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로운 이야기

경인일보 추천 10대 블로거

古山 2008. 2. 3. 05:49

★경인일보 추천 10대 블로그

당그니의 일본표류기 (www.dangunee.com)
이규영 연예영화 블로그 (http:/leegy.egloos.com)
등산전문블로그 仁者樂山 (http://blog.daum.net/gosan59)
맛짱의 즐거운 요리시간(http://blog.daum.net/rainbow_21)
최근 헐리우드 소식 (http://hyunk5.tistory.com)
시사문제 전문 이정환닷컴(http://www.leejeonghwan.com)
만화전문블로그(http://mahn.co.kr)
유머전문블로그(http://www.i-rince.com)
인터넷 관련지식(http://leegh.com)
최신디지털기기 리뷰(http://tagadget.com)

출처 : http://www.kyeongin.com/news/articleView.html?idxno=354186

파워블로거 취미를 넘어 '프로'가 되다
영화·요리·음악·등산등 전문가 뺨치는 정보 방문객 '폭발' 블로그로 인터넷여론형성 주도

2007년 11월 17일 (토) 김선회 ks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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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영화를 볼까?'
회사원 박모(24·여)씨는 이번 주말 친구들과 극장에 가기로 마음먹었다. 영화 선택을 위해 그녀는 우선 포털사이트에 접속해 금주에 개봉하는 영화들을 검색해 보고 네티즌들이 영화에 대해 매긴 평점들을 살펴본다. 예전 같으면 신문에 난 영화광고 문구나 평론가들이 비판적으로 쓴 영화리뷰기사들을 보고 영화를 선택했겠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영화전문가들 뺨치는 블로거(블로그 이용자)들이 많아진 이후에는 평론가들 대신 이들의 자료를 더많이 찾는 편이다. 영화 리뷰를 전문적으로 쓰는 블로거들은 자신의 홈피에 영화 줄거리와 감상평 뿐 아니라 스틸사진, 동영상, 배경음악, 주인공의 뒷이야기 등에 대한 세세한 정보까지 담아서 올려놓는다. 이런 블로그들을 몇개 살펴본 박씨는 영화를 선택하고 바로 온라인 예약에 들어갔다. ▲파워블로거 전성시대=블로그와 UCC가 보급됨에 따라 그것으로 주목을 받거나 이슈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흔히들 파워 블로거라고 지칭되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파워 블로거들은 어떤 물건이나 사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블로그를 통해 여론을 형성하고 수익창출까지 하고 있다.

결혼 11년차 주부 문성실씨는 '둥이맘 문성실의 아침점심저녁(http://blog.naver.com/shriya)'이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문씨는 자신이 직접 개발한 요리의 사진과 조리법들을 블로그에 하나 둘씩 올려놓기 시작했고 그것이 입소문을 타 이제는 하루 평균 방문자수가 2만여명에 이른다. 블로그 덕분에 유명해진 문씨는 블로그 오픈 3년만에 요리관련 서적 4권을 출간하기도 했다. 블로그를 이용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문씨는 "평범한 주부로 살면서 아이들만 키우다보니 지루한 일상의 연속이었다. 어느 날 문득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함이 느껴지면서 어디엔가 하소연 할 곳이 필요했고 그러다 생각난 것이 블로그였다"고 밝혔다.

인터넷상에서 7080 팝송의 국내 최다 보유자로 알려진 이우석씨는 '7080 별이 빛나는 밤에 (http://blog.daum.net/ws5858)'를 운영하고 있다. 이씨는 인테리어 관련 업무를 하다가 다리를 다친 이후에 슬럼프가 왔다. 집에서 소일거리를 찾던 중 블로그를 만들게 됐고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즐겨듣던 음악들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이씨가 보유한 뮤직비디오는 2천500여편, MP3파일은 1.5테라바이트(1천500 기가바이트)에 이른다. 블로그의 자료들을 유지하기 위해 그는 7대의 컴퓨터를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다.

"예전부터 워낙 음악을 좋아했고 덕분에 음악 파일을 우리나라에서 손꼽힐만큼 갖고 있었습니다. 블로그에 주로 올리는 음악은 옛날 생각하면서 듣고 싶은 것들이 위주죠. 대부분 7080음악이에요."

이씨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덕분에 음악공연기획사에서 홍보협조 관련 연락을 많이 받고있으며 본인이 정말 1인 미디어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블로그 시장 전망=이메일, 카페에 이어 인터넷 포털의 대표적인 서비스로 떠오른 블로그. 블로그를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삼는 사용자들이 늘면서 네이버와 다음 등 대형 포털들은 인터넷 여론 주도층으로 떠오른 파워블로거를 잡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중이다. 반면 포털사이트의 블로그는 차별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포털사이트를 떠나 전문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들도 상당수다.

전문 블로그에 사용자들이 몰리는 까닭은 기존의 정형화된 블로그 포맷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디자인으로 블로그를 꾸밀 수 있기 때문이다. 신변잡기나 남의 글을 퍼오는 블로거가 많은 포털 블로그와 달리 양질의 콘텐츠를 생성하는 파워 블로거들은 남과는 차별화를 두기위해 전문 블로그로 거처를 옮겨가고 있다. 올블로그(www.allblog.net)나 이글루스(www.egloos.com) 같은 곳이 전문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이트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블로그 운영만으로 먹고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외국에는 블로거 자체를 직업으로 삼고 있는 '프로 블로거'들이 상당수 존재한다. 미국이나 호주에서는 제품의 리뷰를 쓰거나 독특한 글과 사진으로 방문자수를 증가시켜 광고로 연결, 한달 평균 1천만원 이상의 수입을 챙기는 이들이 즐비하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서구의 블로그 시장과 비슷한 전철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꼭 상업적이나 정치적인 목적이 아니더라도 인터넷상에서 타인과 의사 소통을 하기 위해, 남들과는 차별화된 삶을 산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개인 미디어인 블로그는 더욱더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