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후기 102

안개속의 대둔산 산행

오리무중의 안개속의 대둔산 산행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에 걸쳐 비 소식이 전해진다.어떻게 할까 갈등을 하고 있는데 우리등산클럽 총무님으로 부터 전화가 걸려왔다.일요일 대둔산을 가자고.........상황봐서 신청하겠노라고 답해놓고는 그날 저녁에 참가 신청을 했다.대둔산은 몇번 가보았지만 작년 가을 릿지등반을 위해 다녀온 후로 다시 워킹산행을 위해 대둔산을 찾았다.도착해서 부터 바로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속을 하루 종일 걷다보니 하루 해가 저물고 말았다. 대둔산은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논산시 벌곡면과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 878m. 노령산맥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 오대산·천등산 등이 있다. 최고봉인 마천대를 비롯하여 곳곳에 기암괴석이 나타나고, 남동쪽과 북서쪽 사면을 따라 각각..

산행후기 2009.03.23

홍천 가리산 산행

말로만 듣던 홍천 가리산을 다녀왔다. 가리산은 춘천군,인제군,홍천군의 두촌면 경계지역에 위치하며, 산 정상에 서면 확 트인 시야와 발아래 펼쳐진 소양호의 풍경이 산행객들의 발을 묶는 곳이다. 산자락 밑에 위치한 조그만 폭포의 물소리가 사람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주며, 이곳에서부터 계곡과 능선을 따라 등산이 시작된다.또한 우거진 숲과 노송들이 산행객들을 맞아주고 산 중턱에 광산을 하던 자리도 보이며 정상을 조금 못미쳐 오르게 되면 작은 샘물이 등산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소양호 쪽으로 하산길을 택하면 배를타고 물놀이를 즐길수 있는 장소로 이동하게 되는데 보통 가리산 산행은 주로 가리산 휴양림이 있는 곳으로 시작해서 계곡 3거리에서 홍천고개 그리고 정상을 지나 석간수가 있는 약수터에서 남룡3거..

산행후기 2009.02.10

섣달 그믐날 검단산에서 만난 사람

15년만에 만난 옛날 직장 동료 사람의 인연이란 참으로 묘한 것이어서 반드시 언젠가는 꼭 만나게 되어 있나보다. 섣달 그믐날 느즈막히 일어나 평소 같으면 새벽에 일어나 산에를 갔겠지만 오늘은 어제 마신 약주 탓인지 10시가 다 되어 일어나 아침겸 점심을 먹고 가까운 검단산 산행길에 올랐다. 설날 연휴여서 그런지 아니면 모든 차량들이 고향을 가기위해 고속도로쪽으로 몰렸는지 시내길은 한산하기만 하다.역시 평소 휴일같으면 북적거릴 검단산 입구가 오늘은 조용하기만 하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하남시 창우동 그리고 팔당대교의 모습 하남시 창우동 애니메이션 고등학교 입구에서 내린 나는 늘 하던데로 유길준 묘소쪽으로 산행 들머리를 잡고 오르는데 앞쪽에 어떤 아주머니께서 참으로 부지런히도 올라간다.가만히 뒤를 따라가는데..

산행후기 2009.01.27

대룡산& 명봉과 구봉산 산행기

춘천 대룡산과 명봉,그리고 구봉산 종주 산행 토요일과 일요일 원주 판대에서 노스페이스컵 전국빙벽대회가 있는데 차편이 마땅치가 않다.매년 대회때마다 참가 해서 선수들과 함께 했는데 올해는 이미 빙벽이 마음이 떠나버렸는지 선뜻 내키지가 않는다.일주일이 다 가도록 마음의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는데 우리 등산클럽 총무님께서 전화를 해 주셨다.대룡산 산행을 함께 하자고......그래서 선듯 그러자고 했다. 겨울철 산행의 묘미는 심설 산행인데 지난번 발왕산에서 눈 같은 눈을 보질 못했고 이번주에는 눈을 실컷 구경할 수 있을까 해서 내심 기대가 많이 되었다......중략 어디를 갈려고 약속을 하게되면 왜 이렇게 조바심이 나는지 모르겠다.저녁에 베낭을 꾸리면서 내일 비 아니면 눈이 온다는데 45 리터 아이스팩터 빙벽 ..

산행후기 2009.01.19

용평 발왕산 겨울 산행

용평 스키장과 함께한 발왕산 산행 강원도 용평스키장을 끼고 올라가는 발왕산을 다녀왔다. 겨울 산행의 묘미는 심설산행인데 스키장 주변이어서 그런지 눈은 쌓여있지만 산행이라고 하기 보다는 스키장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여서 얼핏 보기에는 스키를 즐기기 위해 올라가는지 아니면 산행을 하는지 또한 8부 능선에서는 스키장을 가로 질러 가야 하기때문에 스키를 타고 전 속력으로 내려오는 사람들과 충돌할 경우까지 있는 조금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곳이기도 하였다. ▲ 스키장 주차장에 내려서 비포장 도로를 따라 올라가는 길에 들어서는 회원들 모습이 보인다. ▲스키장을 좌측에 끼고 올라가는 아주 평범한 산행길이다.내려다 보이는 용평스키장의 모습이다. ▲발왕산 절반을 깍아서 조성한 용평스키장의 모습이다.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이다..

산행후기 2009.01.13

새해 첫 산행을 검단산에서

새해 첫 산행을 검단산에서 했다. 늘 가까운 곳에 있으니 만만한게 검단산 예봉산이다. 팀 산행으로 소요산을 갈까 토요일까지 갈등하다 소요산은 자주 가본 곳이어서 그냥 제일 편한 검단산을 가기로 했다. 새벽 6시에 기상해서 7시 40 여분에 일출이 있을것으로 예상해서 호국사 아래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호국사를 지나 서서히 오르니 등에 땀이 흐른다.한 겨울이라고는 하지만 역시 운동을 하면 땀이 흐르는것은 당연한데도 잠시 휴식에 들어가니 다시 추위가 엄습해 온다. ▲ 검산산 8부 능선에서 바라본 하남시 창우동 일대의 모습, 아직은 불빛들이 보이고 있다. ▲팔당 대교의 모습이 희미하게 보인다.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아직 해뜨기 전이라 어둠이 깔려 있는 모습이다. ▲ 아직은 응달에는 눈이 쌓여 있는 모습이다. 이..

산행후기 2009.01.04

겨울 검단산 송년산행

검단산에서 송년 산행을 소리산으로 암벽등반을 갈까 말까 토요일부터 잠시 망설이다.나의 게으름을 탓해야 할까 느긋한 일요일 오후 2시 우리등산클럽 회원들과 송년산행을 검단산으로 다녀왔다. 전날 마신 술탓도 있었지만 오전 내내 숙취에 시달려야 했다. 술 이란 마실때는 참으로 좋은데 그 후유증이 동반 되다보니 때로는 후회를 하기도 한다. 호젓한 솔로산행의 여유로움도 좋지만 때로는 많은 사람들과 산행을 하다하다 보면 참으로 재미있는 일도 많이 생기게 마련이다. 지난번 남해 보리암을 다녀온 후로 이번에 검단산을 많은 회원들과 함께 왁자지껄하게 산행을 하였다. ▲ 하남시 창우동 애니메이션 고등학교 앞에서 잠시 산행을 준비하고 있는 회원들의 모습 ▲ 다람쥐의 먹이를 사람들이 주워가다보니 이런 현수막도 걸어 놓았다.그..

산행후기 2008.12.08

남해 금산 보리암 산행

왼손의 약지 손가락 부상을 핑게로 수리봉 등반이 계획되어 있었으나, 모처럼만에 이번 일요일은 당일로 다녀오기는 좀 버거운 남해 금산 보리암을 가보기로 했다. 7시15분에 천호역 6번출구를 출발한 버스는 구리시를 지나 중부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에서 대진 고속도로를 지나 진주 그리고 사천을 지나 남해에 도착하니 낮 12시 30분을 지나고 있다. 관광버스 뒷좌석의 시끄러운 자동차 엔진 소리에 귀가 아플정도로 5시간을 덜컹거리는 버스를 타다보니 이제는 지겨울 정도로 힘이든다 그러나 오랜만에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니 한결 가슴이 후련하기까지 하다. ▲ 버스안에서 바라다본 남해의 바닷가 풍경 ▲ 노거수 보호라는 팻말이 있는 남해의 왕 후박나무의 모습 기념 촬영을 위해 잠시 차를 돌려 이곳에 들렸다. ▲기념 사진을 ..

산행후기 2008.11.17

비오는 인수 야영장 산제 모습을 담아 보다.

지난주 화요일 왼손 약지 두 번째 마디가 무거운 쇠붙이에 눌리는 사고가 발생하였다.그때 당시는 손가락이 잘려 나간 듯한 아픔과 출혈로 인해 급히 병원에 가보니 뼈에 충격은 갔으나 이상이 없단다.아픈 상황에서도 이제 등반은 다했나 보구나 생각했었는데 두어 바늘 꿔 메고 한 2~3주 치료하면 괜찮아 질거라는 의사 샘 말씀에 그래도 등반은 계속하라는 뜻인가 보다. 처음 이틀동안은 욱신거려 무지 신경이 많이 쓰이던데 일요일 산에 갈려고 하니 어느 정도 아픈 기운이 사라진 느낌이다.등반은 뭐 못할 것 같고 해서 간단한 배낭에 카메라와 옷가지를 챙겨 넣고 동료들 등반하는 모습이나 담아볼까 하고 새벽에 집을 나섰다. 그동안.내 블로그 찾아와 주신 이웃들에게 답글을 2주가까이 쓰질 못했다.고의는 아니었으니 오해가 없었..

산행후기 2008.11.11

설악산 흘림골 등선대 주전골 산행

남설악 흘림골과 주전골 계곡에사 만난 가을풍경 우리나라 첫 단풍이 시작되는 곳은 역시 설악산이다. 9월 말경에 정상 부근을 붉게 물들이고 하루하루 산자락을 타고 내려와 10월 둘째주면 계곡까지 온통 단풍이 꽃핀다. 설악산 단풍은 모든 봉우리, 모든 계곡에 드넓게 포진해 있어 입맛대로 원하는 코스를 고르면 된다. 설악동은 권금성 케이블카를 타고 손쉽게 봉우리에 올라 단풍 든 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고, 주전골은 설악산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단풍계곡으로 꼽힌다. 천불동 계곡의 단풍 또한 빼어나다 1년이면 한 두번은 꼭 설악산엘 다녀오는데 올해는 한해가 다 가는 10월 첫주 휴일에 들어서야, 남설악 한계령 흘림골에서 등선대를 거쳐 주전골을 지나 오색에 이르는 약 9.2km의 비교적 짧은 코스를 당일로 다녀왔다...

산행후기 2008.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