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kg짜리 모래주머니 차고 30층 아파트 두 계단씩 오르기

재활훈련 두 번째 이야기

모처럼 만에 따뜻한 일요일이 시작되었다.오늘같은 날은 산에 가기 참으로 좋은 날인데 오늘도 나는 재활훈련에 돌입했다.부실한 오른쪽 무릎을 오늘은 좀더 단련해 보기로 했다.

내가 사는 아파트가 30층 아파트이다.지하2층을 합하면 모두 32층 오르는 계단은 총520개 첫번째판은 한 계단씩 오르고 다음부터는 모두 두 계단씩 오르며 총 10회 합계 5200 개의 계단을 올라보기로 하였다.물론 내려가는 것은 아직 온전치 않는 무릎의 부상으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고 오르는 것만 해보기로 하였다.가다가 도저히 못가면 할 수 없는 노릇이지만 일단 시도해 보기로 하였다.



▲ "허걱!~ 높이가 장난이 아니군!"지하 2층에서 지상30층까지 총32층 520개의 비상 계단으로 올라가야 한다.



먼저 발목에 차고 오를 모래주머니를 꺼내 보았다. 일반인이 차고 달리거나 계단을 오르기는 다소 무리가 따르는 모래 주머니 그냥 오르기도 어려운 계단을 모래주머니를 차고 오른다??

아무튼 나는 시도해 보기로 하였다.가다 중간에 무릎 이상이 올 경우 중단하기로 하고 일단은 해보자 였다. 해보지도 않고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 과연 이 모래주머니가 정말로 5kg 이 나가는지 저울에 달아 보았다.정확히 5kg의 무게였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2층에 내리니 지하 주차장으로 연결되는 출입구가 나온다.비상계단으로 오르는 문을 열고 들어가니 1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이어지며 계단은 완만하지만 1층부터는 다소 가파른 계단이 30층까지 계속된다.



첫번째 판은 한 계단씩 오르고 그 다음부터는 2계단씩 오르기로 하였다.그래야 운동이 조금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였다.첫 번째판 별 어려움없이 쉽게 30층까지 오를 수 있었다.두 번째 판,각층에 중간쯤에 오르니  몇몇 층에서 각 세대 골초들이 비상계단에서 쪽문을 열어놓고 담배를 얼마나 피웠는지 관리실에서 담배 피우지 말라고 경고문까지 붙어 있는데도 메케한 냄새는 더욱더 심해져 온다.

몇 개층을 오를 수록 그 냄새는 더욱더 짙어지며 숨이 가빠오기 시작한다. 세 번째 판 각층을 오르면서 각층에 설치된 쪽문을 1층에서부터 30층까지 모조리 열어 놓았다.네 번째 판 역시 비상계단이 굴뚝을 연상케 하는지 시원한 밖의 공기의 유입으로 한층더 쾌적한 느낌이다.



허나 문제는 30층이다 모든 비상계단의 담배 냄새가 30층으로 올라와 아주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냄새가 역하다.옥상으로 통하는 비상 쪽문을 열어놓으니 그 쪽으로 모두 냄새가 빨려 나간다.그래서 불이 나면 계단이 굴뚝 역할은 한다고 하더니 그 말이 피부에 와 닿는다.



▲30층 출입구에서 바라다 본 한강모습 멀리 암사대교 아치가 보이고 그 뒤로 구리 토평 지구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다섯 번째 판까지는 그런데로 오를만 하였다.여섯 번째 판을 오르면서 다소 체력의 저하를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그리고 다소 지겹다는 생각까지 든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쌀쌀한 날씨임에도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된다.호흡은 더욱더 가빠지며 약간의 탈수 현상까지 오려고 한다.입이 바짝 마르며 호흡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아홉 번째 판 정말 힘들다는 말이 자주 입에서 나온다.또한 다리에 매달려 있는 모래주머니는 처음에는 적응이 되질 않아 이상했는데 이제는 내 몸의 일부가 된 듯 자유자제로 움직인다.시간이 갈 수록 내가 모래주머니를 차고 있는지 조차도 모를 정도로 적응이 된다.

마지막 열 번째 판 몸풀기로 한 계단씩 오르기로 했다.마무리 운동이 필요하기 때문이다.그리고 나는 5200개의 계단을 오를 수 있었다.온 몸이 땀으로 샤워를 한것 처럼 등을다로 흘러내린다.이제는 밖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한기까지 느껴진다.

드디어 5200계단 오르기 완료!~

다음에는 20kg 정도의 배낭을 짊어지고 시도해 보아야 하겠다.그래야 큰 산 종주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그리고 그 다음에는 실전으로 직접 산으로 가서 시도를 해 봐야 할듯 하다.그래야 완전한 재활이 되었는지 알 수 있으므로........

Posted by 古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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