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오봉에서 산바위 창립기념산행을 하다. 언젠가 한번 가본 기억도 있는듯 하고 아닌것도 같은 가물가물한 기억에 이번에 오봉리지를 가보기로 했다.더구나 산바위 창립 기념산행이라는데 아니 가볼수도 없는 노릇인지라 일단 참가자들을 보니 19명이 넘는다. 오봉 리지는 매우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다.완전한 독립 암봉 정상에 옛날 머리에 쓰는 의관의 하나인 감투모양의 바위가 올려져 있다. 이 감투바위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떻게 저런 큰 바위가 암봉 꼭대기에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이 감투바위들은 오봉의 상징이기도 한데 멀리서 또는 가까이 바라볼 때 슬쩍 건드리면 굴러 떨어질 것 같은 불안정한 모습으로 보인다. 오봉산이라고도 불리는 오봉은 그 모습의 특이성 때문에 전문 산악인들도 반드시 한번쯤은 올라보는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