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등반후기

추위를 녹이는 인공암벽등반 즐거움

古山. 2008. 1. 10. 10:07
 남양주 인공외벽등반

" 추위야 물렀거라!~"

손을 호호 불어가며 차가운

홀드에 손이 쩍쩍 달라 붙어...


암장위치: 경기도 남양주시 남양주 체육문화쎈타 옆 인공외벽

아래 등반중에 내가 찍은 사진과 동료가 찍은 사진을 첨부하여

초보 등반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설명과 함께 올려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트래칭이 끝나면 직벽의 큰홀드가 설치되어있는 등반루트를 선택 몸풀기에 들어간다.

등반 형태는 후등 톱로핑(로프를 톱에 걸어놓고 두레박형태로 등반하는것)으로 시작한다.

쉬운루트일지라도 정확한 동작과 멋진 품세는 보는이로 하여금 박수를 받게된다.

루트 파인딩(자신에 가야할곳을 미리 머리속에 그려보는것)이 끝나면 천천히 휴식을 취하면서 서둘르지 않아야 한다.

손으로 잡는 홀드는 손쉽게 잡을수 있는 큰홀드부터 작은 홀드등으로 옮겨가면서 점점 강도를 높여주는게 일반적인 등반이다.

리딩(선등 즉 자신이 직접 확보를 하면서 등반하는것)시는 빌레이(확보자)는 반드시 등반자가 첫 볼트에 퀵을 걸기까지 추락시 몸으로 받을 준비를 항상 해야한다.첫 볼트 클립시는 옆으로 비켜서야한다.그래야 추락시 확보자와 서로 부딪히는 것을 막을수 있다.

직벽과 달리 오버행(하늘벽 즉 90도 이상의벽을 말함)은 많은 체력을 소모하게된다.또한 손과 발의 조화가 잘 이루어저야 원활하고 안정되게 완등을 할수 있다.

선등자는 추락시 올라간만큼의 2배의 추락이 있다.즉 자신이 확보지점에서 2미터를 전진하고 다음 확보지점에 확보하지 못하고 추락했다면 4미터 추락이 있다.추락하는 것도 등반이다.

난이도가 높을수록 많은 체력이 소모된다.동료가 찍어준 글쓴이의 모습이다.

루트파인딩이 끝나면 크럭스(그 루트에서 가장 어려운부분)는 신속히 통과해야 한다.또한 크럭스를 통과하기 전에 반드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휴식이라고 해 봐야 매달려 하는것이지만 최대 근력을 최대한 아껴서 크럭스에서 사용해야 한다.

루프(천정)에 가까운 루트는 신속하게 또한 과감하게 동작을 취해야 한다.

반드시 좋은 홀드에서 손을 털어주어 최대한 펌핑을 풀어야 한다.

루프에 매달리게 되면 몸은 자연스럽게 엉덩이가 뒤로 처지게 되며 다음 홀드잡기가 어려워진다.사진과 같이 몸이 일직선이 되어야 멀리있는 홀드를 잡을수 있다.이런 자세가 나올려면 그만큼에 허리와 복근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오버행 등반은 톱로핑 등반은 일반적으로 하지 않는다 추락시 몸이 멀리 날으기 때문에 반드시 리딩으로 등반을 하거나 후등으로 뒷쪽에 로프를 매고 등반해야 한다.

오버행 등반시 로프 클립은 신속하게 해야한다.클립에 실패할경우 그만큼에 체력이 소모하게된다.

체력이된다면 줄을 걸면서 오르고 다시 풀면서 내려오기도 한다.이는 숙련된 고 난이도 등반을 하는 사람만이 해야한다.걸면서 오름짓을 하는것도 풀면서 클라이밍 다운(즉 하강하지 않고 걸어서 내려오는것)은 오름짓에 비해 더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에 초보자는 절대 따라해서는 안된다.

루프에 가까운 길을 클라이밍 다운으로 내려올경우 중력에 의해 몸은 허공에 자꾸 뜨게된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손과 발이 한치에 오차도 없이 이루어저야 내려올수 있다.

다운시 비교적 쉬운 곳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고 추락의 공포에서 벗어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