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후기

청계산 산행

古山. 2010. 1. 26. 23:24

하루 종일 먹다가 끝나버린 청계산 산행

일요일 가까운 청계산을 간단히 다녀오기 위해 일행 11명이서 일부는 양재역에서 버스를 타고 옛골로 일부는 개인 차량으로 이동하여 옛골에서 만나기로 했다. 역시 양재역에서 부터 버스는 그야말로 만원이다.

일요일이면 이쪽으로 가는 시내버스는 늘 만원인줄 알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사람들이 콩나물시루처럼 빼곡히 들어차 있다.청계산 입구에서 내리니 다른 차편으로 오는 일행은 옛골쪽으로 가고 있단다.약속장도를 잘못 알았다.다시 일행 내려주고 다시 되돌려 도착하고보니 10시30분이 넘어서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임시 도로를 따라 오르다 보니 온통 길바닥이 빙판이다.평지 이지만 지난번 내린 비로 인해 녹다가 그대로 얼어버린 곳이 마치 썰매장을 연상케 할정도로 미끄럽다.

 

입구의 정자에 잠시 쉬면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산행을 하기로 했다.눈길이면 그런대로 스틱에 의존해서 다닐 수 있겠지만 빙판은 아이젠이 아니면 운행이 어려울듯 하였다.

 

잠시 공터에서 서로를 소개하며 인사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그리고 산행 시작하고 조금있다가 이렇게 과메기를 손질해서 잘라놓고 이것을 안주 삼아 막걸리를 마시기 시작....산행은 중턱도 못 올라오고 여기서 새참 겸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푸짐한 먹거리.... 청국장에 라면에 그리고 떡에...먹을것이 너무도 많다. 여기서 얼마나 먹었을까 이제 무엇이 보이기 시작한다..ㅎ

 

얼마나 먹었을까 배가불러 호흡이 곤란할 정도로 먹었나보다.바보 스럽게도...이제 소화를 시키기위해 이수봉을 향해 오르다보니 숨이 턱까지 차 오른다.

 

이수봉을 가기위해 내리막길을 내려가고 있는 일행들 모습이 저 멀리 바라다 보인다.

 

이수봉에 도착했다.여기서 잠시 휴식하고 기념 사진 촬영도 하고...여유로운 그리고 한가로운 산행이 아닐 수 없다.

 

이수봉 표지석을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찍어 보았다.10명의 일행들 모습이다.

 

그리고 다시 만경대를 향해.....한가로운 산책로를 따라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며......

 

절고개 능선 도착

 

     만경대 오르는 길에....이렇게 약간의 리지 등반도 해보고 바위하는 사람들이라 역시 오름짓이 다르다.

 

                                 만경대를 오르고 있는 일행들 모습

 

 만경대에서 바라본 과천 서울대 공원의 모습이 바로 발 아래로 내려다 보인다.

 

 매봉을 갈것인가 말것인다.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하산 하기로 했다.왜냐? 먹으로 가야 하므로...

 

 그리고 이렇게 운치 있는 초가집에서

 

 이렇게 막걸리와 흑돼지 삼겹살과 쌈밥으로 아주 거나하게 한잔하고 말았다.

 

이제 어느정도 드셨으면 일어나시죠? ....

 

그리고 강남으로 이동해서 촛불을 켜놓고 2차를 하기 시작했으니 ...........

오늘 하루 종일 먹는 기억밖에는 생각이 나질 않는다...

 

산행요약

 

산행일 :2010년 1월24일(일요일)

산행지 : 경기도 과천 청계산

산행인원 :11명

날씨 : 맑음

코스 : 청계산 옛골- 갈림길-이수봉-만경대-옛골

소요시간 : 약 4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