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높기로 유명한 선인봉 "경송B" 루트 도전
도봉산 선인봉에 수 많은 등반루트가 있다.각각의 등반에 난이도가 정해져 있어 자신에게 맞는 그레이드에 따라, 등반을 하게되는데 오늘은 나에게는 버거울 수밖에 없는, 이곳 선인봉에서 가장 난이도가 어렵다는 경송B를 어제 써미트길에 이어, 오늘 다시 경송B 등반에 나섰다.몇년전 나의 전성기라고 할수 있었던 시절의 나의 레드포인드 등반실력이 5.12B를 갓 넘어서는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5.10A~B대를 유지하고 있어, 사못 긴장하지 않을수 없다.물론 여기서 선등이 아닌 세컨으로 등반에 나섰지만 선등을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등반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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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송B 하강 포인트에서 바라본 써미트길의 등반자들의 모습이 아주 조그맣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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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윗길 개념도 출처 : http://www.ne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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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행거에 퀵드로우를 걸고 휴식하고 있는 후등자 모습, 그 아래쪽으로 페이스 등반임을 말해주듯 깎아지른 벽의 모습이다. 또한 크랙 등반을 진수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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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나 발이 미끄러웠을까 암벽화 발끝부분에 초코칠을 하는 후등자 모습이 위에서 바라보니 애처롭기 까지 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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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등자 2명이 첫 피치 5.12A 구간을 통과해 첫 확보지점에 내란히 확보하고 있는 모습이다.여기까지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이제부터 등반은 시작이다.갈수록 난이도는 점점 어려워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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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선등자는 벌써 두 번째 피치의 확보지점에 확보를 하고 세컨 등반자의 빌레이 볼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선인봉만 20년 이상을 다녀 바위 어느 부분의 작은 돌기까지 기억하고 있다는 우리의 대장 제갈 원 대장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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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내가 세컨 등반자로 선등 빌레이를 보기 위해 나섰다.사진 찍기는 세 번째 등반자가 제격인데, 세컨으로 가다보니 좋은 사진을 남기지 못한게 조그만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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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 각도를 원래 위치로 잡은 써미트 길의 등반자들의 모습이다.과연 오를 수 있는 길 같이 보이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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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반도중 확보지점에서 바라본 써미트길 등반자의 모습이 아슬아슬해 보인다. 마지막 하강지점에서 후등자 들의 빌레이를 보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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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 줌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한번 찍어 보았다.사람이 아주 조그맣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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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송B 등반 중에 바라다본 의정부 시가지 일대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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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송B와 학교길 막내길 등이 이곳에서 모두 합류된다.여기가 정상의 하강포인트이다.멀리 석굴암의 지붕이 조그맣게 바라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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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송B 루트의 마지막 하강 포인트이다.사람들이 이곳까지는 대부분 등반을 하지 않았는지 마지막피치의 크랙에 거미줄이 쳐저 있는 것으로 보아 그만큼 어려운 등 반길 임을 말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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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번째 등반자 등반 모습이다.크랙을 올라오느라 힘이 빠졌는지 퀵드로우에 의존해서 올라오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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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사진 찍는다니 살짝 웃어주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처음 도전하는 사람이 있어 다소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하강완료하고 보니 해드렌턴을 켜지 않고는 장비를 챙길수 없는 시간이 되어버렸다.
후기 :선등이 아닌 후등자로 따라다니면서 어떻게 하든지 민폐는 끼치기 않아야 한다는 것이 내 평소 등반의 마음가짐이다.난이도가 어려운 구간일 수록 긴장하게 되는데 후등자로 가는 만큼 그렇게 부담은 없기는 하지만 언젠가는 나도 이 길을 선등을 하지 말라는 법이 없으므로 늘 등반루트 하나하나를 유심히 살펴보는 버릇이 생겼다.오늘도 열심히 등반루트 하나하나를 설명해준 제갈 원 대장님께 감사에 말씀을 올린다. .....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