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로운 이야기

여름 휴가 첫째날과 둘째날

古山. 2008. 8. 4. 17:29

8월1일부터 4일까지 휴가이다.


어디를 가나 차량에 치이고 사람들에 치여 좀처럼 어딜 가고 싶은 생각이잆다.

8월1일 그동안 바쁘다는 핑게로 미뤄 두었던 자동차고치기와 또한 그동안 내가 그렇게 열심히 타고 다니던 애마를 저승으로 보내기로 하였다.

오래된 디젤 차량은 조기 폐차시에 서울시에서 보조금을 100 만원이나 준단다.서류를 준비하고 지정 공업사에서 3만원을 주고 성능검사까지 받았다.그리고 오후에 등기우편으로 서울시에 접수하였다.참으로 오래도 타고 다녔다.올해로 11년째 타고다니고 있고 아직도 멀쩡하다.


노후로 인해 차량이 힘이없는것 빼고는 아직은 더 타고 되지만 또한 정밀검사도 앞으로 2년이나 받아 놓은 상태여서 조금 더 탈까 하다가 고유가에 나 한사람이라도 차량을 줄이면 이 또한 환경오염도 덜되고 애국하는 일이 아닐까!~그리고 오후에 그동안 바쁘다는 핑게로 아내가 타고 다니던 경차 수리를 해주기로 하였다. 에어콘이 들어오지 않아 이 찜통 더위에 도저히 타고 다닐 수가 없다고 한지가 꽤 오래 된거 같은데......이렇게

지내다 보니 하루가 금방 지나가버렸다.


8월2일 휴가 2일째


강북에서 평소 잘알고 지내던 지인 내외분이 오신단다.가까운 곳이라도 바람이나 쐬고 오자며 길을 나서

미사리쪽으로 향하니 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있다.휴가를 가기위해 길을 나선 모든 차량들은 강일동에서부터 밀리기 시작해 팔당대교 까지 길게 띠를 이루고 있다.팔당대교를 건너 강원도 쪽으로 향하는 차량의 행렬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가 내리고 있는 미사리 방향의 도로 이곳까지는 한가하다.


▲ 4차선의 차로가 하나의 차로로 이어지는 병목현상때문에 길게 늘어선 휴가 차량들


결국 팔당대교를 건너가는것을 포기하고 직진하니 이곳또한 팔당댐을 건너가기위한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하기에 요즘같은 휴가철에 이곳이 뻥 뚤릴일이 없는듯 하다.



이곳은 양방향 모두가 밀려있는 모습이다.팔당대교를 건너가고자 하는 차량과 반대로 팔당댐을 통과하는 길을 가기위한 차량들로 이곳 역시 모든 차량들이 거북이 걸을을 하고 있다.

결국 양평쪽으로 가는것을 포기하고 퇴촌입구에서 은고개에서 점심이나 먹기위해 차를 돌렸다.



도로에서 바라본 검단산의 모습


수영장 입구의 모습을 찍어 보았다.


은고개 엄미리 계곡에 있는 애마 라는 음식점이다.주차장을 가득 채우고도 길가에 길게 늘어서서 음식을 먹기위해 번호표를 받아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단다. "에혀!~지질이도 먹을 복도 없구만!~"

다시 차를 돌려 분점이 있는 성남으로 가기로 했다.




남한산성 입구를 지나고 불당리를 지나고 있다.이곳 벌교집을 끼고돌아 자회전을 하면 불당리 범굴암 가는곳이기도 하다. 아마 이곳에서 암벽등반을 해본 클라이머라면 이 간판이 익숙하리라 생각된다.



남한산성 유원지를 지나니 계곡에 사람아 가득하다.간단히 하루를 즐기기 위해 또한 더위를 피해 가까운 곳을 나온 피서객들이 많이 눈에 띈다.



그리고 우리는 분점을 찾아가 오리훈제에소주잔을 기울였다. 이렇게 휴가 둘째날이 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