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를 다녀오다.?
벌써 1년에 한번씩하던 스케일링을 지난주 다녀왔다.매년 꼭 한번씩은 하는 년중 행사지만 늘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1월달 중에 잡아 놓았다. 직장 근처에서 늘상 하던 것을 근무 시간에 치과에 간다고 하기가 좀 그렇다.
요즘은 주거지역에 대단 위 아파트 단지생기면서 상가에는 야간 진료를 하는 곳이 하나 둘씩 생겨나더니 이제는 제법 많아졌다.지난주 목요일 집 근처 상가5층에 있는 치과를 찾아갔다.지난번 전화만 해놓고 못갔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예약 없이 그냥 가 보았다.
생긴지 얼마 되지 않는 곳이라 그런지 참으로 깨끗이 잘 단장되어 있다.그리고 믿음이 가라고 그랬는지 아니면 과시라도 할 요량으로 그랬는지 입구에 책상에 치 의학박사 아무개라고 적혀있는 명패를 양쪽에 나란히 해 놓았다.뭐 박사라는데 요즘 박사는 너무 흔한거 아닌가??
반갑게 맞이하는 여의사인지 간호사인지 모르지만 무척 반긴다.그리고 가격이 5만원이란것을 왜 그리 강조를 하는지 살짝 기분이 상하려고 한다.알고 왔는데....저쪽에서는 자주 가니까 4만원에 해 주던데 뭐 그거야 내 편의를 위해서 하는 것이니 그리 중요하지 않다. 얼마나 성의있게 잘 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므로...........
의자에 앉아 자세를 잡으니 무슨 견적을 보나 한참을 보더니 하는 말
" 참으로 치아 관리는 잘 하셨네요!~"
나는 다른 것은 몰라도 치아 하나만큼은 자신이 있다.관리 또한 철저하다.
식후에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양치질을 하는 편인지라....산에 가는 날은 빼고....(산에 가서까지 양치질 하는 것은 좀....)
아무리 양치질을 잘 해도 1년정도 경과하면 약간의 치석이 끼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아무튼 내 생각에는 그런 것 같다.
자주 가서 스케일링을 하던 치과 의사는 자신의 치아보다 훨씬 좋다고 했는데....뭘....!~~~"
" 그리고 별로 치석도 끼지 않아 간단하게 끝나겠습니다."
이어서 들려오는 쇠와 치아 부딪히는 소리 소름이 끼친다.물 빨아 올리는 소리 입을 크게 벌리고 호흡하기는 또 왜 그렇게 힘이 드는지...
늘 1년에 한번씩은 치르는 일이지만 오늘따라 더 이가 시리고 아프다.
그리고 10여분 몇번에 양치를 하고 간단히 끝는다.
그리고 다음주 목요일 저녁 7시30분에 예약을 해 놓을테니 한번더 오라고 한다.그냥 공자로 해주겠단다.알았다고 대답하고 집에 돌아와 하룻밤을 자고 나니 예전에는 아프지 않던 잇몸이 살짝 아프다.
" 왜 그렇지!~~" 너무 세게 했나???
그리고 어제 다시 그곳엘 찾아갔다.
다시한번 간단하게 미진한 부분을 깎고 긁어내고 나서 오른쪽 어금니 아랫 부분이 좀 이상하단다.
X레이를 한번 찍어 보잔다.
왜 그렇지? 아직 한번도 그런 적이 없는데...약간에 치아 색깔이 이상하다며 엑스레이를 찍어보고 이상이 없는지 알아보아야 겠단다.
" 뭐야!~ 아직까지 치과에 다니면서 그런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그리고 X레이 촬영 .., 치아는 이상이 없단다.그런데 뭘????왜 ???
그리고 나는 그곳에서 한번도 써본적이 없는 치간 칫솔을 구입해야만 했다. 이렇게 닦으라고 자세하게 알려주기까지 한다.별로 치아에 음식물이 잘 끼지 않으며 칫솔질을 잘하기 때문에 별로 필요 없다고 했는데....굳이 한번 써 보란다.
진료끝 X선 촬영비는 건강보험에 청구하며 치간 칫솔값만 내고 가란다.그리고 그 뒷 말.
6개월에 한번씩 휴대폰 문자로 보낼테니 한번씩 와서 스케일링을 하라며 3만원씩에 해 주겠단다.
이걸 과연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아무래도 고맙게 생가해야 할까 아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