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반과 확보의 이해

암벽등반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자일을 탄다'는 생각으로 암벽등반을 이해하고 있다 보통 로프를 잡고 오르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암벽등반을 처음 시작한 사람이 흔히 떨어질 때 로프를 잡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생각으로 암벽등반을 이해한다면 암벽등반을 아주 위험한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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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등반의 확보기술을 다루기 앞서 암벽등반을 할 때 어떠한 방식으로 안전에 대한 확보를 해야 하는가를 간단히 보기를 들어 살펴보기로 한다.(그림5-1)

등반하는 두 사람은 60m의 로프 두 끝을 각각 안전벨트에 단단히 묶고 암벽 등반을 시작한다. 앞서 오르는 사람은 선등자 뒤에 오르는 사람은 후등자라고 한다. 후등자는 단단히 박혀 있는 확보물에 자기 몸을 묶고, 선등자가 떨어질 때 로프가 더  이상 빠져나가지 않도록 준비한다. 이렇게 하는 것을 '확보를 본다'또는 '확보보기'라고 한다.

 

 

선등자는 바윗길을 따라 오르면 시작한 곳에서 10m위에 확보물과 카라비너를 걸고 로프를 통과시킨 다음 바윗길을 계속 오른다. 이때 확보자는 선등자가 오르는 만큼씩 로프를 풀어 준다. 선등자가 걸어놓은 확보물에서 5m를 올라갔을 때 떨어졌다면 확보자는 선등자와 이어진 로프가 더 이상 풀려 나가지 않도록 알맞은 방법을 써서 멈추게 하고, 선등자는 떨어진 곳에서 5m 아래에 있는 확보물을 지나 밑으로 5m를 더 내려가 10m를 떨어지게 된다.10m를 떨어지는 동안 바위에 부딪치지 않았다면 선등자는 안전하다.만일 선등자가 확보물을 걸지 않고 떨어졌다면 출발한 곳 10m위에서 떨어졌으니까 떨어진 전체 길이는 30m가 되는 셈이다. 그래서 선등자는 확보자보다 15m 아래에서 멈추거나,출발한 곳이 땅이었을 때는 15m 아래 확보자가 서있는 땅바닥까지 떨어지게 된다.

선등자는 출발한 곳에서 약 40m를 올라 안전하게 확보할 곳을 만든 다음, 자기 몸을 확보지점에 잘 묶고 후등자 확보를 보기 위해 준비를 한다. 이때는 선등자가 확보자가되고 후등자 등반자가 된다.(그림5-1b).후등자가 올라오는 만큼 확보자는 위에서 로프를 당겨주고, 후등자가 떨어질 때는 바로 로르를 잡아 멈추게 해서 후등자는 선등자와 비교가 안될 만큼 짧은 거리를 떨어진 다음 멈춘다. 후등자가 선등자가 있는 확보지점까지 오르면, 다시 선등자가 등반을 시작하고 후등자는 확보를 봐준다.이와 같이 선등자가 오르고 후등자가 확보하고, 다시 선등자가 오르고 후등자가 확보하는 거리를 '마디'라고 한다.

선등자는 떨어질 때 아래에 걸어둔 확보물에서 올라온 길이의 두배(실제는 포프가 늘어나고,등반자의 확보자 사이의 로프 여유 따위로 조금 더 떨어진다.)를 떨어지니까 그 길이를 짧게 하기 위해서 확보물을 자주 걸어야 한고 오르는 몸짓도 아주 조심스러워진다. 반면 후등자는 위에서 확보를 봐주기 때문에 떨어지더라도 아주 짧은 거리여서 선등할 때보다 더 안전하니까 거침없는 등반을 할 수 있다. 이런 확보방법으로 바위를 오를 때 일어날 만한 여러 가지 위험요소를 어떻게 피할 수 있는지 좀더 자세하게 살펴 보기로 한다.

그림5-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선등자와 후등자는 로프로 이어져 있다. 확보자는 박아 놓은 확보물에 자기 몸을 정확하게 묶고, 선등자와 확보자사이에 있는 로프를 선등자가 걸어둔 확보물에 카라비너를 걸어 통과시킨다. 이렇게 이어져 있는 상태를 "확보 연결고리"라 하고 ,안전확보의 기본은 이 확보 연결고리의 요소들이 얼마나 안전하게 이어져 있는가에 달여 있다. 등반자가 차고 있는 안전벨트는 튼튼해야 하고, 로프는 등반자가 긴 거리를 떨어질 때 생기는 큰 충격을 충분히 견딜 만큼 튼튼해야 하며,안전벨트와 로프를 잇는 매듭은 잘 묶어야 한다.

확보자는 등반자가 떨어질 때 몸이 딸려가지 않도록 확보지점에 몸을 잘 묵어야 하고, 등반자가 떨어질 때 로프를 확실하게 잡을 완벽한 기술을 써야 한다. 선등자가 걸어놓은 확보물을 떨어지는 충격에도 빠지거나 부러지지 않도록 튼튼하게 걸려 있어야 하고, 확보물이나 로프에 걸어 놓은 카라비너나 연결줄도 부러지거나 끊어져서는 안된다. 또 등반하는 사람은 땅바닥까지 떨어지거나 떨어지는 도중에 바위나 나무에 부딪치지 않도록 확보물을 걸어 놓은 거리와 걸 곳을 잘 골라야 한다.

암벽등반의 위험은 떨어지는 것에 있지 않다.떨어지는 것은 암벽등반의 위험요소가 아니라 암벽등반을 할 때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일 뿐이다. 확보란 이런 상황에 대비해 여러 가지 장비와 기술을 가지고, 앞으로 일어날 위험에서 등반자와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다. 위에서 설명한 확보 연결고리의 안전 조건들이 바로 위험요소가 되는 것이다. 이중에 어느 하나라도 문제가 생긴다면 그것은 바로 위험의 결과 즉,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다.

암벽등반에서 안전한 확보는 앞에서 간단히 늘어놓은 것들만 지킨다고 해서 완전해지는 것은 아니다. 확보는훨씬 더 어렵고 복잡한 문제을 갖고 있다. 이 장에서는 이런 학보의 모든 내용을 다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등반자가 떨어질 때 안전하게 잡아주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인 확보할 곳을 만들고, 떨어지는 사람을 더 이상 내려가지 않도록 안전하게 멈추게 하는 기술 즉,'확보 보기'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할 것이다. 그밖에 또 중요한 여러 가지 확보기술에 대해서는 다른 장에서 다룰 것이다.

글 : 암벽 등반의 세계

Posted by 古山

  1. 2012.09.02 02:3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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