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레이 5

구조대길 1피치에서 12피치까지의 등반

구조대길 12피치 날씨는 덥고 피치는 길고.... 지난번 인수봉 구조대길 등반에서 7피치를 끝으로 소나기를 만나 중단했던 인수봉 구조대길을 8월8일(일요일) 다시 첫피치부터 7명의 동료들과 함께 완등을 목표로 등반길에 나섰다. 무슨일을 하면 반드시 끝을 보아야 직성이 풀리는 성미탓도 있겠지만 어쩐지 나머지등반을 하지 않고는 도저히 참을수가 없었다. 지난번 휴가때 나머지 등반을 할려고 왔지만 역시 빌레이의 준비부족으로 등반을 하지 못하고 오늘 다시 첫피치 부터 다시 시작해 보기로 했다. ▲ 지난번과 달리 구조대길이란 표시도 되어 있고 바닥또한 말끔히 정돈해 놓았다. 바닥은 많은 바위돌로 깔아 놓아 지난번처럼 암벽화에 흙이 묻는 일은 없었다. 첫 피치 또한 어제 늦게까지 내린 비로 인해 아래 부분은 물이 흘..

암벽등반후기 2010.08.11

선인봉 하늘길과 설우길에서 올해 첫 리딩을 해보다

하늘길에서 추락으로 첫 리딩을 시작하다. 암벽등반을 하면서 선등으로 등반을 해본지가 참으로 오래 된 것 같다.2006년 6월 설악산 돌잔치길 둘째날 선등을 해보고 3년이란 세월이 흘러버렸다.그리고 줄곳 후등으로 선인봉 몇개월 따라 다녔고 또는 간현에서 한피치 짜리 하드프리 등반을 하곤 했었는데 오늘 나는 작년 1년을 놀고 올해 2월부터 몸만들기를 시도하였고 다시 후등으로만 다니던 선인봉에서 처음으로 리딩을 하게 되었다.몹시 긴장한 탓일까 아니면 자신감이 떨어져 버렸을까 예전에 패기는 다 어디로 가고 잘 하던 예전의 동작들이 잘 되질 않고 자꾸 첫 피치부터 슬립의 연속이다. 여렵사리 설우길 첫 피치를 끝내고 하늘길을 가기위해 두번째 피치를 바라다보니 다섯 명이서 이제 두번째 피치를 등반을 하고 있는 모습이..

암벽등반후기 2009.04.15

등반과 확보의 이해

등반과 확보의 이해 암벽등반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자일을 탄다'는 생각으로 암벽등반을 이해하고 있다 보통 로프를 잡고 오르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암벽등반을 처음 시작한 사람이 흔히 떨어질 때 로프를 잡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생각으로 암벽등반을 이해한다면 암벽등반을 아주 위험한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등반의 확보기술을 다루기 앞서 암벽등반을 할 때 어떠한 방식으로 안전에 대한 확보를 해야 하는가를 간단히 보기를 들어 살펴보기로 한다.(그림5-1) 등반하는 두 사람은 60m의 로프 두 끝을 각각 안전벨트에 단단히 묶고 암벽 등반을 시작한다. 앞서 오르는 사람은 선등자 뒤에 오르는 사람은 후등자라고 한다. 후등자는 단단히 박혀 있는 확보물에 자기 몸을 묶고, 선등자가 떨어질 때 로프..

등반 용어 ▷ 그 밖의 것들

그 밖의 것들 빌레이 ▶ 확보 보기 빌레이(belay)란 오르던 사람이 떨어질 때 잡아주기 위해서 오르는 사람과 이어진 로프를 위에 올라갈 사람이 잡아주는 기술이다. 이것은 영어의 빌레이에 대한 정의이지만 우리는 확보라는 용어를 '안전하게 확보한다'는 아주 넓은 뜻으로 쓰고 있다. 따라서 확보를 좀더 자세하게 나누기 위해서 자기 스스로 하는 자기확보와 확보물을 거는 것은 '확보한다'또는 확보하기로 부르고,오르는 사람이 실수로 떨어질 것에 대비해서 로프를 조금씩 풀어주며 오르는 것을 돌보아주는 빌레이는 '확보를 본다'또는 확보보기로 부른다. 그립 빌레이 ▶ 손아귀 학보 그립 빌레이(grip belay)란 확보보기의 하나로 카라비너에 로프를 걸고 여기에 걸린 두 가닥의 로프를 합쳐서 두 손으로 꽉 잡아 떨어..

등반사고 "안전 수칙면 제대로 지키면 막을수 있다."

등반중에 일어나는 안전사고 어떻게 하면 막을 수 있을까 붉은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가을, 평소보다 몇배가 많은 등반인들이 산행에 나서는 계절이다.이렇게 많은 산행객들이 산행을 하다보니, 크고작은 등반사고가 잦아진다.가벼운 워킹산행만 하던 사람들도, 점점 그 등반 난이도를 높여 리지등반으로 그리고 더 나아가 암벽등반으로 발을 들여놓게 된다.본격적인 가을 행락철을 맞아 암벽등반에서 일어날 수 있는 등반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등반이 임하는 수 많은 클라이머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아래 포스트를 작성한다. 암벽등반중 사고는 하강 중에 더 많이 일어나게 된다. "왜 그럴까?" 힘들게 오를 때는 긴장하고 등반을 하게 되지만 오름 짓을 마치고 정상에 도달하게 되면 이제 등반이 끝났다는 안도감 때문이기도 하지만 풍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