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후기

가리왕산 상고대 심설 산행 스케치

古山 2008. 1. 4. 07:36
강원도 정선의 가리왕산을

올해 처음으로 심설산행을 다녀왔다.

산 아래와 달리 포근한 날씨에도 정상의

상고대는 가히 예술이라 할 수 있을만큼 아름다웠다.

산행지 : 강원도 정선군 가리왕산(1561m)

산행일 : 2007년 2월11일(일요일)

산행시간 : 약6시간 인원 29명 날씨 :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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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의 제단에 피어난 상고대의 모습

▲산행 들머리 북평 초등학교 숙암 분교장 옆을 지나고 있다. 오른쪽이 분교

▲ 길을 잘못들어 계속해서 임도만 따라 올라가고 있다.

 ▲ 산 중턱에서 바라본 마을

 ▲ 홍수로 떠내려간 임도와 산을 보수해 놓은 모습이다.

 ▲ 자연 휴양림의 낙엽송의 모습이다.

 ▲ 밑에는 거의 눈이 보이질 않는다.

▲ 임도따라 여기 까지 오고 말았다.

 ▲ 갈림길에서 바라본 가리왕산 정상의 모습

▲얼핏 보면 눈꽃을 연상하게 하지만 너무나 아름답게 피어난 상고대의 모습이다.

 ▲ 즐거운 식사시간 먹는 즐거움만큼 좋은것은 없는가 보다.

▲ 라면에 소주병까지 깨끗하게 비워진 그릇들....

▲ 식사시간은 끝나가고...

 ▲ 멋진 모습들...

▲ 자연이 만들어낸 예술 작품인가....

▲ 그림 같은 풍경들이 눈앞에 전개되고..

▲ 드디어 정상 도착 사람들이 시산제등을 니내기 위해 제단을 만들어 놓은듯 하다.

 ▲ 뒤에서 보니 이런 모습이다.돌무더기를 쌓아올려 단을 만들어 놓았다.

▲ 신기한듯 만져보지만 부서지지 않는다.

▲ 깊옆 양쪽으로 피어난 상고대 모습

▲ 송신탑에도 피어있고....

▲ 가까이 보아도 역시 아름답다.

 

▲ 철조망 담장에도 피어났고....

 ▲ 산 정상을 중심으로 8부능선까지 피어있다.

 

▲ 살며시 한번 만져 보았다. 역시 얼어붙어 꼼짝하지 않는다.

▲ 멋있는 상고대를 배경삼아 기념 촬영도 해보고

▲ 하산길 뽀송뽀송한 눈이여서 그런지 많이 미끄럽다.

▲ 임도따라 올라왔으니 이제는 오른쪽 길로 하산 시작

▲ 드디어 하산완료 입구에 물레방아도 보이고..

 ▲ 장구목 입구 도착했다. 산행 종료



 

<설화 상고대 빙화 바로 알기>


    겨울철 나무나 풀이 하얗게 된 것을 흔히 눈꽃이라 부른다. 눈꽃은 생기는 과정에 따라 설

    화(雪花), 상고대, 빙화(氷花) 등 세 가지로 나뉜다. 모습도 각기 다르고 지역적 특성이나

    날씨의 변화에 따라 세 가지가 한꺼번에 피는 경우도 있다.


1) 설화(雪花)

    말 그대로 눈꽃을 말한다. 눈이 나뭇가지나 마른 풀 위에 쌓인 것인데 산이 아니더라도 어

    서나 흔히 볼 수 있다. 바람이 불면 눈꽃이 날리며 가지를 흔들면 떨어진다.

    설화(雪花·雪華)를 국어사전에서는

    ① ‘눈송이’를 꽃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

    ② ‘나뭇가지에 쌓인 눈발’이라고 풀이해 놓고 있다.


2) 상고대

    겨울철 청명한 밤에 기온이 0℃ 이하일 때 대기 중의 수증기가 승화되어 냉각된 지물(地

    物)에 부착된 것.

    나무서리,상고대 라고도 한다. 서리보다 다량으로, 나뭇가지 등 지표면에서 떨어진 다소

    높은 곳에 생긴다. 고산지방과 한지(寒地)에 많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침상·판상·수지상     

    (樹枝狀) 등의 결정행으로 되었으며 안개가 있을 때는 안개입자가 함께 부착되기도 한     

    다. 바람이 약한 맑은 밤에서 이른 새벽에 나무나 지상물체의 바람을 받는 쪽에 생기기     

    쉽다. 나무에 흰 꽃이 핀 것처럼 아름다운 경치를 나타내며 수상·수빙(樹氷)·조빙(粗氷)

    을 합쳐 무빙(霧氷)이라고 한다.


    나뭇가지의 습기가 얼어서 만든 '나무서리' 무송(霧松)이라고도 부른다. 눈이 아니라 서

    리가 나뭇가지에 얼어붙어 만들어진 것. 습기가 많은 지역에서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아름다운 상고대가 만들어진다.

   

    상고대는 설명이 조금 복잡하다. 일종의 서리이다. 그래서 '수상(樹霜)'이라고도 한다.

    국어사전에는 '나무나 풀에 눈처럼 내린 서리'라고 설명이 되어있다. 나뭇가지가 머금

    은 습기가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면서 얼거나, 산꼭대기 같은 찬 곳에 구름이 스쳐가다

    가 얼어붙은 것이다. 결이 있고 단단하게 붙어 있어 가지를 흔들어도 떨어지지 않는다.

    낮은 기온이 계속되면 키가 자라기도 한다. '상고대'라는 말 자체가 어려운 것 같지만

    한자어 가 아닌 순 우리말이다.

    국어사전에는 나무나 풀에 눈같이 내린 서리. '몽송(淞), 무송(霧淞), 수상(樹霜)' 이라

    고 설명이 되어 있다. 그래서 보통은 "수상(樹霜)" 이라고도 한다.


3) 빙화(氷花)

    말 그대로 얼음 꽃을 말한다. 설화나 상고대가 녹으면서 물이 되어 가지에 흐르다가 기    

    온이 급강하할 때 그대로 얼어붙은 것이다. 햇살을 받은 빙화는 맑고 영롱한 아름다움     

    이 있어 사진작가들이 좋아하는 촬영소재이기도 하다.

   

    빙화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갈 때 많이 볼 수 있다. 가지 끝에 매달린 빙화가 햇살을     

    받으면 영롱하게 빛을 뿜는다. 그래서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빙화를 찾아 온     

    천지를 헤매기도 한다.

    빙화(氷花)를 국어사전에서는 "나무나 마른 풀잎 따위에 수분이 얼어붙어 흰 꽃 모양을    

    이룬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