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로 아쉬움만 남은 석주길 등반 설악산 석주길은 오래전 어느해 가을에 천화대를 등반하면서 설악골에서 천화대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3개의 릿지길을 내려다 보면서 그 중에서도 맨위쪽의 석주길을 가보고 싶었다. 그 아래로 염라길 과 흑범길이 있었지만 어쩐지 저곳을 제일 먼저 한번 가보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참으로 오랜 시간이 흘러가 버렸다. 설악산 천화대 지구는 산양의 번식기에는 출입이 금지되어 있는 곳으로 등반허가를 받을수 없고, 다만 7월부터9월까지는 등반금지가 풀리게 된다.드디어 6월30일 4명의 등반허가 신청서를 접수하고 등반 당일인 10일 토요일 오후까지 등반허가가 나오지 않아 설악산 국립공원 관리소에 전화를 하니 신청메일이 도착하지 않았다 한다. 분명 이메일을 열어 보았는데 그럼 도대체 누가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