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산 "억새의 연가랑 릿지" 등반
포천의 명성산에 새로운 릿지길이 개척되었다는 소식에 3월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등반길에 나섰다.
산정호수 주차장을 좌로끼고 조금 더 들어가면 명성산 산행 초입의 자인사 주차장에 다다르게 된다.서울에서 약 85km 정도이니 가까운 거리는 아니다.내비게이션은 자인사를 검색해서 가면 된다.
자인사 입구 일주문을 우측으로 돌아 종무소까지 가지 말고 좌측 부도탑 아래나 아니면 우측의 화장실 주위에 주차를 하면된다.사찰에 볼일이 있으면 몰라도 종무소 앞의 주차장까지 가서 주차를 하지 않는것이 좋다.
여기서 사진 우측에 보면 등산로라고 되어 있지만 무시하고 곧장 범종각을 향해 올라간다.
좌측에 극락보전이 있고 소각장으로 보이는 이곳을 지나 계속해서 등산로를 따라 가게 된다.
물론 아까 등산로라고 되어있는 곳으로 가도 되지만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야 한다.
여기서 300m 정도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게 되면
0823 이라는 119 구조대 표지판이 나오게 된다.여기서 다시 200m 정도 올라가야 한다.
그럼 이렇게 0834 표지판이 나오게 된다.
나무에 빨간색 리본이 묶여 있으며 이 리본들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리본을 따라 100m 올라가면 릿지길의 첫 피치에 도착하게 된다.중간에 이렇게 로프가 매여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첫 피치 시작 지점에는 이렇게 참나무에 로프가 묶여 있고 바닥이 어느정도 다듬어져 있다.
1피치는 덧장바위의 양호한 크랙으로 아주 쉽게 오를 수 있다.
비교적 양호한 슬랩으로 손 쉽게 오를 수 있다.5.9 정도의 난이가 아닐까 생각된다.
완만한 슬랩으로 양호한 포켓 홀드들이 존재하며 쉽게 오를 수 있는 등반루트이다.
바위는 살아있어 미끄럽지 않으며 잘 잡히는 양호한 홀이 많이 선등자는 여유롭게 등반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4피치는 좌측으로 트래버스해서 오르게 되어있는데 직상으로 코스를 만들었으면 하는아쉬움이 있다.
물론 개척자의 의중이 어떠했는지는 몰르지만 아마도 난이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5피치 등반라인의 모습이다.한곳이 약간 밸런스를 요하는 동작이 나오게 되는데 그리 어렵지 않다.
6피치 확보지점은 우측으로 옮겼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아래 흙밭은 그야말로 먼지 투성이다.
아마도 여기저기 볼트를 박은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고심을 많이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바위가 많이 부스러지며 여러곳을 닥터링을 해 놓았는데 이것 또한 밟으면 미끄러지기 쉽다.
볼트또한 푸석바위에 설치하다보니 여러개가 흔들리고 불안하다.
여기서 우리는 더 이상 오르지 않고 하강을 결정하였다.
7피치의 부스러지는 바위에 위험을 무릅쓰고 등반하는 무모함 보다는 하강을 결정했다.
등반 요약
등반일 : 2020년 3월15일(일요일)
인원 : 5명
날씨 : 흐림 (바람이 많이 불고매우 추운날씨)
등반시간 : 약 3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