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후기

40년만에 개방된 북악산 성곽 탐방로를 다녀오다.

古山 2008. 4. 8. 06:10

1968년 북한 무장간첩 침투사건 이후 보안상으로 다니지 못하던 북악산 등산로가 근 40여년 만인 2007년4월5일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1차적인 개방은 2006년4월 홍련사를 출발하여 숙정문 촛대바위까지 1.1km에 이어 이번에 추가로 개방된 산책로는 창의문-백악마루-곡장-백악산 정상-청운대-숙정문-와룡 공원까지 4.3km 전구간이다.

 

탐방로 개방은 오전10시부터 1시간단위로 오전에3회 오후에 3회 총 6회에 걸쳐 100명 선에서 인터넷 접수자와 현장에서 신청한 산행객들이 가이드를 따라 산행을 해야 한다.가장 쉬운 길은 말바위쉼 터와 홍련사 쪽에서 출발하는 길이 가장 편하며 반대로 창의문 쪽에서 출발하는 경우는 가파른 계단을 30분 이상 올라야 하므로 노약자나 기타 체력이 약한 사람은 많이 힘들다는 것을 참고 하여야 한다. 전체 코스를 완주하는데는 천천히 걸어 2시간30분이면 충분하며 걸음이 빠른 사람이라면 1시간 30분 정도만 걸어도 산행을 마칠 수 있다.

 

자세한 신청방법과 내용은 이 글의 뒷부분에 자세하게 올려놓았다.

 

 

▲ 백악산  해발 342m 의 아주 낮은 산이지만 그동안 일반인이 갈 수 없는 산이기도 하였다.


 

▲창의문(자하문)에서 출발하였다.이 코스만 산행하기에는 너무 코스가 짧아 독립문에서 출발하여 안산과 인왕산을 거쳐 북한산으로 가려다 우연히 출발 시간과 일치하여 많은 사람들에 틈에 끼여 합류하게 되었다.

 

 

▲ 인터넷에서 접수하고 오는 사람은 신청서를 내면 바로 번호표를 받게 되지만 현장에서 바로 산행에 합류하게 된 사람들은 별도로 간단한 자신의 신상을 적어 접수하여 번호표를 받으면 된다.

 

 

▲ 정해진 시간안에 접수하지 못하면 다음 시간에 접수를 해야 한다.거의 한시간에 한번씩 가게 되므로 될 수 있으면 맨 아래 안내및 시간표에 맞추어 산행해 줄 것을 당부한다.

 

 

▲ 간단하게 현장에서 자신의 신상을 적어내면 번호표를 준다.

 

 

▲ 나는 창의문에서 출발했음을 알려주는 50번의 번호표를 받았다. 가다가 중간에 반대편 홍련사출발팀과 말바위에서 출발하는 팀들이 뒤섞이게 되는데 각자 번호표 모양과 색깔이 달라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 개별적인 행동은 할 수 없으며 반드시 가이드 지시에 따라야 한다.11시 출발하는 사람들이 30여 미터나 줄을지어 입장 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 드디어 출발이다.이번 팀들은 탄력적인지라 200여명이 출발했다.

 

 

▲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기 위해 계수기를 이용해 인원을 하나하나 체크하고 있다.

 

 

▲ 한참을 오르다 보면 우측에 돌고래 쉼터가 나오게 된다. 바위 모양이 마치 돌고래 모양을 많이 닮아 있다.

 

▲ 성곽을 따라 이어지는 탐방객들 좌측으로 이중으로 설치된 철조망이 이 지역이 특별한 곳임을 말해 주고 있다.성곽 안쪽으로는 콘크리트로 덧대 만들어 놓은 초소가 상당히 눈에 거슬린다. 그리고 사복을 입은 경계병들이 탐방객들을 주시하고 있다.함부로 카메라를 들이대거나 사진을 찍지 못한다.

 

 

▲ 끝이 없을 것 같은 탐방객들의 행렬.....이동 통로가 좁아 두명이 나란히 서서 걸어가면 딱 맞을 만한 폭이다.

 

 

▲ 두 번째 쉼터 도착... 이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인왕산과 성곽 너머로 보이는 북한산 사모바위 일대와 아래로 북악 스카이웨이 길이 마치 지렁이가 기어가듯 꼬불꼬불 이어져 있는 모습이 보인다.

 

 

▲ 백악산(북악산) 정상의 모습이다.정상은 좀 널찍했으며 바위 하나가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정상에는 나무에 가려 바로 아래 청와대 및 경복궁 쪽이 전혀 보이지 않았으며 더 이상의 접근이 허용되지 않았다.

 

 

▲ 잔디밭에 세워진 청운대 표지석.....초소 및 군사시설은 전혀 사진에 담을 수 없으며 이거만 겨우 찍을 수 있었다. 대부분 군 시설물들은 나무로 된 가림막으로 막아놓아 한결 산책로 다운 면모가 돋보였다.

 

 

 ▲ 성곽길을 따라 이어지는 곳의 저 멀리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이 보인다.여기서 숙정문 쪽으로 가야 한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세검정 일대와 삼각산이 선명하게 보이고 있다.이곳은 이제야 벚꽃이 한창이다.

 

 

▲ 성벽과 철조망 전혀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1·21사태 총탄 자국이 남아 있는 소나무

 

40년간 북악산 출입을 못 하게 한 1968년 '1.21사태'의 산증인. 청운대에서 북악산 정상 백악마루 오르는 길에 있다. 김신조 등 공비와 우리 군경 사이의 총격전 때 생긴 탄흔 15개가 선명하게 남아 있다.

 

 

▲ 곡장과 백악마루 숙정문 갈림길.......... 전망은 여기가 가장 좋은 곳인듯 하다.

 

 

▲ 백악마루 좌측(경복궁 쪽)에서 바라본 백악산 정상의 모습이다.


 

▲ 백악마루에서 우측(세검정쪽)으로 바라본 백악산 정상 모습 아래에 민가도 보이고 저 멀리 인왕산이 손에 잡힐 듯이 그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백악마루에서 바라본 삼각산 백운대 일대의 모습이 저 멀리 보이고 있다.

 

▲ 백악마루에서 바라본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 일대의 모습 모든 것이 군부대가 접령해 버린 모습이다.처음 목표는 팔각정으로 해서 삼각산 쪽으로 이동하려 했으나 민간인 신분으로는 갈수 없는 곳이다.

 

 

▲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의 모습이다.아래로 삼청각에서 올라가는 계단이 있지만 민간인은 갈 수 없다.

 

▲ 몇 곳에 이런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다. 아마도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서 일부러 만들어 놓은듯 하다.

 

 

 ▲ 전망대 아래로 경복궁이 손아래 잡힐 듯이 선명하게 보인다.세종문화 회관과 정부 종합청사 건물도 보인다.

 

▲ 숙정문을 위쪽에서 들어가는 모습이다.가운데 널찍한 마루바닥이 놓여져 있다.

 

 

▲ 숙정문의 모습이다. 홍련사 쪽에서 올라가면 맨 처음 나오는 문이기도 하다.

 

 

▲ 숙정문에서 바라본 삼청각의 모습이다.요정으로 더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연회장으로 쓰여지고 있다.

 

 

▲ 말바위 쉼터 도착했다. 공식적인 산행은 여기가 끝인 셈이다.


 

입구에서 표찰을 반납하고 삼청 공원쪽이나 아니면 와룡공원 쪽으로 하산하면 산행은 끝이난다.

 

 

▲ 색깔을 달리한 번호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 이곳에서 출발해 창의문 쪽으로 가는 곳이다.

 

 

▲ 나는 이곳에서 삼청공원 쪽으로 하산하였다.

 

 

▲ 삼청공원 쪽으로 들어서면 곳곳에 이런 안내 표지판이 붙어있어 누구나 쉽게 찾아 갈 수 있게 하였다.

 

 

북악산 서울성곽 관람 안내

 

[개방일]

 

▶1차개방일 :2006년4월1일 /홍련사~숙정문~촛대바위(1.1km)

▶2차개방일 :2007년4월5일/와룡공원~숙정문~곡장~백악마루~창의문(4.3km)

 

[개방시간]

 

1회 :10:00~12:30

2회 :11:00~12:30

3회 :12:00~12:30

4회 :13:00~13:00

5회 :14:30~14:30

6회 :15:00~15:30

 

- 탐방시간 :2시간30분 내.외 소요

- 관람인원 :3개소 출입구 각 회차별 100명 내.외(인원 탄력적 운영)

- 휴무일    : 매주중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 경우,화요일)

* 관람객은 안내소에 30분전에 도착하여 본인여부를 확인하는 간단한 절차를 이행

 

  

[신청방법]

 

[인터넷 예약]

 

▶ 신청은 문화재청 홈페이지(www.ocp.go.kr)와 한국문화재 보호재단 홈페이지(www.fpcp.or.kr)에 접속, 북악산 관람예약 배너를 클릭, 원하는 출발지(말바위,홍련사,창의문)와 시간대를 자유롭게 선택해 예약

 

▶ 신청자는 본인이 희망하는 출발지와 시간대를 선택 후 성명, 주민등록번호,주소를 입력해 예약사항을 확인한 뒤 입장권을 출력해 출발지 안내소에서 본인 여부를 확인

 

[선착순 현지신청]

 

▶ 신청자는 현지에서 선착순 현지신청서를 작성하여 안내소에 제출하고 신원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30분에서 1시간 이상 대기할 수도 있음

 

[언론사 취재]


▶ 수도 방위 사령부 정훈공보부(02-524-6512)승인을 득한 후 안내를 받아 취재 (최소3일전 신청)

 

[외국인 신청]


▶ 홈페이지에서 외국인관람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1주일전 신청해야 하며 가급적 여행사를 경유하여 관람 신청 권장

 

*  말바위 쉼터 외곽지역은 기 개방구간(06.12.1)이므로 삼청공원, 와룡 공원에서 등산로(2개코스)를 따라 말바위 샘터까지 접근이 가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