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후기

도봉산 냉골 리지 산행

古山. 2010. 8. 2. 08:22

아쉬움만 남은 도봉산 냉골 릿지 산행

 

일요일 도봉산의 배추흰나비의 추억길 등반을 계획해 놓았는데 토요일 저녁까지 장마로 인해 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

 

아무래도 내일 등반이 어려울듯 하여 산방 전원을 냉골 리지 산행으로 대체해 가벼운 릿지 산행으로 하기로 하였다.

 

냉골은 언젠가 한번 가본듯 하기도 하고 아니듯도 하다.물론 내일 한번 가보면 알게 될것이다.

 

 넓은 공터에 모여 잠시 같이 산행을 하게된 새로운 회원들과 함께 서로 인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인터넷 산악회가 특성상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지만 그래도 끈끈한 정이 흐르는 그런 산방이기를 기원해 본다.

 

역시 일요일 아침 도봉산입구에 들어서니 어제 내린비로 등반은 거의 할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다.냉골을 가기위해 계곡으로 들어서니 장마로 계속내린 비로 인해 계곡에는 그야 말로 보이지 않던 폭포가 생겨 시원한 물줄기가 하염없이 쏟아지고 있다.

 

여기가 첫바위라고 하는데 도대체 기억이 없다.그렇다면 이곳은 아직 한번 나는 오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된다.바위는 물이 흐르고 미끄럽기까지 하다 잠시 베낭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는 회원들의 모습을 담아 보았다.

 

일부러 사람들이 파 놓은듯한 발자국처럼 어찌보면 공룡의 발자국처럼 이렇게 선명하게 바위에 사람의 걸음걸이에 맞게 선명하게 계단처럼 파여 있는 바위 모습이 참으로 신기해 보였다.

 

비가 내린 다음날의 아침 시간에 이런 쾌청한 서울의 하늘 그리고 시내를 내려다 볼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는데 아래 의정부및 상계동 일대의 아파트 단지들이 선명하게 내려다 보인다.

 

이렇게 모여서 기념 사진도 찍어보고 즐거 하루가 시작됨을 예고나 하는것인지 회원들의 표정에서 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원래 릿지등반을 별로 하지 않는 나로서는 이런 산행이 참으로 낯설기는 하지만 그래도 릿지 산행만 전문으로 하는 산꾼들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등반 난이도로 따지자면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나로서는 자일이 없는 바윗길은 참으로 무섭고 살떨리는 곳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리라.

 

 오늘에 산행 대장으로 등반에 참석하였으니 일러준대로 올라가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본 모습이다. 맨 앞에 빨깐 옷을 입고 선두에 나가고 있는 내 모습을 동료가 찍어준 모습이다.

 

그리고 모든 회원들이 이렇게 크랙을 잡고 잘도 올라오고 있다.릿지 등반이라 하는것이 쉬운것이라 하지만 한편으로는 치명적일수 밖에 없는것이 확보가 없기 때문이리라.

 

그리고 이렇게 멀리서 기념 사진도 찍어보고 어찌 보면 참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의 산행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선인봉의 모습은 멀리서 바라보면 어느곳 하나 내 마음대로 오를 수 없는 곳이다.지난 몇년동안 등반을 하면서 무수히도 선인봉을 다녔지만 그래도 가야할 곳 그리고 가보고 싶은 곳이 너무도 많다.

 

그리고 우리는 공룡바위라는곳의 아래에서 즐거운 점심 시간을 같이 했다.가벼운 릿지 산행이라 별로 긴장을 하지 않고  원래 등반에 음주를 하지 않았던 나로서는 가벼운 음주를  하고 말았다.아마도 긴장이 풀려서 일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공룡바위를 올라오는 모습을 촬영하게 되었다.참으로 릿지등반을 하는 사람들은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리고 이런 멋진 기념 사진도 동료가 찍어 주었다.

 

그리고 이렇게 정상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게 되었다.원래 사진 찍는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성미인데 이렇게 멋진 등반에 마지막을 장식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모두 모여 뒷풀이 하는 고에서 20 여명의 회원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모두가 소종한 사람들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리라..........고산

 

등반요약

 

등반일 : 2010년 7월 18일(일요일)

등반지 : 도봉산 냉골 리지등반

인원    : 16명

날씨  : 흐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