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등반후기

불암산 연습바위 등반연습

古山. 2011. 3. 13. 16:58

볼더링 몇동작 해보기

시산제를 지내고 거나해진 기분으로 회원들의 등반하는 모습을 사진 촬영을 하다고 어쩌면 나도 올라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물론 장비도 가져가지 않았으며 전혀 준비된것 하나 없다.

" 한번 해볼까!~"

"에이!~말아야지!~"

" 아니야!~ 그냥 한번 해 보는거야!~뭐 어때 하다 안되면 내려오고!~~~"

재활중인 몸을 가지고 올라가기는 무리가 따랐지만 사람 마음이란게 참으로 이상하다. 약간의 술기운이 내 마음을 자꾸 충돌질 한다. 바위는 작년 가을 설악산 돌잔치길 등반을 끝으로 6개월만이다.
참으로 오랜만에 만저보는 바위 그리고 산행..........그동안 나는 무엇을 했을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 한번 까짓것 한번 해보는거야!~"


릿지화나 끈이나 제대로 묶고서 할걸..손홀드 좋고 발 홀드는 그렇게 썩 좋지 않지만 일단 손가락의 힘으로  올라가 보는거야!~현재 손 홀드까지 발이 올라가야 한다.

일단은 손흘드 잡고 발을 여기까지 올리고 일어서는것이 관건이다.
동료가 참으로 자세히도 찍어 놓았다.

 " 으윽!~ 힘들다." 일어서야 되는데 밸런스가 잘 맞지 않는다.
"그래 오로지 손가락의 힘만으로 일어서 보는거야!~"

발은 좀 미끄럽지만 일단 손홀드쪽에 발을 디디고 서니 안정된 자세가 나온다.

그런데 일어서기가 여간 어려운것이 아니다.또한 좀처럼 밸런스가 잡히질 않는다.

" 어떻게 하지!~"

 다시 내려와서 다시 한번 시도 왼발을 툭툭치며 오르기 시작...


 이렇게 성공..........." 쉽구먼!~!"

 이번에는 오른쪽 핀치홀드 잡고 올라가보기 시도

이것은 더 쉽다.릿지화 신고서 바위 오르기가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다.

오늘은 여기까지 더 무리하면 안되므로..........올해는 제발 부상없이 등반이 이어져야 할텐데 걱정이 태산이다.아직 어깨와 무릎이 온전치 않으니 말이다.......과연 올해도 정상적인 등반이 될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