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인수봉은 그야말로 초 만원을 이루게 된다.내가 가장 싫어하는것이 5분정도 등반에 한시간 정도 매달려서 기다리는 것인데 그것이 싫어 남들이 하지 않는 시간에 등반을 하거나 남들이 하지 않는 길을 골라 등반하는 스타일로 바뀌었다. 그러나 어제 심우길 등반에 첫번째 팀들은 조금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등반을 하고 있었다.두번째 피치에서 세컨등반자가 크랙에 매달려 거의 한시간 이상을 버티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이미 다른 팀들이 두 팀이나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그것이 잘한 것인지 선등자는 한번쯤 기다리는 사람들을 생각을 하였는지 아랑곳 하지않고 오직 자기들만의 길로 착각을 하였는지 별로 보기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물론 여기서 초보자를 탓하자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선등을 할 정도의 리더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