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등반후기

뚝섬 인공외벽 등반

古山. 2010. 8. 2. 08:13

기상청 일기예보에 속아 등반을 취소해 놓고 보니....

 

삼각산 등반을 일주일 전에 계획을 해 놓고 일요일 오후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를 보니 마음이 심란하다. 어떻게 할까 금요일 저녁 공지를 취소하고 뚝섬 인공외벽으로 공지를 변경하였다.

인공외벽은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릿지등반이나 하는 사람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등반이리라.

 

등반 변경을 해 놓으니 꼬리글에 찬바람이 분다.외벽은 좋아 하는 사람이나 하는 것인가 보다.

 약속해 놓은 오전10시30분 보다 일찍 도착해 보니 아무도 없다.나 혼자다.잠시 기다리는데 아이돌에서 공지한 대장님이 벌써 나와 기다리고 있었다.그리고 둘이서 등반을 시작했다.허나 비가 온다는 날씨는 아주쾌청해서 햇빛이 따가울 정도이다.

 


                                                            뚝섬 인공외벽 등반 동영상

 

 세번째판 칸테등반을 시작했다.난이도는 5.10c 정도나 되는가 보다.물론 내가 거는 길은 전부가 5.10이니까..

 

 바로 전판에서 오른쪽 제일 어려운 길을 걸었더니 아직 펌핑이 풀리지 않았다.

 

 비교적 홀드들은 양호하다.약간의 언밸런스 동작이 나오기도 하고..

 

 뿔 홀드같은 것은 잡지않고 가기...좀더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날씨가 많이 덥기까지 하다.

 

               일반 오버행 보다 칸테 등반은 벽을 끌어안고 가기 때문데 더 쉬운 곳이기도 하다.

 

 드디어 약간 애매한 오버행 구간 도착

 

 오른손쪽으 홀드를 잡고 레이백으로 잠시 버틴다음 우측에 벙어리 홀드잡기 퀵드로 바로아래 살색 홀드 흐르는 홀드이므로 바로 위에 녹색홀드를 잡아야 한다.

 

 잠시 심호흡 한번 하고 동작은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루프이므로 손에 걸리는 부하가 크기 때문에 추락으로 이어진다.

 

 바로 이동작 하나 둘 셋 몸이 우측으로 날으기 때문에 신속하게 왼쪽의 홀드를 잡아야 한다.이 동작이 아니면 결코 오를 수 없다.

 이후부터는 홀드들이 양호해 잡으면 마음이 편안하다는 느낌이 든다.

 

 추락을 했을까? 아니면 올라갔을까? 발이 빠지면 잠시 턱걸이 자세로 잠시 휴식중...홀드가 좋으므로...

 

 왼발을 딛고 서면 위에 부터는 직벽이다.또한 그만큼 팔에 걸리는 부하가 적기 때문에 심적 부담이 줄어든다.

 

 퀵드로우에 클립하고...

 

 잠시 휴식후 퀵드로우 걸고...

 

 벙어리 홀드들이 많다.손에 힘이 없는 사람들은 참으로 불안하기 짝이 없는 그런 홀드들이...

 

 자일 당겨 클립하기...

 

 직벽에서는 안정적인 개구리 자세로...

 

 마지막 크럭스 부분 도착

 

 "잡았다.!~"

 

 등반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