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28

눈 을 맞으며 보낸 12월27일 도봉산 송년 산행

2009년 송년산을 도봉산에서 2009년 마지막 날, 올해의 마지막 포스트를 작성해 본다.참으로 올 한해는 내 블로그에 등한시 한 한해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렇게 많이 다녀가던 블로거들이 이제는 거의 발길을 뜸하하 못해 한가하기까지 한거 보니 말이다. 2009년 12월27일 마지막 일요일 올해의 마지막 송년 산행을 도봉산 진달래 능선으로 시작했다. 그동안 별로 많지 않은 산행을 하였지만 올해의 마지막 산행을 도봉산에서 눈운 맞으며 워킹 산행으로 마감하였다. ▲ 언제 보아도 친근한 선인봉의 모습이다. 저 멀리 박쥐길에서 부터 시작해서 줄줄히 수 많은 루트들의 크랙을 살펴보자니 지난 모든 등반이 주마등 처럼 스처 지나간다. ▲ 잠시 흐르는 땀을 식히기 위해 휴식을 취하며 간단한 막걸리 한잔에 오늘의 산행을 ..

산행후기 2009.12.31

선인봉 경송B 그리고 막내길 등반

경송b 등반 5cm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다. 올해 들어 가장 더웠다는 8월9일 서울지방 낮 최고기온이 33.5도를 기록하는 그야말로 찜통속에서의 등반은, 바위의 뜨거운 열기에 암벽화는 무기력하게도 완만한 슬랩에서도 질질 흘러내리기 일수다.내리쬐는 햇빛는 그야말로 모든것을 익혀 버리기라도 하겠다는듯이 맹렬했으며 바위에서 올라오는 열기로 얼굴과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었고, 눌러쓴 핼맷을 타고 을러 내리는 땀방울이 눈으로 들어가 눈 뜨기 조차도 어렵다. " 에혀!~ 이런 날씨에 꼭 이런 어려운 등반을 해야되는것이야!~" 몇 년전 경송B를 후등으로 등반을 해보고 이번에 선등을 해 보기로 하였다.물론 첫 피치 넘어가는 부분을 그때도 안되었는데 이번에는 될려나 했지만 역시 5cm의 벽을 넘지 못했다.역시 나는..

암벽등반후기 2009.08.11

선인봉 학교길 등반

선인봉 학교길에서 구슬땀을 흘리다. 오래전부터 선인봉 등반을 하면서 경송 B 루트의 좌측의 비교적 홀드들이 좋은 학교길에서 등반을 하는 클라이머들을 자주 보곤 했었는데 그리 어려운길 같지는 않는데 많은 사람들이 많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종종 보곤 했었다. 그래 이번 일요일 한번 가보리라 생각하고 5명의 아이돌 회원들과 함께 하기로 했다.크랙등반은 어느정도 자신은 있었지만 처음가는 길이고 또한 전혀 정보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떠한 난관이 있을지는 모르는 일 그러나 등반의 묘미는 온사이트에 있는것이 아닐까 미지의 등반루트에 대한 설레임이랄까 아무튼 참으로 기대되는 등반이 될것 같았다. ▲등반은 선인봉 막내길 시작 지점의 왼쪽 물길의 응달진 곳에 시작지점이 있었다.예전에 없던길로 볼트와 행거의 박힘 그리고..

암벽등반후기 2009.08.04

선인봉 명심길 줄 거는 내 모습을 담아보다,

명심길에서 리딩 하는 내 모습 참으로 쑥스럽네 등반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사진을 찍어 주느라 정작 내 등반하는 모습은 내 스스로 담을 수 없다. 물론 별로 사진을 찍는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지난 일요일 명심 하나 줄 거는 모습을 같은 회원이 자세히도 찍어 주었다. 폼이 조금 엉성해 보이기는 하지만 참으로 오랜만에 줄을 걸어보는데, 역시 아무리 쉬운 5.9의 길이라 할지라도 볼트 길이가 먼 길은 역시 무섭다.물론 난이도가 높은 루트는 확보 길이가 짧아 추락해도 별로 무섭지 않지만 4~5m 정도의 길을 오르려니 여간 어려운것이 아니다.그동안 두어 달 동안 그래도 운동을 하였다고 많이 부드러워진 등반 모습을 다른 사람이 찍어준 사진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 첫 번째 클립후 아래 부분의 크랙에서 물이 줄줄 흘러..

암벽등반후기 2009.03.18

도봉산 선인봉 명심길 등반

선인봉 명심길에서 톱로핑 등반으로 추위를 이기다. 토요일 전국의 기온이 영하4도를 기록하며 꽃샘추위가 한참 기승을 부리면서 그 여파가 일요일까지 미치지나 않을까 심히 걱정이 되는데, 일요일 선인봉 재원길 등반이 계획되어 있었다. 도봉산 입구 버스종점의 만남의 광장에서의 약속시간이 오전 8시30분 오늘도 새벽같이 일어난 시간은 새벽 5시이다.이것 저것 챙기고 어젯밤에 꾸려놓은 베낭을 짊어지고 집을 나선 시간은 6시를 조금지나고 있었다.산행 약속은 늘 정확히 지키는 편이라 오늘도 어김없이 7시50분에 약속장소에 도착하였다.허나 모임 시간보다 40분이나 일찍 나오고 말았다. "에혀!~ 부지런 한것도 병이여!~" 20여분이 지나자 멀리서 2명이 먼저 도착하였고 이어서 또 세명 그리고 9시 5분이 되어서야 마지막..

암벽등반후기 2009.03.17

새벽 검단산 풍경들

새벽 검단산의 청명함 황금같은 일요일 날씨가 화창하게 개었다. 선인봉과 인수봉의 등반이 있었지만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오늘 낮부터 중요한 일이 있어 가까운 검단산 워킹을 하기로 했다. 새벽 5시에 기상해서 잠시 정신 차리고 차를 몰아 산입구에 주차하니 먼동이 트기 시작한다. 금요일과 토요일 내린 비 때문일까 7부 능선의 바위에 오르니 아래 하남시 아파트 단지가 아주 선명하게 내려다 보인다. ▲ 중부 고속도로와 하남시 아파트 단지의 모습이 마치 손에 닿을듯 선명하다. ▲ 똑딱이 광학 10 배 줌으로 당겨 본 도봉산 선인봉의 모습이 바로 앞산 처럼 가깝게 보인다. ▲ 팔당대교와 미사리 조정경기장이 선명하게 보인다. 또한 남양주 덕소 시가지가 아주 가깝게 보인다. ▲ 경기도 하남시과 서울 강동구 강일지구의 ..

산행후기 2008.08.25

도봉산 선인봉 청암길 등반

도봉산 선인봉 청암길 올해들어 기존바위 두번째 등반길에 나섰다.우암인들과 첫 등반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많은 기대와 함께 약속한 도봉산입구 버스 종점 도착해보니 늘 한결같지만 사람들이 발 디딜틈도 없이 하염없이 산으로 올라가고 있다.반가운 얼굴들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등반일 : 2007년 7월8일(일요일) 등반지 : 도봉산 선인봉 청암길 총 7마디 참가자 : 대장및 회원 9명 날씨 : 흐림 바람없음 ▲ 벌써 많은 사람들이 여기저기 바윗길에 매달려 있다. ▲ 톱로핑 등반을 하고 있는 모습 ▲ 톱로핑 등반하기 위해 선등자 출발 ▲ 리딩 하는 등반자 만달님 모습 ▲ 우암의 선등자들 회원들을 위해 열심 줄을 걸고 있다. ▲ 선등중에 잠시 휴식하는 만달님 ▲ 바윗길마다 톱로핑 등반하는 모습 ▲ 선등하고 있는 ..

암벽등반후기 2008.05.14

도봉산 종주 산행을 우리 등산클럽 회원들과 함께

산행지 : 도봉산 산행코스 : 망월사역-포대능선-오봉-우이동 산행일 : 2008년 2월3일(일요일) 산행인원 :10명 가까운 도봉산 산행길에 등산클럽회원들고 함께 하였다.그냥 주변의 검단산을 갈까 하다가 여럿이 같이 산행하는것도 어찌보면 좋을듯 하여,오랜만에 해보는 산행인지라 지난번 사패산 산행에 이어 두번째로 참가하였다. 주로 외벽에 매달리는 등반을 주로 하는지라 하체의 힘이 많이 부족한점을 워킹산행으로 단련해보고 기본적인 체력을 회복하기 위한 나의 최선책의 산행이었다. ▲ 도봉산역에서 약속을 했는데 우여곡절끝에 망월사역에서 모두 만나게 되었다.역시 약속시간은 한참을 지나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 망월사를 출발한 회원들은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고 있는 모습이다. ▲본격적인 산행에 앞서 모든장비 철저..

산행후기 2008.05.03

신년 첫 산행 사패산 도봉산 종주 스케치

늘 혼자서 산행하는 버릇이 몸에 배어 누구와 같이 오손도손 산행을 해 본지가 까마득 하기만 하다. 우선 여러 사람들과 부대끼는 것도 부담스럽지만 약속시간이 지켜야 하고 먹을 거리 신경써야 하고, 그리고 처음 보는 사람들과 서먹서먹한 분위기 누구와 잘 어울리는 성격은 아니지만, 외골수로 그동안 거의 한 6년 가까이를 바윗길에서 살았다.물론 중간중간에 워킹 산행을 하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아무튼 일요일 판대 아이스 클라이밍파크 개장식을 갈까 말까 토요일 오후까지 망설이다 결국 이 산행에 동참을 하기로 하였다. ▲ 회룡역의 모습 원래 약속시간만큼 철저하게 지키는 성격이라 오늘도 어지간히 빨리 회룡역에 도착하였다.시계를 보니 9시 10분이 지나고 있다. "이런 !~세상에 빨리와도 너무 빨리 왔네!~ 약속시간..

산행후기 2008.04.16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도봉산 만월암 국립공원 북한산 도봉산 지구 버스 종점에서 내려 예전의 매표소를 지나 도봉 대피소쪽으로 오르다보면 두 갈래의 삼거리가 나오는데, 선인봉 아래에 자리한 석굴암과 포대능선 쪽의 만월암의 갈림길이 나온다. 18일 서울지방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3도라는데 코끝이 시리다 못해 콧물까지 나온다.이 추운 날씨에 등반이나 할 수 있을지....무거운 장비 무게만큼이나 처진 어깨가 오늘따라 혹사를 한다. 잠시 숨을 돌리고 포대 능선 쪽의 만월암으로 오르니 저 멀리 풍경소리가 들리는 것이 이제 다 온듯하다. 암자에 이르니 이 암자의 주지스님께서 사시 예불을 하시는 모습과 처마 밑에 달린 풍경소리가 오늘따라 너무도 조화를 잘 이룬다. 만월암(滿月庵)은 신라 문무왕 때 승려이자 화엄종의 개조(開祖)인 의상조사(義湘..

산행후기 2008.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