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등반후기

폭우속에서 뚝섬 인공외벽등반

古山. 2011. 8. 17. 23:31

폭우 속에서도 등반은 계속된다.

8월14일(일요일) 모처럼 만에 일요일 비가 오지 않는 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인수봉을 가기로 했는데

일요일 아침 도선사 입구 주차장에 내려서니 서서히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한다.이런 우중에는 바위하기가 어려워저 일단 한강 시민공원 뚝섬지구 인공외벽으로 가기로 하고 21명의 회원들이 이동을 하는데 가는내내 엄청난 량의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이러다가는 인공외벽 등반마저도 못하는것 아닌가 하는 걱정까지 들기 시작한다.
뚝섬 인공외벽에 도착하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비는 그치고 등반하기 좋은 날씨로 변해 있었다.
이미 틀려버린 등반 이곳에서 운동이나 열심히 하시고 하고 나서 참가자를 돌아보니 21명이나 모였다.
그야말로 뚝섬 인공외벽을 전세를 내도 될 판이었다.


잠시 비가 그친 틈을 타서 등반은 시작되었다.이미 바닥에는 물이 흥건하다.허나 누가 이런 등반을 막을 수 있으랴!~~

우중의 멋진 실루엣 등반 모습을 가지고 간 똑딱이로 담아보았다. 멋지다.!~~


허나 두 세시간이 지나자 또다시 하늘이 깜깜해지며 갑자기 폭우가 내리기 시작한다.비를 피하기 위해 설치해 놓은 천막 바닥으로 물이 흥건하다.

그래서 잠시 지하도로 피신하여 자리를 펴니 그야말로 아방궁이 따로없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것이 막걸리 그리고 맥주이다.비가 그칠때까지 우리는 이렇게 막걸리잔을 기울이며 즐거웠던 등반의 이야기로 시간가는 줄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