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스포츠 클라이밍을 대표하는 선수들중에 자’자 돌림을 쓰는 삼남매가 있습니다. 김자하, 자비 형제와 막내인 여동생 자인. 산을 좋아하는 부모 덕분에 등산용 로프인 ‘자일(seil)’의 앞 글자가 돌림자이지요. 나머지 이름자에도 산이 담겨 있습니다. 첫째 자하는 암벽 등반용 쇠못인 ‘하켄(haken)’, 둘째 자비의 이름은 산악인들이 흔히 ‘비너’라고 부르는 자일을 묶는 쇠고리 ‘카라비너(cara biner)’에서 땄습니다. 막내 자인은 암벽 등반 장소로 유명한 북한산 인수봉의 ‘인’입니다. 제가 그동안 블로거기자를 하면서 가장 기쁘고 행복한 시간이 지난 7월15일 올림픽공원 노스페이스컵 스포츠클라이밍 대회장에서 있었습니다. 늘 하던 것 처럼 카메라 가방을 메고 아침 일찍 대회 장엘 갔었습니다.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