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나드A 3

인수봉 벗길 마이웨이 길 등반

사는 것이 무엇인지 그동안 바위라는 것을 몇 개월째 거의 잊어버리고 살았다. 암장에서 매달려 본지도 6개월여 되어가면서 아랫배는 점점 방실방실 웃고 늘어는 체중은 갈수록 가파른 상승 곡선을 유지하는데 이러다가는 릿지 등반도 따라가기도 힘든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늘 조바심이 난다. 원래 등반이란 자체가 생명을 담보로 하기 때문에 처음 만난 사람과 같이 등반하기를 꺼리는 것은 당연한 것임에도 멀티락 멤버들은 나를 따뜻하게 맞아 주었다. 우리나라에서 등반을 하는 클라이머들은 늘 한정되어 있어서 바윗길에 나서면 누구나 자주 만나게 되어있다. 물론 여기서 등반을 세분화 하자면 스포츠 클라이밍을 하는 사람들과 기존 바위를 하는 사람들 그리고 빅월 등반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면 과연 어느 등반은 가치가 있고 ..

암벽등반후기 2008.10.13

인수봉 취나드A&벗길 등반 스케치

취나드A 5.7~5.10a 벗길 5피치 5.7~5.10d 등반일 :2007년 11월3 등반지 : 북한산 인수봉 취나드A& 벗길 난이도 : 5.7~5.10d 등반자 : 선등자 박기호외 2명 날씨 :맑음 약간 쌀쌀함 토요일 등반이 가능할까 하며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암장에서 같이 운동하는 동료2명과 함께 우이동 버스종점을 8시30분에 출발하였다.택시로 도선사 주차장에 내려보니 이런 날씨에도 만추를 즐기기위한 산행객들은 주차장을 꽉 매울정도로 분주하다.하루재를 넘어가는데 숨이차며 등에 땀이 흠벅 젖는다.잠시 휴식 다시 인수대피소를 향해 출발 벗길 제3피치 크럭스 부분 동영상 이미 낙엽이 진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거대한 인수봉이 눈앞에 턱 하고 버티고 있다.이른 시간이어서 그럴까 아직 바위에 오른 사람들은 없다..

암벽등반후기 2008.06.03

북한산 인수봉 취나드A 등반기

인수봉 취나드A에서 리딩을 해보다. 2005년3월27일 날씨좋고 바람한점없다.등반하기는 그야말로 최적의 조건 아직 해빙기 낙석 때문에 등반하는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취나드A 아랫길에 몇사람이 있을뿐 그것도 연습등반 하는사람들 두세명이 전부다.우린 여기서부터 장비를 착용하고 취나드길의 첫피치 시작지점에 도착했다.나더러 리딩을 해보란다.쉽다나 어쨌다나.....나는 후등을 생각했었는데 순간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잠깐 생각해보다가 그래 내가 한번 해보지 뭐 ....... 하네스에 프랜드셋10개 퀵드로우셋 10개 그리그리 하강기 쥬마등을 그리고 무거운 베낭 허리가 휘청 한10kg은 되나보다 다음 쌍볼트까지만 한번 가보란다.일단 출발 초반부터 거대 크랙은 나를 질리게 만든다. 다음 확보 볼트가 보이질 않는다...

암벽등반후기 2007.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