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등반후기

응봉동 인공외벽 등반

古山. 2011. 4. 29. 23:42

재활운동 세번째, 응봉동 인공외벽 등반

일요일 참으로 황금같은 시간이 아닐 수 없다.적어도 나에게는 그렇다.

또한 날씨가 좋은 날이면 자연바위에 올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마음 무엇으로 비교 할 수 있을까?

아이돌 회원들은 오늘도 인수봉에서 멋진 등반을 하고 있을 것이다.함께 하지 못한것이 참으로 아쉬움으로 남는다. 아직은 몸이 제 컨티션을 회복하지 못해 조금만 무리를 해도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심하다.조금이라도 아픔을 이기기위해 오늘도 근이완제와 진통제를 아침 식사후에 챙겨먹고 혼자서 뚝섬 인공외벽으로 무작정 가보기로 하였다. 당분간은 무리한 등반은 힘들것 같다.그래 조용히 혼자서 개인적인 재활운동이 필요할듯 하다.

역시 오늘도 날씨가 참으로 좋다 바람이 조금 차갑기는 하지만 그닥 추운 날씨는 아닌듯 하여 오전 느즈막히 뚝섬 인공외벽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10시30분경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몇명 안되는 사람들이 등반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역시 아는 사람이 없다.

또한 거의 초보자들만 모였는지 누구에게 빌레이 하나 보아 달라고 선듯 얘기하기가 그렇다.........그렇게 남의 등반 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지내는 시간이 두시간이 지나버렸다.


날씨도 춥고 바람도 많이 부는데 그냥 집에 갈까?

여기까지 등반준비를 해가지고 온 이상 어떻게는 등반을 해야겠는데 마땅이 같이 운동할 사람이 없다.

보따리 들고 일단 철수,차를 몰아 응봉동 외벽으로 가보기로 했다. 그곳에 가면 거의 아는 사람들이 많아 같이 등반을 할 수 있을듯 하였다.

응봉동 인공외벽에 도착해 보니 벌써 몇팀들이 등반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또한 거의 아는사람들이 대부분이다.역시 여기로 오기를 잘했다. 다음에 혼자서 등반할때는 반드시 이곳으로 와야 할듯 하다.이곳은 아무때나 혼자서 와도 등반이 가능하다.

보따리를 내려놓고 잠시 외벽을 처다보니 가슴 저 아래에서 무엇인가 밀려 올라온다.설레임 일까? 각 루트마다 테이프로 난이도별로 셋팅되어 있었고,

제일 쉽고 만만하게 보이는 직벽의 세번째 흑색 테이트 5.10a 라고 하는곳을 올라가 보기로 하였다.내 등반 능력이라고 해 보아야 거의 5.10+ 급의 등반이지만 역시 쉽다.두판연속이 된다.

세 번째판 외벽의 제일 오른쪽 오버행을 올라가보기로 했다.그냥 정해진 루트가 아닌곳을 올라가보는데 이곳 역시 두판이 연속으로 된다.다 잡고 오르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다.그냥 지구력 운동으로....

다섯 번째판 직벽의 4번코스 청색테이트 5.11a라고 하는곳을 올라가 보았다.이곳도 역시 처음 올라가보는 곳이지만 어렵게 완등이 된다.등반은 온사이트가 중요하다는데..............그럼나도 5.11 클라이머??? 에이!~~~그건 아닐 것이다.난이도가 잘못 되어있겠지.......

여섯번째판 오버행 9번벽 그냥 모두잡고 오르기 시도 이곳역시 두번이 된다.약간 오버행 천정비슷한 구간이 조금 밸런스가 약간 이상하지만 그 이상은 별로 어렵지 않다.이곳도 역시 두판 연속과 한번 추락으로 톱로핑으로 한판더 지구력 훈련으로.............홀드들이 많이 양호하다.그래서 쉬운듯.......

그리고 11번벽 흑색테이프 오버행 구간 이곳 역시 어렵다.두번에 추락 오버행이라 그런지 많이 어렵다.

좀더 운동을 많이해서 해야 할듯 하다.

아홉번째 판 지금 사진의 청색테이프 옆의 빨간 테이프 도전........... 5.11b라고 하는데 역시 직벽구간이라 추락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역시 중간 크럭스 부분에서 추락 ...........옆쪽의 청색구간보다 난이도가 상당히 많이 올라간다.

두번의 추락으로 어렵게 올라가고 그리고 잠시 휴식후 열번째판 빨간 테이프 도전 그리고 어렵게 완등이 된다. 그래서 온사이트 등반이 어렵다고들 하나보다.한번씩 잡아본 홀드 들이라 두번째 판에는 약간의 위기도 있었지만 그래도 무사히 완등..............오늘은 열판으로 등반 종료 모든 근육들이 다시 아픔으로 몰려온다.약기운이 떨어진 모양이다...........어찌모면 이 운동은 참으로 중독이 심한 운동임에 틀림이없다.이렇게 아프면서 까지 기어 올라가려고 그 애를 쓰니 말이다.그렇다고 누가 상주는것도 아닌데..........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