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반정보

겨울철 빙판길 산행요령

古山. 2008. 2. 5. 07:43
일몰 이전에 반드시 하산,
아이젠,랜턴,오버트라우저등은  필수품으로 챙기고, 청바지와 면바지등은 입지 말아야....


겨울철 산행의 묘미는 눈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심설산행 상상만으로도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세상에는 늘 좋은일 만은 없는법,멋진 설경을 감상하려면 추위 그리고 평상시와 다른 극심한 체력소모, 동상과 저체온증,지형 변화 등으로 다른 계절보다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여야 한다.

준비

겨울산은 혹독한 추위와 차가운 기온 등산로의 빙판 및 눈으로 인하여 평소보다 많은양의 칼로리를 소모하된다. 따라서 고 칼로리의 행동식과 가벼우면서도 방풍,방수,보온, 땀 배출 기능이 뛰어나 기능성 옷을 착용해야 한다.또한 땀이 식으면서 체온이 급격히 떨어질것을 대비해 면제품의 속옷 착용은 삼가해야 하며 젖으면 마르지 않고 뻣뻣해지는 청바지와 골덴 바지등도 피하고 등산화의 경우 방수와 투습,보온기능이 뛰어나고 발목이 높은 중등산화 착용하고, 빙판길에 대비 아이젠과 스틱, 스패츠등과 오버트라우저를 반드시 준비하고 땀이 식을때 급격히 떨어지는 체온을 막기위해 우모복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산행

사람이 많고 협소한 등산로와 암릉길을 통과할 때는 짚고 있던 스틱을 접어 반드시 촉 마개를 씌우거나, 아니면 촉 방향이 아래로 향하게 하여 베낭에 고정시키고,스틱의 날카로운 부분으로 인하여 다른 등반자를 찔러 부상을 입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또한 나무뿌리등은 될수 있으면 밟지 않는것이 미끄럼을 사전에 방지하는 길이며, 보행은 사람이 지나간 발자국을 따라 가는것이 좋다. 발자국이 없는 경우 신발 바닥 전체로 지면을 강하게 밟아 누르듯 걷는게 좋고, 경사가 심한 오르막길은 보폭을 좁게 하고 상체는 앞으로 약간 구부린다.사고의 대부분은 하산 시 발생하므로 산을 내려올때는 발 뒷꿈치에 몸의 무게를 두고 발 전체로 지면을 밟으면 덜 미끄러진다.배낭은 넘어 질 경우 머리나 허리 등의 부상 방지를 위해 완충작용을 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메도록 하여야 한다.

특히,도봉산 포대능선의 암릉길과 같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릿지등반에 가까운 길을 통과할때는 비록 튼튼한 와이어가 설치되어 있다 하더라도, 줄에 자신의 몸무게 전체를 의지해야 하는 곳이 자주 나오게 되는데 이때는 장갑 또한,  바닥면이 고무나 가죽 제질이 접착되어있는 장갑을 사용해  잡아도 미끄러지지 않는 기능성 장갑을 사용하는것이 체력소모를 막는 지름길이다.

산행은 오후4시를 전후로 반드시 일몰 전까지 하산을 완료해야 하며 부득이한 경우에 대비해 해드렌턴도 준비 하는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