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후기 102

막바지 겨울산행 도봉산에 가다.

올해 신년초 1월3일 사고로 오른쪽 팔이 부러지는 사고 이후 답답했던 기브스 풀고 지난주 북한산 산행에 이어 올해 들어 세번재 워킹산행을 도봉산에서 산이랑 바위랑 회원들과 함께 하였다. 보조기구에 의지해 2주간 재활 그리고 이제는 보조기구마져 풀어버리고 조심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올해초 카페지기를 맡으면서 매주 산행을 하기로 했는데 시작부터 이렇게 삐걱거리지 않을 수 없었다.그리고 한달이 훨씬 지나버린 지금에서야 이제 조금씩 워킹정도 할 수 있는 체력이 되다니........... 정기산행 이지만 4명이서 오붓하게 진행되었다. 워킹산행의 묘미는 뭐니 뭐니해도 먹는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오전10시30분경에 포돌이 광장을 출발한 우리 일행들은 녹야원을 지나 얼마 오르지 않아 잠시 쉬면서 막걸리 몇잔과 새참..

산행후기 2013.02.18

늦어버린 신년 첫 산행 검단산

작년10월초 인수봉 거룡길 등반을 끝으로 거의 4개월 가까이 산행을 하지 못했다. 11월 일하다 3미터 높이에서 떨어져 왼쪽 고관철과 왼쪽 갈비뼈를 다친 이후 두달간에 치료 한쪽발을 절며 다녔던 두달, 그것도 모자라 이제 좀 나아질만 하던 올해 신년1월3일 눈길을 다니다 보니 신발이 미끄러웠던 것을 어느정도는 감안하였지만 다시 차에서 작업하다 차 아래 길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오른손을 짚었는데 그만 팔꿈치 부분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그것뿐이 아니다 왼쪽 고관절을 거의 나을만 하니 이번에는 떨어지면서 오른쪽 고관절쪽을 다치는 부상을 입고 말았다.도대체 몸의 성한 부분이 없다. 누가 말했다. 지은죄가 많아서 벌 받느라고 그렇다고........!!ㅠㅠ 정말 그런가 보다. ▲ 검단산 정상의 표지석은 예나..

산행후기 2013.01.27

운악산 워킹 산행

가끔은 워킹 산행도 해야 제대로된 체력의 밸런스가 맞는데 그동안 오직 매달리는 곳에서만 운동을 열심히 했지 이렇게 오랜 시간을 걸어 보지는 못했다.참으로 오랜만에 아마도 아이돌 생기고 처음으로 워킹산행을 운악산으로 정해놓고 참가신청을 한 회원들이 모두 13명이다.25인승 버스를 임대해 놓고 내심 만원버스로 산행을 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그게 무리였나보다 하지만 우리는 처음으로 시도해 보는 것이니 그렇게 서운할 것도 없을듯 하였다. 운악산 산기슭에 자리잡은,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 조그마한 암자~ "운악사(雲岳寺)"~ 창건연대도 없고 역사적인 흔적도 거의 없는 그야말로 이름모를 "산사"~ 처음에는 "삼불사"라 하다가~ "청학사"라 다시 이름 바꾸고~ 지금은 "운악사"로 불리우는 절간이다.~ ▲ 원통보전인 ..

산행후기 2012.04.03

도봉산 워킹 산행중의 깨달음....

때때로 가끔씩은 워킹을 한번씩은 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 하체힘이 단련이 되게 마련인데 일주일에 한번씩 10 여키로 달리는 운동으로는 아무래도 부족한면이 너무도 많다.아이돌 회원들은 오늘도 뚝섬인공외벽에서 열심히 매달리고 있을터인데 오늘은 어제 토요일 송도인공외벽에서 하루종일 매달렸으므로 오늘은 도봉산 워킹길에 나섰다. 7명의 산바위 회원들은 오전10시가 넘은 시간에 종점 포돌이광장을 나서 본격적인 산행길에 들어섰다. 지난번에 내린 눈으로 아직은 곳곳에 눈이 쌓여 많이 미그럽기까지 하다.호젓한 오솔길을 따라 우리 일행들은 그렇게 그렇게 오르막길을 오르고 있었다. 때로는 미끄러지기도 하고 때로는 넘어지기도 하면서 그렇게 우리는 오르고 또 오르고 있었다. 양지바른곳은 눈이 녹아 운행에 한결 가뿐하기까지 하다..

산행후기 2012.02.26

북한산 능선 워킹산행

수유리 아카데미 하우스에서 불광동까지 지난달 11월15일 평소에 운동하던 실내암장이 폐쇄되면서 마땅히 운동할 곳이 없어져 버렸다. 그리고 개인적인 복잡한 일들로 운동에 신경을 쓸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이러다가 다시 배불뚝이가 되지 않을까?잘 먹기만 하고 운동을 하지 않으니 그렇게 되는것도 이젠 시간문제인듯 하다.이러다 등반을 접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까지 들기도 하고 아무튼 여러가지로 복잡한 일상들로 머리가 참으로 복잡하다. 북한산 워킹을 해본지가 하도 오래되어서 언제 올라가 보았는지 기억이 가믈가물 하다. 머리도 식힐겸 모처럼 12월 산바위 정기산행이 북한산 워킹산행으로 잡혀 참석하게 되었다.늘 바윗길에서만 대하던 북한산 이지만 이런 겨울날 가끔은 워킹산행도 한번씩 해보면 그 또한 재미가 ..

산행후기 2012.02.07

산이랑 바위랑 불암산 시산제

2011년 무사 산행을 기원하며 올린 시산제 새해가 되면 전국의 많은 산악회들이 아담하고 한적한 산을 찾아 산악회의 무사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올린다. 산악회의 연중행사중 가장 첫 행사인 시산제는 회원들이 대거 참여하는 만큼 화합과 만남의 자리가 되기도 한다. 산행이 산을 무대로 해 이루어지는 만큼 산에 대해 제를 올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제사상을 펴놓고 무작정 산에 절을 할 수는 없는 일이다.집안 제사에도 순서가 있듯이 시산제에도 예의와 순서가 있으며 지켜야 할 도리가 적지 않다. 이런 절차와 예의 때문에 이제 갓 창립한 산악회로선 시산제를 지내고 싶어도 순서와 제문을 쓰는 요령 등을 몰라 허둥대는 경우가 많다. 3월6일 산이랑 바위랑 시산제가 불암산 연습바위 아래에서 진행..

산행후기 2011.03.07

올해 첫 산행 정월초 이튿날에 검단 산에서

4개월만에 산행 정말 잘 올라갈 수 있을까? 작년10월 초 설악산 울산바위 돌잔치 길을 끝으로 그동안 단 한번도 산행을 하지 못했다. 아니 못했다기 보다는 안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지 않을까 한다.뭐 이유야 어떻든 간에 이러다가는 거의 앉은뱅이가 되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부터 앞선다. 설날 연휴 5일간에 연휴 모든 사람들이 황금같은 시간이 아닐 수 없다. 연휴 첫날 산에를 가보려는 계획은 아침에 일어나자 여지없이 깨져버리고 말았다.자고 일어나니 몸상태가 최악이다.그리고 설날,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거의 두 달만에 음복주를 시작으로 하여 복분자 주까지 거나하게 마시고 집에 와서 저녁을 먹은 것까지는 좋았는데 무엇이 잘못 되었나 저녁 11시가 되어가자 배가 서서히 아프기 시작하더니 장이 뒤틀리는 아픔으로 바닥..

산행후기 2011.02.04

도봉산 냉골 리지 산행

아쉬움만 남은 도봉산 냉골 릿지 산행 일요일 도봉산의 배추흰나비의 추억길 등반을 계획해 놓았는데 토요일 저녁까지 장마로 인해 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 아무래도 내일 등반이 어려울듯 하여 산방 전원을 냉골 리지 산행으로 대체해 가벼운 릿지 산행으로 하기로 하였다. 냉골은 언젠가 한번 가본듯 하기도 하고 아니듯도 하다.물론 내일 한번 가보면 알게 될것이다. 넓은 공터에 모여 잠시 같이 산행을 하게된 새로운 회원들과 함께 서로 인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인터넷 산악회가 특성상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지만 그래도 끈끈한 정이 흐르는 그런 산방이기를 기원해 본다. 역시 일요일 아침 도봉산입구에 들어서니 어제 내린비로 등반은 거의 할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다.냉골을 가기위해 계곡으로 들어서니 장마로 계속내린 비로 인해 ..

산행후기 2010.08.02

설악산 석주길 들머리 찾아가기

장마로 아쉬움만 남은 석주길 등반 설악산 석주길은 오래전 어느해 가을에 천화대를 등반하면서 설악골에서 천화대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3개의 릿지길을 내려다 보면서 그 중에서도 맨위쪽의 석주길을 가보고 싶었다. 그 아래로 염라길 과 흑범길이 있었지만 어쩐지 저곳을 제일 먼저 한번 가보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참으로 오랜 시간이 흘러가 버렸다. 설악산 천화대 지구는 산양의 번식기에는 출입이 금지되어 있는 곳으로 등반허가를 받을수 없고, 다만 7월부터9월까지는 등반금지가 풀리게 된다.드디어 6월30일 4명의 등반허가 신청서를 접수하고 등반 당일인 10일 토요일 오후까지 등반허가가 나오지 않아 설악산 국립공원 관리소에 전화를 하니 신청메일이 도착하지 않았다 한다. 분명 이메일을 열어 보았는데 그럼 도대체 누가 신청..

산행후기 2010.08.02

불암산 학도암 2010 시산제

불암산 한성대 암장에서 2010년도 시산제를 지내다. 작년 4월5일에 이어 올해도 불암산 학도암에서 아이돌1주년 시산제를 올렸다. 회원수30명 가운데 24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전11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불암산 산신령께 올리는 경인년 첫 등반을 알리는 시산제가 엄숙하게 치러졌다. 시산제의 의미는 무엇일까? 보통의 산악회 시산제를 참가해 보면 전방에 태극기와 산악회깃발이 펼쳐지고 아래에 무수히 많은 등반장비들 그리고 돼지머리와 갖가지 제수용품들이 차려지고 거창하게 국기의 대한 경례 그리고 애국가를 부르는가 하면 산악인에 대한 선서를 하고 그것도 모자라 만세 삼창까지 하는것을 종종 보게 된다. 그렇다면 시산제 즉, 제(祭)의 의미를 상당히 벗어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한번 해본다. 이런 시산제..

산행후기 2010.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