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정들었던 장비를 다시 하나 하나 챙겨보면서 무엇이 더 있어야 할까? 하고 고민하던 중
대충 급한 것 몇개를 추려보니 그동안 나의 생명을 지켜준 스털링 로프 1동은 과감히 잘라 퇴출 시키고 주 자일로 사용하던 에델바이스 60m 1동은 인공외벽용으로 양쪽 끝머리 5m씩 잘라 50m짜리로 만들고 새로 60m 10.2mm BEAL 플라이어2 를 하나와 암벽화 5.10, Newotn 한켤레 그리고 인공외벽용 옐로우스톤 한켤레 초크 한봉지를 구입했다.
암벽화? 이거 무지 많다.자그만치 8켤레 그러나 마음에 드는 암벽화는 하나도 없다.실력없는 목수가 연장탓만 한다고 하던가......그래서 또 두켤레를 구입했다.실력이 없으니 신력으로라도 올라가볼까 하는 얄팍한 마음으로...ㅎ 내가 미쳤나 보다. 등반은 뭐 같이 하면서 장비만 비까번쩍하면 뭐하나....
또 거금이 투자되었다.이 투자금을 회수할려면 더욱더 열심히 등반을 해야 하는데 늘 마음만 앞서지 몸이 따라주질 않는다. 그럴줄 알았으면 진즉 열심히 운동을 할걸....." 에혀!~" 이것도 일종의 중독인가 보다.
오늘 선인봉 가는데 신력으로 한번 올라가 보자~~어차피 후등으로 갈 것 인데 부족하면 어떠랴!~후등은 유리벽도 올라간다 고하지 않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