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반훈련및등반의세계

로프 따라오르기 걸어서 내려가기 안전하강법

古山 2008. 3. 14. 06:28
로프 따라 오르기

앞에서와 같이 로프를 거둘 수 없을 때,또는 어쩔 수 없이 로프를 따라 올라가야 하는 문제는 가끔 생긴다. 쥬마와 같은 오르기를 가지고 있다면 일은 조금 쉬워지지만 예사로 하는 등반에서 오름기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은 그리 흔치 않다. 로프를 따라 오르는 방법을 알아두면 만은 도움이 된다. 먼저 코드 슬링이나 웨빙 슬링으로 만든 연결줄 두 개를 로프에 프루지크 매듭이나 바흐만 매듭을 해서 단단하게 건다.

하나는 팔이 닿을 수 있는 길이로 안전벨트에 묶고, 다른 하나는 두 발을 걸 수 있도록 고리를 만들어 긴 연결줄 로 묶는다. 위에 있는 매듭에 매달린 채,발을 올리면서 아래쪽 매듭을 위로 올린다. 아래 매듭 고리에 발을 딛고 왼손으로 로프를 잡고 일어서면서 오른손으로 위에 있는 매듭을 될 수 있는대로 높이 올린다.(그림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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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위에 있는 매듭에 매달려 이 과정을 번갈아가면서 오른다.방법은 간단하지만 미리 연습을 해서 익혀놓아야 한다. 평생 등반하면서 단 한번도 이 방법을 써 볼 일이 없을 수도 있지만, 당신이 현명한 사람이면 배워 놓을 것이다.

걸어서 내려가기

때로는 하강이 안전하거나 빠르고 쉬운 방법이 아닐 수도 있다. 불안한 확보물에서, 또는 그 보다 더 어려운 상태에서 로프에 매달려 하강하기 보다는 손과 발을 써서 바위를 잡고 내려가는 것(down climbing)이 더 안전할 수 있고, 시간도 줄일 수 있다. 하강길이 똑바르지 않아 다음 하강에 이어서 내려가기 곤란하거나. 내려가는 하강길이 아주 쉬울 때, 걸어서 내려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불안한 하강 확보물에 매달려 조심스럽게 내려가는 것보다는 각자 자기 손과 발로 바위를 잡고 내려가는 것이 더 빠르고 안전하다.

 

내려가는 하강길이 어려울 때는, 로프를 묵고 다른 사람이 위에서 확보를 바 주면서 내려가는 것이 더 안전하다. 그러나 맨 마지막 사람은 이런 확보를 받을 수 없다. 따라서 마지막에 내려오는 사람의 확보를 봐주기 위해서 먼저 내려가는 사람이 하강길 중간에 확보물을 여러 개 걸면서 내려간다. 이렇게 하면 마지막으로 내려가는 사람이 실수로 떨어져도 걸어놓은 확보물에 매달려 긴 거리를 떨어지지 않고 멈출 수 있다. 대개 내려가는 자세는 등을 바위쪽으로 두고 경사에 따라 무릎을 굽히면서 내려가지만,경사가 급하거나 어려워지면 오르는 자세와 같이 바위 쪽으로 얼굴과 가슴을 두고 손과 발로 바위턱을 잡고 디디며 내려간다.

하강 안전

등반을 하다보면 이따금 시간이 늦어져 밤에 하강을 하거나, 짙은 안개 때문에 앞이 잘 안보일 때가 있다.더구나 처음 하강해보는 곳이라면 하강 거리나 다음 하강할 곳을 차기 어려워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 이런 나쁜 조건에서 하강로프 길이가 틀려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지고 하고 ,다시 올라가야 하는 일도 생기는데. 그림6-33와 같이 로프 끝에 큰 매듭을 한채 하강로프를 걸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날씨가 아주 나쁠 때 많은 사람들이 빨리 하강하기 위해서는 하강 확보물에 걸린 두 로프를 따로따로 8자 매듭을 해서 잠금 카라비너로 같이 걸어두면 로프 한줄마다 한 명씩 같이 하강할 수 있어 빠른 시간에 하강을 끝낼 수 있다.

보통 하강지점 사이 거리는 40m가 넘지 않도록 확보물이 박아 놨는데.하강을 여러 번 잇달아 해야하는 곳에서는 로프 한 줄로는 하강할 수 없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상황에서 굳이 하강을 해야 하다면 그림 6-34와 같이 로프 끝에 8자 매듭을 하고 잠금 카리비를 건 다음 카라비너에 주 로프를 걸어둔다. 로프와 길이가 같은 가는 코드 슬링을 잠금 카라비너에 붂어두고 로프에 매달려 하강한 다음,아래 하강지점에서 코드 슬링을 당기면 로프를 거둘 수 있다.

출처 : 암벽 등반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