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강사고 3

등반에 대한 안전불감증에 대하여.....

등반에 대한 안전불감증에 대하여... 북한산경찰구조대장 김창곤. 필자는 여러 산을 접하지 못하고 등반경험이 부족한데 이 글을 적는 다는 것이 앞서 간 선배들에게 혹시 누가 되지 않나 선뜻 응하기 힘들었으나, 몇 년간의 산악구조대 생활에서 보았던 산악인의 모태라 할 수 있는 북한산 인수봉에서의 사고가 대부분 안전불감증에서 오는 안타까운 사고였던 것을 생각할 때, 산악인들에게 다시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부족한 글을 몇 자 적어볼까 한다. 북한산은 우이령을 경계로 하여 도봉산과 나누어진다. 이 두 곳을 한데 묶어 1983년 4월에 15번째로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지정, 북쪽으로는 의정부 사패산에서부터 남쪽으로 서울 불광동에 이르기까지 그 넓이가 78.5 평방킬로미터이다 북한산국립공원..

치명적인 하강 사고의 공통분모

치명적인 하강 사고의 공통 분모 Denominator of Fatal Rappel Accidents 2004년 3월 7일, 워싱턴 주 동부의 ‘프렌치맨 쿨리‘에서 또 다시 비극적인 장면이 벌어졌다. 2002년 9월. 유명한 모험가인 고란 크롭이 확보물이 빠지는 바람에 Air Guitar라는 (5.10a) 루트에서 선등하다 사망한 바 있다. 올해에는, 그 지역에서 그 암벽을 늘 등반하던 41세의 로버트 퍼루치니라는 경험 많은 클라이머가 하강하다 죽었다. 엘렌스버그에 사는 페인트 기술공인 퍼루치니와 그의 파트너가 '선샤인 월'의 Pumping the Pigeon이라는 (5.8) 루트의 정상에 이른 후, 바위 턱에서 하강 준비를 했다. 그들은 볼트 앵커에 고정된 체인 형태의 하강 고리에 66 미터 짜리 10...

등반사고 "안전 수칙면 제대로 지키면 막을수 있다."

등반중에 일어나는 안전사고 어떻게 하면 막을 수 있을까 붉은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가을, 평소보다 몇배가 많은 등반인들이 산행에 나서는 계절이다.이렇게 많은 산행객들이 산행을 하다보니, 크고작은 등반사고가 잦아진다.가벼운 워킹산행만 하던 사람들도, 점점 그 등반 난이도를 높여 리지등반으로 그리고 더 나아가 암벽등반으로 발을 들여놓게 된다.본격적인 가을 행락철을 맞아 암벽등반에서 일어날 수 있는 등반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등반이 임하는 수 많은 클라이머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아래 포스트를 작성한다. 암벽등반중 사고는 하강 중에 더 많이 일어나게 된다. "왜 그럴까?" 힘들게 오를 때는 긴장하고 등반을 하게 되지만 오름 짓을 마치고 정상에 도달하게 되면 이제 등반이 끝났다는 안도감 때문이기도 하지만 풍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