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cation 655

늦어버린 신년 첫 산행 검단산

작년10월초 인수봉 거룡길 등반을 끝으로 거의 4개월 가까이 산행을 하지 못했다. 11월 일하다 3미터 높이에서 떨어져 왼쪽 고관철과 왼쪽 갈비뼈를 다친 이후 두달간에 치료 한쪽발을 절며 다녔던 두달, 그것도 모자라 이제 좀 나아질만 하던 올해 신년1월3일 눈길을 다니다 보니 신발이 미끄러웠던 것을 어느정도는 감안하였지만 다시 차에서 작업하다 차 아래 길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오른손을 짚었는데 그만 팔꿈치 부분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그것뿐이 아니다 왼쪽 고관절을 거의 나을만 하니 이번에는 떨어지면서 오른쪽 고관절쪽을 다치는 부상을 입고 말았다.도대체 몸의 성한 부분이 없다. 누가 말했다. 지은죄가 많아서 벌 받느라고 그렇다고........!!ㅠㅠ 정말 그런가 보다. ▲ 검단산 정상의 표지석은 예나..

산행후기 2013.01.27

인수봉 거룡길 등반

한동안 부상으로 멀티 등반을 하지 못했는데 요즘들어 얼마남지 않은 등반시즌을 나름대로 해보고자 오늘은 인수봉 거룡길 등반에 나섰다.그동안 운동도 소홀히 하면서 등반에 나서는것이 다소 부담이 되었지만 그래도 기존 바위에 올라 바윗길 감각을 익혀야 원할한 등반이 될듯 하여 이른 시간에 인수봉 거룡길 앞에 도착했으나 오늘 가보기로 한 빌라길은 12명이 진을치고 있었고 거룡길 또한 4명이서 등반준비를 하고 있었다.아무래도 인수봉 등반에 나설려면 새벽에 일어나 이곳에 아침 일찍 도착해야 어떻게 가보고 싶은 길을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 앞팀의 마지막 등반자가 첫 피치를 거의 다 올라가는 것을 보고 나는 첫 등반을 시작하였다. ▲ 그동안에 얼마나 운동을 게을리 했는지 바위에 붙어보면 금방 알..

암벽등반후기 2012.10.01

설악산 적벽 자유2836 등반

모처럼만에 맞은 휴가 3일째 미시령 자락에 자리를 잡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어제는 설악산 야영장에서 텐트를 치고 하루를 지낸뒤 설악산에서 가장 가까운 등반지인 적벽 2836을 등반해 보기로 하였다. 일행 4명은 각자 장비를 짊어지고 비선대를 향해 길을 걸어가고 있다.어제까지 안개비가 내려 텐트를 흠뻑 적실만큼 내렸는데 그래도 등반이 곤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하여 보았다.그래도 오늘만큼은 날이 개여 등반에는 지장이 없어 보이기는 하였지만, 허나 지금도 가랑비가 조금씩은 내리고 하늘은 안개가 끼여 흐린 날씨인지 맑을 날씨인지 분간하기 조차 어렵다. 야영장에서 텐트를 치고 우여 곡절끝에 하룻밤을 지냈으나 오늘 등반도 원할 하지 않을듯한 느낌이 들었다. 비선대로 향하는 다리건너기 전에 적벽으로 가기..

암벽등반후기 2012.09.30

설악산 유선대 등반

설악산 릿지길을 다니면서 가보고 싶은곳도 많고 등반해 보고 싶은 곳도 많다.장군봉과 삼형제봉 릿지길을 등반 하면서 건너편에 우뚝솟은 봉우리가 있었으니 바로 유선대(그리움둘) 릿지길이다. 3박4일간의 여름 휴가가 정해져 올해는 지리산을 종주를 계획하였으나 여의치않아 설악산으로 가기로 결정하였다. 여유로운 시간 목요일 아침 서울을 출발해 중간 휴게소에서 밥먹고 미시령 옛길을 따라 내려가는데 예전에 몇시간씩 걸려서 넘어 다녔던 기억이 새록새록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그리고 잠시 한가롭기만 한 그 길을 내려가다 잠시 갓길에 차를세우고 잠시 속초 시내를 내려다본다.안개가 끼여 잘 보이지는 않지만 어렴풋이 도시의 윤곽이 눈안에 들어온다.잠시 휴식시간................... 울산바위가 한눈에 바라다 보이는..

암벽등반후기 2012.09.27

광릉 수목원 봉선사 여행 스케치

여유로운 시간이 주어졌다. 이제는 등반에 대한 금단현상도 점차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일요일 근처에는 자주 갔으면서도 아직 들려보지 못한 포천의 광릉내 봉선사를 찾았다.언젠가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기도 하지만 늘 가까운곳에 있었지만 늘 마음뿐었는데 오늘은 정말 여유롭게 이곳을 찾았다. 주차장에서 나와 일주문을 거치지 않고 좌측의 연꽃이 피어있는 곳으로 발길을 돌렸다.백련이 곳곳에 피어 있는 모습이 마치 이곳이 전라남도 무안 회산의 백련지를 온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백련지를 지나 옆길로 살짝 들어서니 이렇게 해바라기 꽃이 활짝 피어 있는 모습을 바라볼수 있었다. 참으로 오랜만에 직접 보는 해바라기 꽃이다. 절을 배경으로 이렇게 잡아보니 한결 멋진 풍경이 아닐 수 없다.마치 동화속에 한 장면처럼(..

우이동 보광사를 찾아서 마음에 평정을 찾다.

뭔가 한웅큼 푹 빠져나간듯한 허탈감으로 아침부터 거실로 또는 안방으로 그리고 다시 서성거리며 뭔가 홀린것 같은 느낌으로 혼자서 중얼거리고 있다. " 산에가야 하는데..." 베낭은 왜 안챙겨 놓았을까? " 등반장비는 어째서 모두 넣어 놓았지?"내가 왜 그랬지?" 중독이 된것이 틀림이 없다.지난 수 십년을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산에 있거나 바위에 붙어서 하루를 보내거나 한지가 말이다.그래서 지금 금단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잠시 앉아 마음을 잡아 보지만 역시 허사이다.일단 밖으로 나가보기로 하였다. 이곳은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이다. 이 콘크리트 건물에 숨이 막힐것 같지만 그래도 이곳에서 나는 꽤나 오래 살았나보다 이제는 익숙해져 조금은 무디어져 가고 있다. 그리고 바로 이곳 아파트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가장 이상적인 빌레이 파트너란?

등반에 있어서 두 사람은 40m~60m의 자일 두 끝을 각각 안전벨트에 단단히 묶고 암벽등반을 시작한다. 앞서 오르는 사람은 선등자, 뒤에 오르는 사람은 후등자라고 한다. 후등자는 단단히 박혀 있는 확보물에 자기 몸을 묶고, 선등자가 떨어질 때 로프가 더 이상 빠져나가지 않도록 준비한다. 이렇게 하는 것을 '확보를 본다'또는 '확보 보기'라고 하고, 이 후등자를 '확보자' 또는 빌레이 라고 한다 모든 등반을 하고자 할 때에는 제일 먼저 자기 확보부터 해야 한다. 특히 등반중 피치에 도달해서는 제일 먼저 자기 확보부터 하고 나서 장비 정리나 선등자, 후등자의 확보에 들어가야 한다. 선등자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 첫째, 선등자는 확보자가 확보를 정확히 잘 보고 있다는 믿음이 가야만 자신 있는 등반을 할 수 ..

설악산 적벽 2836 등반

설악산 적벽에 인공등반 루트를 자유등반이 가능하게 해 놓은 루트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자유 2836이다. 루트가 완성되었다는 이야기는 오래전에 들었지만 아직도 나는 이곳을 등반하지 못했다. 일반적인 멀티 등반이라기 보다는 하드프리 등반에 가까운 자유2836의 난이도는 5.11b급에 전형적인 페이스등반과 약간의 오버행 등반이 동반되는 루트이다. 2012년 5월19일 토요일 저녁11시30분 군자역을 떠난 우리 일행들은 새벽이 되어서야 설악동 주차장에 우리들을 내려 놓았다. 등반에 시작은 삼형제봉 릿지등반의 첫 피치 가기전의 소나무가 하나 있는데 위쪽으로 처다보면 볼트가 보인다.우측으로 트래버스 해서 올라가야 하는데 볼트만 보고 바로 직상으로 올라갈려니 보통 어려운것이 아니었다. 이렇게 어렵나 하고 해드렌턴을..

암벽등반후기 2012.06.16

도봉산 선인봉 남측길 등반

선인봉에서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이 몇 곳이 있지만 그 대표적인 곳이 바로 남측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그리고 나는 오늘 이곳을 몇명의 아이돌 대원들과 함께하였다. 비록 릿지등반에 가깝다고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바윗길임에 틀림이 없다. 서둘러 버스종점을 출발하여 잠시 쉬는것도 뒤로하고 도착하여 보니 얼마나 부지런을 떨어 올라왔는지 벌써 먼저 온팀이 등반준비를 하고 있었다. 비교적 쉬워보이는 크랙길을 앞선팀의 선등자는 확보지점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 캠을 설치하고 빌레이를 보고 있었다. 만약에 캠이 터진다면 어떻게 될까? 많이 위험해 보이기까지 하다. 왜 저렇게 등반을 할까? 많은 의구심 마져 든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너무도 지루한 시간이 지나고 우리의 등반이 시작되었다. 바윗꾼은 자신이 가고자 하..

암벽등반후기 2012.05.29

인수봉 건양길 등반

그동안 계속해서 선인봉에서만 놀았더니 이제는 인수봉이 가보고 싶어졌다. 13일 등반공지를 인수봉으로 올려놓고 등반 참가자가 20명을 훌쩍 넘어섰다. 공지에 약속한 쉬운길을 찾다보니 인수봉 동면길에서 가보고 싶었던 건양길을 가보기로 하였다. 아무리 쉬운길일지라도 오름짓이 어려운것은 마찬가지도 쉬운 길 일 수록 확보지점은 멀기 때문에 더욱더 긴장을 늦출수 없다. 첫피치 미끄러운 슬랩을 시작부터 기운이 빠진다.하지만 일단 올라서니 완만한 슬랩이라고는 하지만 상당히 오르기가 부담스럽다. 세컨 등반자의 등반 하는 모습이다.볼트가 없어 선등은 올라오기가 보통 어려운 곳이 아니었다. 좀더 슬랩 연습을 해본뒤는 조금 수월 할 수 있지만......... 두번째 피치 어디로 올라가 할지 몰라 그냥 좌측으로 이동해 볼트 따..

암벽등반후기 2012.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