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등반 50

불암산 학도암 한성대 암장의 시산제

불암산 한성대 암장에서 아이돌 창립 시산제를 지내다. 어느 산악회나 한해의 등반을 시작하면서 시산제라는 것을 지내게 된다. 시기야 따로 정해놓은것은 없지만 대개는 1월부터 3월 그리고 4월까지 각 산악회에서 정하는 바에 의해 산제를 지내게 되는데 한해 등반을 하면서 또는 산행을 시작하면서 올 한해의 안전한 산행과 등반을 무사히 마칠 수 있게 그 산의 산신령께 제를 올리는것이다. 4월5일 아이돌 창립 발기인 및 전 회원의 모인자리에서 첫 시산제를 불암산 학도암 사찰 뒤쪽에 있는 한성대 암장에서 지내게 되었다.나는 이곳에 초대를 받아 참석하게 되었다.전체 회원이 거의 참석하여 아주 뜻깊은 산제를 마치고 첫 오름짓에 줄을 거는 영광을 안았다. ▲ 불암산 한성대 암장을 개척했다는 人山 이라는 분을 만나게 되었다..

암벽등반후기 2009.04.07

선인봉 명심길 줄 거는 내 모습을 담아보다,

명심길에서 리딩 하는 내 모습 참으로 쑥스럽네 등반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사진을 찍어 주느라 정작 내 등반하는 모습은 내 스스로 담을 수 없다. 물론 별로 사진을 찍는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지난 일요일 명심 하나 줄 거는 모습을 같은 회원이 자세히도 찍어 주었다. 폼이 조금 엉성해 보이기는 하지만 참으로 오랜만에 줄을 걸어보는데, 역시 아무리 쉬운 5.9의 길이라 할지라도 볼트 길이가 먼 길은 역시 무섭다.물론 난이도가 높은 루트는 확보 길이가 짧아 추락해도 별로 무섭지 않지만 4~5m 정도의 길을 오르려니 여간 어려운것이 아니다.그동안 두어 달 동안 그래도 운동을 하였다고 많이 부드러워진 등반 모습을 다른 사람이 찍어준 사진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 첫 번째 클립후 아래 부분의 크랙에서 물이 줄줄 흘러..

암벽등반후기 2009.03.18

인수봉 첫 등반 인수B에서 시작하다.

눈도 녹지 않는 인수B 길에서 몸을 풀다. 올해 인수봉 등반을 인수B 등반을 시작으로 멀티락 식구들과 첫 단추를 꿰었다. 낮에는 따뜻할 것이란 예상은 했었지만 오전 등반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상당히 추위에 떨어야 했다.허나 낮 시간대로 갈 수록 날이 풀려 아주 포근한 등반길이 되었다.곳곳의 크랙 사이에는 아직도 녹지 않은 눈 과 얼음들이 그대로 남아 있었으며 정상의 북쪽 부분에는 아직 눈도 녹지 않은 상태였다. 이렇게 눈이 녹지않는곳을 올라오기는 또한 처음이었다.늘 인수봉 하면 따뜻한 햇살이나 비추거나 무더운 여름에 올라온 기억밖에는 없는지라 정상에서 눈을 밟아 볼 것이란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아서 이또한 새로운 느낌이 아닐 수 없었다. ▲ 3월8일 오전 8시 하루재 내리막길에서 바라본 인수봉의 모습이다. ..

암벽등반후기 2009.03.09

영암 월출산 사자봉 릿지 등반

올해 첫등반을 영암 월출산 사자봉 릿지에서 하다. 일요일 어디를 갈까 토요일이 되도록 마땅히 어디 갈 곳이 없다. 차편에 되면 가까운 간현을 가보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토요일 오후 퇴근 시간쯤에 암장에서 운동하는 동료에게서 전화가 걸려온다.생각지도 않은 영암 월출산 사자봉 릿지 등반을 간다고.....흠흠~~~어떻게 할까 망설임도 잠깐 흔쾌히 가겠다고 약속을 하고 보니 시간이 얼마 없다.오후 6시에 출발한다는데 ...... 조금 일찍 일을 마무리하고 거의 뜀박질로 달려 대충 베낭챙겨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6시10분 아직 저쪽에서는 출발도 하지 않은 모양이다.조금 천천히 와도 되는데.......ㅠㅠ 호프집에서 간단히 저녁밥에 반주까지 한잔 걸치니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다.등반자는 대장을 포함해서 여성클..

암벽등반후기 2009.03.02

한강시민공원 뚝섬 인공외벽 등반

자연바위에서 원활한 등반을 하기 위해 외벽에서 운동을 일요일 비나 눈이 한 때 내린다는 기상청의 예보 인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하늘이 잔뜩 흐려있다.오전 11시에 빌레이를 봐줄 동료에게 약속을 해 놓았는데 느즈막히 아침을 먹고 느릿느릿 차를 몰아 오전 10시 40분쯤에 뚝섬 인공외벽엘 나가보았다. 그러나 누구하나 운동하는 사람이 없다.너무 빨리 왔나 한참을 기다려도 도무지 누구하나 와서 운동을 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다시 집에 들어가 검단산이나 갈까 하다가 12시가 너머 동료가 온다는 전화가 왔다.그러자 어디서 나타났는지 서너명의 클라이머들이 서서히 자리를 잡는다. 지난 일주일 동안 실내에서 퇴근 후에 좀 매달려 보았지만 외벽등반 하고는 또 다른 근육을 사용하는지라 운동일 잘 될것 같지 않았고, 또한 ..

암벽등반후기 2009.02.22

추락에 대한 두려움 극복

처음으로 선등을 해볼 때는 크럭스 도중에 어려운 곳에서 물러나느냐, 아니면 추락하는 순간까지 밀고 나가느냐를 (또는 추락 없이 성공할 수도 있다!) 생각하게 된다. 틀림없이, 어느 루트를 하려는 욕망과 추락을 피하려는 원초적 본능과의 많은 정신적 전투가 벌어진다. 그 결과, 높은 레벨의 불안감이 생기고 그것의 피드백으로 부드럽고 자신감 있게 등반하는 능력이 손상되고 만다. 하지만 이것은 선등자가 되려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고 견뎌야 하는 전투다. 집중력과 자제심을 갖고 노력하기만 하면, 나중에는 추락의 두려움을 정복하고 전혀 새로운 레벨의 능력이 나타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두려움 극복은 우리 인생의 다른 어려운 영역에서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자기 발전 과정이다. 그러나 추락에 익숙해진다는 것은 실제..

카테고리 없음 2008.12.28

암벽에서 업어 내리는 구조 기술

암벽에서 업어 내리는 구조 기술 북한산 경찰구조대장 김 창곤 암벽 사고의 80% 정도가 발목 골절 환자이며, 기본적인 업어 내리기 기술에 대하여 실제 구조 활동을 통해서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느끼고 체험하면서 얻은 기술을 몇 자 적어볼까 한다. 무지에서 오는 구조 기술은 2차 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으며, 필자도 처음에는 기본적으로 슬랩에서만 업는 기술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직벽이나 하늘벽에서는 업어 내릴 수 없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업어 내리는 중에 확보 지점이 멀 경우, 하늘벽 턱을 넘어설 때 환자 몸무게가 허리에 실려 허리가 꺾여 부상 위험을 감수하고, 힘으로 버티면서 내려오는 경우가 많았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할 수 있는지 주위에서 도와주시는 분의 자문을 구하여, 시행착오릍 통해 그리고 실전에..

암벽등반 손 쓰기 손잡이 종류와 잡는법

손 쓰기 손잡이의 종류와 잡는 방법 바위턱이란 손으로 잡거나 발로 디딜 수 있는 바위의 울통 불퉁한 부분을 말하는 것으로 바위 모양과 크기가 여러 가지인 만큼 바위턱의 종류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이 같은 바위턱을 손으로 잡으면 손잡이(hand hold).발로 디디면 발디딤(foot hold)이라고 부르고, 손으로 잡고 오른 손잡이를 발로 밟으면 발 디딤이 되는 것이다. 바위에서 하는 모든 움직임은 손잡이와 발디딤을 조화롭게 쓰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초보자가 보기에는 아무 것도 없는 바위면을 경험 많은 사람들은 마술을 부리듯 바위턱을 찾아가면 유유히 모르곤 하는데 초보자와 경험자의 차이란 손잡이와 발디딤을 얼마나 잘 찾아내고 잘 쓰는가에 달려 있다. 사람의 다섯 손가락 중에서 손잡이를 잡을 때 가장 힘이..

설날 연휴 남양주 인공외벽 등반

5일간의 기나긴 설날 연휴 그리고 기름진 음식으로 지금까지 이 운동을 시작하고서 충격적으로 올라가버린 체중, 볼록하게 나와버린 아랫배 그동안 몇달을 운동을 거의 하지 않고 먹는것은 거의 두배를 먹어 놓은 탓이리라.... 운동하기 알맞은 정상체중에서 6kg의 체중오버와 아랫배는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방실방실 웃고 탄탄하기만 하던 복근은 어디론지 사라졌고 저 아래 단전으로 부터 느껴지 오는 좋지 못한 체지방의 느낌이 나를 더욱더 조바심나게 만들었다. " 그래 운동을 하자!~" 해서 생각해 낸것이 설날 하루만 빼고 6일과 8일 그리고9일 3일간의 등반을 남양주 인공외벽에서 운동을 했다.역시 늘어난 6kg의 체중은 숫자의 의미를 떠나 운동하는 내내 힘들게 만들었다.왼쪽 오버행 두번째 루트에서 힘겨운 통과 거친 ..

암벽등반후기 2008.02.12

암벽등반에서의 안전하게 추락하는 법

등반을 하면서 추락없이 등반할수는 없을까? 그것은 아마 등반을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은 추락에 대한 사전에 교육은 받았을것이다. 후등자 등반이나 톱로핑등반 방식이야 추락에 공포에서 벗어날수 있지만 리딩등반에서의 추락은 항상 존재하게 된다. 등반에 최고의 꽃이라고 하는 온사이트(한 루트를 사전정보없는 상태에서 추락없이 단 한번에 완등하는것)최고로 친다.허나 온사이트 능력은 타고난 감각과 피나는 노력과 훈련으로 만든어진 실력이 아니고는 해낼수 없다.그래서 일반적으로 자신의 그레이드를 표시할때는 온사이트 능력 5.10c 래드포인트 능력 5.11d 이런식으로 표시하게 된다. 그 다음이 플래싱(다른 등반자가 등반하는것을 보거나 사전정보를 얻고 완등하는것)을 두번째 로 친다. 세번째가 래드포인트(오르면서 어려운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