발 디딤이 있으면 쉽게

넘어갈수 있는 구간이다.

비록 후등이지만 선등을 선다는 마음으로 곳곳에 홀드들 살펴보고 자세를 정확히 취해보고...

본격적인 궁형길 시작이다.어려운 루트인지 바위면에 이끼가 많이 끼여 미끄러우나 바위면이 살아있어 정확한 레이백 자세만 나오면 그 다지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선등은 상당한 부담이 올것으로 느껴지는 구간이다.

선등자에 많은 시간을 지체 무척 어렵게 오르는 모습을 보며 잘 갈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내가 올라가 보았다.십분 선등자에 부담감을 이해 할 수 있는 구간이다.

발의 위치가 크랙쪽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더 어려워진다.포인트는 왼발의 위치가 오른손에 부담을 좌우하게 된다.

바로 이런자세가 아주 바람직하다.왼발의 위치가 바깥쪽으로 더 나아가면 그만큼 오른손은 쉴수 있는 부분이 많아지게 된다.

이런 자세도 필요하며.....응달에다 물길 그리고 끼여있는 물때 홀드들이 눅눅해 많이 미끄러우므로 초코칠이 자유롭게 할수 있도록 앞쪽에 두는게 바람직하다.

발에 위치는 이런 자세가 나오도록 유지하는게 좋다.정확한 왼발의 위치는 두 손을 놓고도 쉴수 있게 할 수 도 있다.

최대 크럭스 구간이다.흐르는 홀드이지만 발만 잘 쓰면 그다지 어렵지 않다.

크럭스 구간을 통과하고 있다.

다음 확보지점에서 우측 의대길 슬랩으로 이어지는 밴드를 따라 가는게 보통이지만 우리는 정식으로

궁형길오 가기로 하고 거의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퍼렇게 물때가 낀 길을 선택 약간에 인공을 가미했지만 그래도 우리는 끝까지 길 하나를 완료했다.

하강후 의대길 쪽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등반자들..

오아시스에서 등반순서를 기다리는 등반자들...

오아시스에서 점심 식사

인수봉 오아시스에서 바라본 노원구 일대의 아파트 단지들...

약간에 흐리지만 그래도 산이 선명히 드러나 보인다.

도봉산 오봉및 신선대 일대가 잘 보인다.

오후 시간이 되자 등반자들이 한산해 보인다.

여기서 오랜 휴식후 우린 바로 하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