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봉 전면벽의 크로니길을 말만 들었지 어느곳으로 어디로 가는줄도 모르고 등반을 시작하였다.
인터넷 검색에서 대충 어느 지점이라는것은 알았지만 정작 들머리에 들어서고 보니 첫 피치는 기억이 나는데 도무지 어디로 가야 하는줄도 모르고 등반을 시작하였다.
모르면 옆에 등반자에게 물어보면서 등반을 하기로 하고 일단 첫 피치 등반을 시작하였다.
크로니길은 건양길 시작지점의 오른쪽 크랙에서 등반을 시작하게 되는데 첫 크랙은 그리 어렵지 않게 오를 수가 있었다.마지막 넘어가는 부분이 약간 어려웠지만..........약 40m 가량의 조금은 긴 루트로 약간의 밸런스와 슬랩 그리고 크랙으로 이루어져 있다.
두피치를 한번에 올라 갔는지....?? 아무튼 그렇다.
클로니길은 좌측으로 올라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우측 크랙인 아미동길로 오르는 경우가 많다.
두번째 피치는 5.7의 난이도의 슬랩길로 비교적 짧게 이루어져 있다.3피치 또한 5.8의 난이도의 슬랩구간으로 그리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었다.
또한 4피치를 올라서게 되면 거봉길 건양길과 확보지점을 나란히 하게되며 비교적 스탠스가 좋아 서 있기가 좋았다.
제5피치는 5.10의 난이도로 팬듈럼 구간이 시작된다 두번째 볼트를 지나 0링비너에 걸고 다시 하강으로 내려와 건너편으로 넘어가게 된다.
그리고 6피치는 보기에는 쉽게 오를 수 있어 보이지만 만만치가 않다 난이도상으로는 5.9라고 나와있지만 절대 그 정도의 난이도는 넘어보인다.손 홀드부분에 캠을 치면 손 홀드가 없어지는 불상사가 생긴다.크랙이 위쪽으로 올라갈 수록 흘러내린다.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부상을 당한다고 옆의 등반자가 알려준다.
7피치는 처음에는 슬랩으로 시작했다가 칸테등반으로 크랙으로 이어지며 비교적 쉽다.특히 크랙 부분에서는....8피치는 5.7의 난이도의 크랙으로 비교적 손에 잘 잡히는 크랙으로 이루어져 있다.그래도 중간에 캠 한두개 정도는 설치하고 등반하는것이 안전하다.
9피치는 잘 잡히는 크랙으로 시작부분에 볼트 두개만이 설치되어 있어 몇개정도의 캠을 설치하고 등반하는 것이 안전하다.
등반후기
더운 날씨에 많은 등반가들이 모여들어 참으로 복잡하고 투톱으로 크로니길을 등반을 하게되었다. 올라 갈 수록 더욱 많은 사람들이 붐벼 8피치는 옆의 슬랩으로 올라가 9피로 연결하게 되었다. 인수봉 길이 처음에는 어느길을 가겠다고 하지만 올라가면 어느길로 오르는지 조차도 모르게 뒤죽박죽으로 등반을 하게된다.될 수 있으면 제 길을 찾아서 등반을 해주는 자세가 필요하겠다.
등반요약
등반일 : 2013년9월8일
등반루트 : 인수봉 크로니길
난이도 : 5.7~5.10a
인원 : 5명
소요시간 : 약 6시간
날씨 : 맑음 (많이 더운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