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등반후기 217

도봉산 선인봉 남측길 등반

선인봉에서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이 몇 곳이 있지만 그 대표적인 곳이 바로 남측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그리고 나는 오늘 이곳을 몇명의 아이돌 대원들과 함께하였다. 비록 릿지등반에 가깝다고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바윗길임에 틀림이 없다. 서둘러 버스종점을 출발하여 잠시 쉬는것도 뒤로하고 도착하여 보니 얼마나 부지런을 떨어 올라왔는지 벌써 먼저 온팀이 등반준비를 하고 있었다. 비교적 쉬워보이는 크랙길을 앞선팀의 선등자는 확보지점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 캠을 설치하고 빌레이를 보고 있었다. 만약에 캠이 터진다면 어떻게 될까? 많이 위험해 보이기까지 하다. 왜 저렇게 등반을 할까? 많은 의구심 마져 든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너무도 지루한 시간이 지나고 우리의 등반이 시작되었다. 바윗꾼은 자신이 가고자 하..

암벽등반후기 2012.05.29

인수봉 건양길 등반

그동안 계속해서 선인봉에서만 놀았더니 이제는 인수봉이 가보고 싶어졌다. 13일 등반공지를 인수봉으로 올려놓고 등반 참가자가 20명을 훌쩍 넘어섰다. 공지에 약속한 쉬운길을 찾다보니 인수봉 동면길에서 가보고 싶었던 건양길을 가보기로 하였다. 아무리 쉬운길일지라도 오름짓이 어려운것은 마찬가지도 쉬운 길 일 수록 확보지점은 멀기 때문에 더욱더 긴장을 늦출수 없다. 첫피치 미끄러운 슬랩을 시작부터 기운이 빠진다.하지만 일단 올라서니 완만한 슬랩이라고는 하지만 상당히 오르기가 부담스럽다. 세컨 등반자의 등반 하는 모습이다.볼트가 없어 선등은 올라오기가 보통 어려운 곳이 아니었다. 좀더 슬랩 연습을 해본뒤는 조금 수월 할 수 있지만......... 두번째 피치 어디로 올라가 할지 몰라 그냥 좌측으로 이동해 볼트 따..

암벽등반후기 2012.05.21

선인봉 어센트길 등반

뭐가 그리 바쁜지 지난주 일요일 등반을 이제야 포스팅을 하게되었다. 올해 첫 멀티 등반을 선인봉 어센트길에서 시작했다. 지난주 시산제를 지내고 조금 늦은감은 있지만 4월 중순 날씨도 화창하고 등반하기에는 그만인 날씨가 되었다.참가 회원이 17명 3개팀을 나누어 등반은 시작되었다.그동안 개인적인 사정으로 외벽운동도 못했고 시간적인 여유가 없을뿐아니라 이렇게 가다가는 제대로된 등반이나 할 수 있을지 참으로 많은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일요일 선인봉 어센트길 첫피치에는 모 등산학교 학생들이 북적이고 있었다.좌측에 로프를 걸어놓고 교육중이었는데 다행히 어센트길을 비어 있었다. 올라가는 도중에 어센트길에 명심길 제1피치 확보지점에서 어센트길 루트의 볼트에 로프를 ㄷ자 형태로 자일을 걸어 놓았다. 설치된 자일이 등..

암벽등반후기 2012.04.30

불암산 아이돌 시산제

첫 등반을 알리는 시산제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여기저기서 산제를 올리는 행렬들이 줄을 잇고 있다.올해도 어김없이 지난주 산바위 시산제에 이어 4월1일 불암산 학도암 한성대 암장에서 아이돌 시산제가 진행 되었다. 예전의 워킹 산방의 거대한 시산제와 달리 전체회원 40명중에 35명의 인원이 참석하였다.올 한해 안전한 등반을 산신령께 제를 올림으로서 조금이나마 마음에 위안을 갖기위해 경건한 마음으로 올리는 산제는 인간의 제사와 달리 산신령께 올리는 제사인만큼 일반적인 제사와 달리 의식이 다르다.예를 들자면 인간의 제사는 숫가락이나 젓가락이 올라가고 갱(국)이 올라가지만 산신령은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것은 필요치 않다. 그래서 이렇게 간결하게 차려졌다.젯상의 기본은 주(酒) 과(果) 포(鮑) 혜(醯)로 다섯..

암벽등반후기 2012.04.22

인천 송도인공외벽 등반

작년 11월 중순 이후로 가끔 공외벽에 나가서 그래보아야 한달에 한두번 잠깐씩 운동한것 외에는 운동을 별로 하질 못했다.물론 집에서 잠깐씩 웨이트는 조금씩 하고 있지만 이것 가지고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질 않았다. 또한 올해는 유난히도 추위때문에 인공외벽에서 운동하기란 여간 어려움이 따르는것이 아닌지라 참으로 어려움이 많았다.지나주 일요일과 이번주 토요일 두번에 걸쳐 인천 송도 종합스포츠 센타에 있는 인공외벽을 찾았다. 그동안 꼭 한번 가보고 싶었지만 인연이 닿지 않아서 미뤄놓은 부분도 있었다. 송도 LNG 기지 소각장에서 나오는 열로 난방을 해 수영장과 헬스장 샤워시설 싸우나등이 있는 종합 스포츠센터로 인천시민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들어서면서 바다 한가운데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실내외벽은 좌측벽과 ..

암벽등반후기 2012.02.07

춘클릿지 등반

영하의 날씨에 바윗길에 나서다. 춘클리지!~ 주말이나 휴일이면 등반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몇 시간씩 기다려야 할 만큼 인기있는 길이 춘클릿지 라는데 작년 여름에 한번 가볼려고 날 까지 받아 놓았는데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바람에 처다만 보고 돌아온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비교적 사람들이 등반하기 곤란한 12월에 날짜를 잡았다.총 여섯명의 클라이머들이 의기투합해 서울 천호역을 아침 7시30분에 출발하여 한가한 서울 춘천간 고속도로를 달려 아직 전날 내린 서리가 그대로 남아있는 곳으로 우리 일행들을 내려 놓았다. 이 엄동설한에 그것도 강바람이 몰아치는 응달진곳의 등반을 하겠다고 나서는 우리가 아마도 미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 보았다. 강촌을 지나 화천쪽으로 조금 가다보면 춘천댐이 나오고 ..

암벽등반후기 2011.12.24

뚝섬 인공외벽 등반

추운 날씨 이제는 인공외벽 등반도 어렵게 되나? 11월27 새벽부터 오락가락 하던 빗줄기가 아침에는 말끔하게 개인듯 하였다. 자연바위 공지가 있었으나 아무래도 비가 더 내릴듯 하여 뚝섬 인공외벽으로 가기로 하였다. 대충 장비를 챙겨 짊어지고 나서는데 날씨가 너무도 포근해 등에서 땀이 난다. 괜스레 겁을 먹고 중 무장을 했는가 보다. 인공외벽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장비 착용하고 등반을 할려고 하는데 소나기가 갑자기 쏫아진다.아무래도 자연바위를 갔으면 비맞은 생쥐꼴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하니 여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 소식이 있어서 그런지 이른 시간인데도 제법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오늘은 지난번 계획했던 것을 한번 시도해 보기로 하였다.지난번 까지 잘 되질 않던 청색 루트를 첫 등반으로 시작을 하..

암벽등반후기 2011.12.05

인수봉 거룡길 등반,

인수봉 거룡길을 시작으로 빌라길로 마무리 하다. 몇 년전 벽곡팀을 데리고 거룡길을 한번 가본적이 있다.그것은 내가 처음으로 가본 길이기도 하고 또한 많이 생소하며 온사이트 등반 이어서 더욱더 어려움이 많았었던 기억이 난다.옆길 하늘길 등반자에게 물어 물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물어 가면서 가보았던 거룡길 오늘 다시 그 길을 한번 되 짚어 보는 마음으로 가보기로 하였다.저 번주 까지만 해도 거룡길과 빌라길이 만원이었는데 이번주에는 일찍 올라와서 그런지 사람들이 없다.여기에 같이 등반할 팀이 선등자인 나를 포함해 4명이다 5~6년전 기억이라 도무지 아무 기억도 나질 않는다.첫 피치 턱을 넘어가는 부분에서 힘들어 할때 하늘길 가는 선배님께서 그곳은 자유등반이 어려우니 인공으로 가라고 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암벽등반후기 2011.11.23

인수봉 검악A 등반

회갑기념 축하등반을 인수봉 검악A 에서 시작해 에코길로 마무리 하다. 과연 나는 등반을 언제까지 할 것이냐고 누가 물어 본다면 아마도 이른살까지 할것이라고 대답을 할 것이다.그런데 과연 그때까지 등반을 가능할지 나 자신도 아직은 모른다. 중간에 무슨 변수가 생길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그때까지 해보리라고 다짐은 하고 있지만 요즘들어 자꾸 마음이 헤이지는것이 무기력해지기 까지 하고 있다. 올해로 60 회갑을 맞은 같은 산악회 대장님의 축하등반을 23일 일요일 인수봉 검악A에서 실시했다.처음에는 건양길을 가볼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아 남면벽을 따라 올라가면서 거룡길과 빌라길을 거치는 과정에서 모두 등반자가 한 두팀씩 등반을 준비하고 있어 서면벽이 시작되는 부분 바로 검악A를 가보기로 하였다.산악회 회원 37명의 ..

암벽등반후기 2011.11.01

선인봉 학교길 등반

크랙 등반의 진수 선인봉 학교길 선인봉 학교길은 2009년8월2일 여름에 첫 등반을 해보고 이번에 두 번째 등반이다. 예전 등반에서 그리 어렵지 않게 올라갔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도 그리 어렵지 않게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가벼운 생각으로 등반에 임했다. 물론 며칠 전 실내암장에서 체력테스트를 해보니 그 정도는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얼마전 선인봉 푸른길에서 추락하면서 왼쪽 발목을 다친 곳이 아직은 완쾌되지 않아 슬랩 등반에 나서면 발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자꾸 미끄러지기 때문에 이번 등반은 크랙 위주의 등반을 해보고자 지난번하지 못했던 학교길을 등반하기로 하였다. ▲ 선인봉 학교길에 박혀있는 난이도표와 등반 안내도 모습 깔끔하게 잘 만들어 놓았다. 새벽부터 서둘러 도봉산 입구에 도착하니 약속시간보다 1시..

암벽등반후기 2011.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