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등반후기

포근한 겨울 날씨와 인공외벽등반의 퍼포먼스

古山 2008. 5. 8. 06:39

요즘 날씨가 무척이나 따뜻하다.봄 날씨 같은 성탄절 연휴 오전 업무 잠시 마치고 오후 1시쯤 동료 2명과 함께 남양주 인공외벽을 찾았다.

날씨 탓인지 벌써부터 많은 클라이머들이 운동에 열심이다.오랫동안 움츠렸던 몸을 추스려 지난번 해 보았던 동작들을 한번 시도해 보았다.역시 체중증가로 몸이 무거워진 상태에서의 무브는 잘 풀리지 않는다.힘이 많이 들고 이래서 운동은 항상 해야 하나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출발하기에 앞서 하네스에 로프를 매고 있다.왼쪽은 확보를 맡은 동료가 그리그리에 로프를 걸고있다.

 

 

▲ 오버행 2번벽 출발 지점이다.가운데 루트에 홀드가 박혀있지 않아 1번 루트로 등반을 시작해야 했다.

 

 

▲ 한눈에 보아도 불어난 체중으로 오름짓이 어려워 보인다.예전에 날렵한 몸을 유지하기는 당분간 어려울듯 하다.

 

 

▲ 내가 리딩으로 퀵을 걸어 보기로 했다.어차피 누가 한명은 반드시 걸어야 했으므로....

 

 

▲ 좌측으로 이동후 본격적인 오버행이 시작되는 구간부터 2번 루트로 옮겨 가야 한다.

 

 

▲ 여기서부터 오버행(등반각도 90도 이상의벽)이 시작된다.잠시 손털고 휴식중

 

 

▲ 이곳은 오버행이로는 하지만 루프(천정)에 가깝다.그러니까 180도 벽을 거꾸로 걸어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 잠시 동작을 계산해 본다.크럭스 지점은 빠르게 통과해야 그만큼 체력소모를 막을 수 있다.

 

 

▲ 진입했다. 마치 천정에 매달린 것처럼 몸이 아래로 처지게 되어있다.여기서 복근의 힘과 허리 힘이 받쳐주지 않으면 등반이 불가능하다.

 

 

▲카라비너 클립은 순식간에 이루어져야 한다.퀵을 거는 순간에는 집중을 하기위해 자신도 모르게 잠시 호흡이 멈춰진다.이때 손에 오는 데미지는 대단하다.우리 몸은 심한 근육운동으로 많은량에 산소를 원하게 된다.그런데 호흡이 멈춰진다고 생각해 보라!~펌핑이 순식간에 오게 된다.일단 로프를 당겼으면 어떠한 경우에도 클립을 완성해야 한다.그리고 빨리 심호흡을 해 주어야 한다.

 

 

▲ 클립완성!~ 다시 다음동작으로 빨리 이동하고 있다.

 

 

▲ 이 루트에서 크럭스 지점을 통과 하고 있다.숨이 너무 가빠 입을 벌리고 될수 있는데로 많은량에 산소를 들여 마셔야 한다.

 

 

▲홀드들이 흐르는 홀드에다 작은 홀드들로 사람에 기운을 한껏 빼는 구간이다.

 

 

▲ 완등의 지름길은 좀더 편한 홀드에서의 휴식이다.

 

 

▲ 휴식은 두손을 모두 홀드를 잡고 있으면 두 손이 동시에 펌핑이 오기 때문에 반드시 한손으로 잡고 번갈아 가면서 털어 주어야 한다.

 

 

▲ 이때 휴식중에 쉬는 손은 반드시 자신의 심장이 있는 아래쪽으로 향해서 털어 주어야 한다.그래야 회복이 빨라진다.

 

 

▲ 휴식이 어느정도 되었다 싶으면 반드시 다음 동작으로 이루어져야 한다.아무리 휴식한다 해도 완전히 펌핑이 풀리지는 않기 때문에 등반과 휴식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 비록 15m 의 짧은 높이이지만 오버행이라는 벽의 특성 그리고 난이도 조절을 위해 셋팅되어 있는 홀드들은

 

 

▲등반자의 능력에 맞게 셋팅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에 맞는 등반 루트를 선택해서 올라야 한다.

 

 

▲ 난이도가 높으면 높믈 수록 그만큼에 체력이 소모되게 되며 충분한 워밍업이 이루어진 다음에 등반에 임해야 한다.

 

 

▲ 특히 겨울철에는 충분한 스트래칭을 하고 등반을 해야 하며 처음부터 무리한 등반은 부상을 동반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반복되는 등반과 휴식이 반드시 병행 되어야 완등을 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 크럭스(그 루트에서 가장 어려운구간) 지점은 과감하게 그리고 신속히 통과후 좋은 홀드에서 휴식을..

 

 

▲힘이 빠진 상태에서의 크럭스 지점 통과는 상단한 순발력과 과감성을 요구하게 된다.

 

 

▲그러나 올라 갈 수록 홀드들은 작아지고 멀어져 있어 더욱더 사람에 기운을 빼는 곳이다.루트 섹터는 바로 등반자의 이런 점을 노려 그 루트를 만드는 것이다.그것을 읽을줄 아는 등반자는 완등을 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 완등이다.일반적으로 완등이란 그 루트를 텐션과 추락없이 그 길을 스스로 확보 하면서 오르는 것을 말한다.

 

▲ 하강중이다. 하강의 몫은 확보자가 할 역할이다.등반자는 자연스럽고 편한 자세로 하강하면 된다.

 

얼마전에 세번이 연거푸 되던 곳이 두번이 버겁게 되는것이 체력이 많이 떨어진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