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봉 47

인수A와 비둘기 길 등반

일요일 인수봉 올해 두번째 등반에 나섰다.토요일 오후 즉흥적으로 결정된 인수봉 등반 늘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기에 일찍 등반을 시작하면 수월하게 등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새벽4시30분에 기상하여 대충 준비하고 버스타고 우이동에 내리니 아침6시가 조금 지나고 있다.도선사 버스를타고 주차장에 내리니 아직은 등반객들이 그리 많지않아 보인다.동료에게 입구에 있다고 전화하고 조금 기다리니 도착한다.세명이서 등반하기로 하고 자일 또한 2동을 준비했는데 한사람이 아직도 꿈속에서 헤매이고 있단다. 그런다면 굳이 로프를 두동을 가지고 갈 필요가 없어서 어디 맡길만한 곳을 찾으니 별로 없다. 하는 수 없이 짊어지고 대슬랩앞에 도착하니 허걱!~몇몇곳을 제외하고는 전면벽은 별로 오를만한 길이 없다.이때 시간이 오..

암벽등반후기 2008.06.11

인수봉 취나드B에서 시작하여 인수B 등반

인수봉에서 첫바위를.... 올해 첫 바위를 인수봉에서 시작하였다.그동안 사는것이 무엇인지 무엇이 그렇게도 바쁜것인지좋아하는 등반을 이렇게도 멀리 했다는 말인가.. 조금은 늦은감이 있지만 핑크님의 요청에 의해 약속은 하였지만 도대체 감이 오질 않는다. 암벽 등반이란것이 등반의 특성상 생명을 담보하기 때문에 잘 알지 못한사람과는 등반을 잘 하질 않는다.그런데 약속을 하였지만 확보자가 없다. 우암에 인수봉 간다는 메모를 남겨놓았더니 아침산님이 전화를 하였다.혼자면 같이 가자고.... 무척 반가운 일이다. 평소보다 일찍 서둘러 집을 나섰지만 왠일인지 버스도 그렇고 지하철도 오늘따라 잘 오질 않는다.수유리쯤을 지났을까 아침산님한테서 전화가 온다.이미 도착하여 먹을거리 사고 있다고..... 우이동 버스 종점에 내리..

암벽등반후기 2008.06.09

인수봉 취나드A&벗길 등반 스케치

취나드A 5.7~5.10a 벗길 5피치 5.7~5.10d 등반일 :2007년 11월3 등반지 : 북한산 인수봉 취나드A& 벗길 난이도 : 5.7~5.10d 등반자 : 선등자 박기호외 2명 날씨 :맑음 약간 쌀쌀함 토요일 등반이 가능할까 하며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암장에서 같이 운동하는 동료2명과 함께 우이동 버스종점을 8시30분에 출발하였다.택시로 도선사 주차장에 내려보니 이런 날씨에도 만추를 즐기기위한 산행객들은 주차장을 꽉 매울정도로 분주하다.하루재를 넘어가는데 숨이차며 등에 땀이 흠벅 젖는다.잠시 휴식 다시 인수대피소를 향해 출발 벗길 제3피치 크럭스 부분 동영상 이미 낙엽이 진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거대한 인수봉이 눈앞에 턱 하고 버티고 있다.이른 시간이어서 그럴까 아직 바위에 오른 사람들은 없다..

암벽등반후기 2008.06.03

인수봉 서면벽 대규모 붕괴 위험

위험구간 하강 및 등반 금지하고 대형 덧장바위는 와이어로 고정시켜야 2006년 1월 낙뢰로 인해 인수봉 서면 벽 하강코스 즉, 비둘기길 제3피치에서 대규모 낙석이 있었다. 낙석은 하켄에 벼락이 치면서 약 3.5톤 정도의 덧장 바위가 무너져 내렸으며, 당시, 그 충격으로 가로, 세로 7m약 8.5m의 대형 암반(덧장바위)이 약간 정도 흘러내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아래로 흘러내리는 덧장 바위의 모습 덧장바위(Flake)[영]덧바위라고도 하며 암벽의 일부가 물고기의 비늘처럼 얇은 바위조각이 되어 들떠 있는 바위를 말한다.얇은 바위 조각이 암벽에 덮여 있는 모양에 따라 여러 가지 등반기술을 쓸 수 있지만 대체로 손으로 잡거나 발로 끼워 넣기가 좋아 쉽게 오를 수 있다. 그동안 끊임없이..

암벽등반후기 2008.05.27

인수봉 심우길 등반에 만난 사람들

일요일 인수봉은 그야말로 초 만원을 이루게 된다.내가 가장 싫어하는것이 5분정도 등반에 한시간 정도 매달려서 기다리는 것인데 그것이 싫어 남들이 하지 않는 시간에 등반을 하거나 남들이 하지 않는 길을 골라 등반하는 스타일로 바뀌었다. 그러나 어제 심우길 등반에 첫번째 팀들은 조금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등반을 하고 있었다.두번째 피치에서 세컨등반자가 크랙에 매달려 거의 한시간 이상을 버티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이미 다른 팀들이 두 팀이나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그것이 잘한 것인지 선등자는 한번쯤 기다리는 사람들을 생각을 하였는지 아랑곳 하지않고 오직 자기들만의 길로 착각을 하였는지 별로 보기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물론 여기서 초보자를 탓하자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선등을 할 정도의 리더라면 ..

암벽등반후기 2008.05.13

인수봉,의대길,산천지길 등반기

인수봉 의대길 산천지길 등반 일시:2006년8월20일 등반시간:약5시간 날씨:오전에 약간비 오후흐림 등반자 : 신선우 박기호 토요일 갑작스런 일정으로 인수봉을 둘이서 가기로 결정 인수봉 대슬랩앞에 도착하니 가랑비가 뿌리기 시작한다.이미 상당수의 등반자들이 등반에 열심들이다.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려 보지만 좀처럼 안개처럼 내리는 비는 쉽게 그칠줄 모른다.거의 한시간40분 이상을 밑에서 기다리다 고독길을 갈려고 했으나 그곳 또한 벌써 만원사례다.할수 없이 그냥 올라기고 결정 오늘은 의대길을 가기로 했다. 첫 스타트 지점인 취나드b 크랙길을 비가내려서 인지 바위가 많이 미끄럽다.안전을 위해 비록 쉬운 길이지만 프랜드를 촘촘히 설치 첫피치 완료 두번째 오아시스까지는 기호씨가 선등 그러니까 선등 후등이 필요없이 후..

암벽등반후기 2008.04.27

인수봉 궁형길 등반기

인수봉 궁형길 등반 일시:2006년8월13일(일요일) 등반루트:인수봉 궁형길 완등 등반시간:3명 약3시간 날씨:맑음 6월초 아미동길을 끝으로 거의 두달동안 등반을 하지 못했다. 중간에 간현엘 한번 간적은 있지만 기존바위길을 해본지가 까마득해 보이기만 하다.그냥 워킹이나 간단히 할려고 생각했는데 토요일 저녁에 갑자기 팀이 만들어졌다.장영태,김경중,신선우3명이서 오전7시30분경에 도선사 매표소를 지나 하루재를 오르는데 아침부터 바람한점없이 푹푹찌고 후덥지근한 날씨는 짊어진 베낭무게만큼이나 발걸음이 무거워진다.헥~헥~! 거리며 하루재 도착 아직까지 바위에 붙어있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빌레이없는 대슬랩 등반중 중간에 확보 볼트가 없기 때문에 빌레이는 의미가 없다.오늘에 선등자 고수 영태가 서기로 했다.세컨이..

암벽등반후기 2008.04.26

인수봉을 비오는 날에 가보다.

등반지 :삼각산 인수봉 등반일:2006년6월11일(일요일) 등반자 :신선우 김경중 2명 날씨 :흐리고 비가 오락가락 등반코스 : 인수봉 고독의 길 소요시간 :약3시간 중식및 휴식포함 전날 오후부터 호우주의보에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더니 아침이 되니 비는 그쳤으나 잔뜩흐린 날씨에 약간에 바람까지 분다.일단 동료와의 약속으로 대충 꾸려놓은 베낭을 짊어지고 버스를 타고 조금을 가다보니 이런!~다시 비가 쏟아진다.약속장소인 천호4거리에 나가보니 여전이 비는 내리고 검단산을 갈까 아님 일단 한번 바위상태가 어떤가 가볼까 둘이 잠시 갈팡질팡 일단 인수봉으로 가보기로 하고 130번 버스에 몸을싣고 한강다리를 건너니 비가 오지않는다.지나간 소나기였나? 한시가간 가까이 달려 우이동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9시15분 도선사 신..

암벽등반후기 2008.04.23

등반에 대한 안전불감증에 대하여.....

등반에 대한 안전불감증에 대하여... 북한산경찰구조대장 김창곤. 필자는 여러 산을 접하지 못하고 등반경험이 부족한데 이 글을 적는 다는 것이 앞서 간 선배들에게 혹시 누가 되지 않나 선뜻 응하기 힘들었으나, 몇 년간의 산악구조대 생활에서 보았던 산악인의 모태라 할 수 있는 북한산 인수봉에서의 사고가 대부분 안전불감증에서 오는 안타까운 사고였던 것을 생각할 때, 산악인들에게 다시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부족한 글을 몇 자 적어볼까 한다. 북한산은 우이령을 경계로 하여 도봉산과 나누어진다. 이 두 곳을 한데 묶어 1983년 4월에 15번째로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지정, 북쪽으로는 의정부 사패산에서부터 남쪽으로 서울 불광동에 이르기까지 그 넓이가 78.5 평방킬로미터이다 북한산국립공원..

인수봉 여정길(女情) 암벽등반

4월15일 토요일 모처럼만에 토요일 시간이 나서 인수봉 동양길을 등반하고 시간에 여유가 있어서 여정길 리딩을 한번 해보았다. 여성클라이머 2명이서 이 루트를 개척했다는 여정길.... 그레이드야 5.10c 정도이지만 직병 크랙에 레이백자세의 연속은 많은 클라이머들을 쉽게 지치게 만든다.상당한 지구력과 최대근력이 필요하다 처음 출발 장면이다.첫볼트 클립시까지는 상당히 멀다 첫볼트 걸기 전까지는 어떠한 경우도 추락해서는 안된다.비교적 스타트는 쉬운편이다. 직상으로 올라가다 좌측으로 넘어와 크랙을 따라 올라가야한다. 좌측으로 넘어오는 동작이다. 약간에 밸런스 동작이 필요하다. 바로위에 볼트가 박혀있다. 첫볼트 클립이다.이 볼트 클립전에 추락하면 치명적인 부상을 입을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클립하고 루트 파인딩..

암벽등반후기 2008.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