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현암 YS를 2년여 만에 다시 한번 해보다.
참으로 오랜만에 간현암을 찾았다.만 2년이 넘은 듯 하다.
2005년 YS를 완등할 때 매주 다니던 간현암 마치 자석에 이끌리는 철 조각 처럼 일요일이면 청량리역에서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그렇게 거의 1년여를 다녔었다.깍쟁이를 시작으로 허니문(5.11d) 그리고 YS(5.12b)를 끝내고서는 잠시 소강상태에서 더 이상의 그레이드는 오르지 못하고, 또한 먹고 사는것이 무엇인지 1년여를 등반을 쉬었고,작년과 올해부터 조금씩 운동을 시작해 몸을 만들면서 가까운 인수봉과 선인봉도의 기존 바윗길에서 그동안 조금씩 바위에 친해지는 연습을 했었다.
예전에 YS를 할때 보다는 힘이 더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았다.정상 체중을 유지되면서 그동안 열심히 운동을 한 덕분일까 허니문을 첫판에 해보는데도 몇년전에 자주 했던 기억을 더듬어 대충 훓어보니 여유로움이 느껴진다.또한 허니문 배불뚝이를 넘어갈때도 힘이 남아 도는 느낌이다.스타트 부분에서 홀드를 찾아가면서 올랐으면서도 말이다.
YS는 예전에 크럭스 부분을 통과할때는 손이빠지는 현상이 자주 일어났는데 이날 만큼은 손 놀림이 많이 수월하다는 생각이 든다.
빌레이가 많이 서툴다 YS 빌레이를 처름 보는 사람이라 어떻게 자일 처리를 해야 하는지를 모른다.
자일이 꼬였다.현재 자일은 등반자 뒤쪽에 가 있어야 한다.허나 지금 자일이 앞에있어 애를 먹는다.
여기서부터는 쉬운 구간이다.이곳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에 상단 크럭스 부분을 진입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올라가면서 휴식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YS 하단 크럭스 부분을 통과하고 있다.그리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었다.역시 그동안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생각 되는데 역시 어려분 부분이 배불뚝이 넘어가는 부분에서 발 홀드를 찾지 못해 추락을 하고 말았다.역시 2년에 만에 올라보는 곳인지라 매끄러운 진행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잠시 한숨을 돌리고 휴식 한다는 생각으로 왼편 "어제보다 좋은날" 피치 등반을 해보기로 했다.일행 5명과 함께 했다.첫 피치에서 확보 하고 있는 동료들 2피치 선등 하면서 아래를 내려다 보고 찍은 사진이다.
2치 확보 지점에서 내려다 본 간현암 유원지 풍경이다.저 멀리 수련원과 기찻길 그리고 다리가 보인다.
한가롭게 그지 없는 삼복더위의 간현암 유원지 모습과 강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의 고함 소리가 요란 하다.
2피치 확보 지점 소나무 아래서 내려다 본 후등자의 등반 모습 그 아래로 간현암 다리가 조그맣게 보인다.
확보 지점에서 내려다본 마지막 등반자 모습이다.암장으로 건너오는 다리와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의 모습이 아주 조그맣게 보인다.
후등자의 여유로운 미소가 돋보이는 사진이다.바위에 매달려서 내려다본 간현암 풍경이 참으로 아름답다.
잠시 막걸리 한잔으로 더위를 잊어보기로 했다. 한 낮의 뜨거운 열기는 지금이 삼복더위라는것을 실감케 한다.
막걸리와 골뱅이 무침의 조화로운 안주의 궁합이 잘도 맞는것 같다.
잠시 휴식을 하기위해 섬강에 풍덩.....더위도 식혀 보기도 하고.....
이렇게 둘러 앉아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잠시 맛있는 오리 고기도 굽고....
반주 한잔으로 하루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