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cation 655

남해 금산 보리암 산행

왼손의 약지 손가락 부상을 핑게로 수리봉 등반이 계획되어 있었으나, 모처럼만에 이번 일요일은 당일로 다녀오기는 좀 버거운 남해 금산 보리암을 가보기로 했다. 7시15분에 천호역 6번출구를 출발한 버스는 구리시를 지나 중부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에서 대진 고속도로를 지나 진주 그리고 사천을 지나 남해에 도착하니 낮 12시 30분을 지나고 있다. 관광버스 뒷좌석의 시끄러운 자동차 엔진 소리에 귀가 아플정도로 5시간을 덜컹거리는 버스를 타다보니 이제는 지겨울 정도로 힘이든다 그러나 오랜만에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니 한결 가슴이 후련하기까지 하다. ▲ 버스안에서 바라다본 남해의 바닷가 풍경 ▲ 노거수 보호라는 팻말이 있는 남해의 왕 후박나무의 모습 기념 촬영을 위해 잠시 차를 돌려 이곳에 들렸다. ▲기념 사진을 ..

산행후기 2008.11.17

비오는 인수 야영장 산제 모습을 담아 보다.

지난주 화요일 왼손 약지 두 번째 마디가 무거운 쇠붙이에 눌리는 사고가 발생하였다.그때 당시는 손가락이 잘려 나간 듯한 아픔과 출혈로 인해 급히 병원에 가보니 뼈에 충격은 갔으나 이상이 없단다.아픈 상황에서도 이제 등반은 다했나 보구나 생각했었는데 두어 바늘 꿔 메고 한 2~3주 치료하면 괜찮아 질거라는 의사 샘 말씀에 그래도 등반은 계속하라는 뜻인가 보다. 처음 이틀동안은 욱신거려 무지 신경이 많이 쓰이던데 일요일 산에 갈려고 하니 어느 정도 아픈 기운이 사라진 느낌이다.등반은 뭐 못할 것 같고 해서 간단한 배낭에 카메라와 옷가지를 챙겨 넣고 동료들 등반하는 모습이나 담아볼까 하고 새벽에 집을 나섰다. 그동안.내 블로그 찾아와 주신 이웃들에게 답글을 2주가까이 쓰질 못했다.고의는 아니었으니 오해가 없었..

산행후기 2008.11.11

인수봉 생공사길 오버행 크럭스 부분 등반

11월2일(일요일) 이제는 아침 저녁으로 제법 찬바람이 불면서 따뜻한 아랫목이 생각나는 계절이 다가 왔으니, 여기저기서 쫑바위들을 한다고 하는 모양이다.토요일 저녁 베낭을 꾸리면서 갈등이 많았다.옷을 어떻게 챙겨야 할까 고민하다 결국 겨울 등반에 대비한 차림으로 짐을 꾸렸다. 인수 야영장까지 9시까지 갈려고 생각하니 새벽이 일어나야 될듯 하여 좀 일찍 출발하다보니 아침 8시가 되지 않는 이른 시간에 인수 야영장에 도착하니, 어제저녁에 야영한 팀들이 아침을 준비하고 있고, 한쪽에서는 합류하기로 되어 있는 인덕공고OB 산악회 회원들이 산제 지낼 준비를 하느라고 아침부터 분주하다. 일찍 집에서 나서느라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나섰지만 야영장까지 도착해 따끈한 미역국에 푸짐한 고기에 그리고 떡에 선물까지 한아름 ..

암벽등반후기 2008.11.03

대둔산 우정길 등반 그리고 나의 실수

작년 이맘때 설악산 장군봉 등반에서 바람에 날려가 죽다 살아난(설악,장군봉 바람과 어둠의 악천후 속에서 필사의 탈출) 이후, 부상탓에 한동안 등반을 하지 못했다가 역시 바위꾼의 근성은 시간이 흐르면 잊혀지는 것이 아니라 늘 또렷하게 주마등처럼 스처 지나가나 보다. 그리고 이번에 나는 다시 1년이 지난 이날 대둔산 원정등반에 나섰다.비록 오늘 등반을 할 루트를 살펴보니 그리 어렵지 않는 릿지 길이고 또한 선등이 아닌 후등이라 더욱더 마음은 편안(역시 나는 후등체질 같음)하다. 일요일 아침 아니,새벽3시30분에 일어나 이것저것 챙겨 담고 잠시 정신을 차리니 4시가 넘어간다.버스 정류장에 이르니 첫차가 차고지에서 10분이 지나 정확히 4시40분에 암사동 버스정류장에 정차한다.버스를 타고 뱅뱅 사거리에 내리니 ..

암벽등반후기 2008.10.28

인수봉 거룡길에서 가을을 만나다.

몇년 전에 늦은 가을에 인수봉 거룡길을 선등을 해보고 몇 년만에 오늘은 맨 마지막 등반자로 거룡길 두 번째 등반을 시작했다. 그때는 어떻게 올라갔는지 잘 생각이 나질 않았고 또한 처음 가보는 길을 잘 몰라 올라가는 방향만 물어서 등반을 하다보니 일일이 홀드 찾아가며 길을 물어가며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이번에 편안한 마음으로 등반을 해보니 한결 마음이 가볍다. 그때 당시는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어떻게 올라 갈려고 했었는지 참으로 무모했었다는 생각밖에는........ ▲ 거룡길 제3 피치 슬랩 구간 등반 중인 선등자 모습 인수봉 거룡길은 1972년 5월 거리회의 장봉완·김제훈과 고 전재운씨가 주축이 되어 개척한 남면의 바윗길이다. 개척 당시엔 인공등반이 가미된 루트였지만 지금은 거의 전 구간 자유..

암벽등반후기 2008.10.21

인수봉 벗길 마이웨이 길 등반

사는 것이 무엇인지 그동안 바위라는 것을 몇 개월째 거의 잊어버리고 살았다. 암장에서 매달려 본지도 6개월여 되어가면서 아랫배는 점점 방실방실 웃고 늘어는 체중은 갈수록 가파른 상승 곡선을 유지하는데 이러다가는 릿지 등반도 따라가기도 힘든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늘 조바심이 난다. 원래 등반이란 자체가 생명을 담보로 하기 때문에 처음 만난 사람과 같이 등반하기를 꺼리는 것은 당연한 것임에도 멀티락 멤버들은 나를 따뜻하게 맞아 주었다. 우리나라에서 등반을 하는 클라이머들은 늘 한정되어 있어서 바윗길에 나서면 누구나 자주 만나게 되어있다. 물론 여기서 등반을 세분화 하자면 스포츠 클라이밍을 하는 사람들과 기존 바위를 하는 사람들 그리고 빅월 등반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면 과연 어느 등반은 가치가 있고 ..

암벽등반후기 2008.10.13

설악산 흘림골 등선대 주전골 산행

남설악 흘림골과 주전골 계곡에사 만난 가을풍경 우리나라 첫 단풍이 시작되는 곳은 역시 설악산이다. 9월 말경에 정상 부근을 붉게 물들이고 하루하루 산자락을 타고 내려와 10월 둘째주면 계곡까지 온통 단풍이 꽃핀다. 설악산 단풍은 모든 봉우리, 모든 계곡에 드넓게 포진해 있어 입맛대로 원하는 코스를 고르면 된다. 설악동은 권금성 케이블카를 타고 손쉽게 봉우리에 올라 단풍 든 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고, 주전골은 설악산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단풍계곡으로 꼽힌다. 천불동 계곡의 단풍 또한 빼어나다 1년이면 한 두번은 꼭 설악산엘 다녀오는데 올해는 한해가 다 가는 10월 첫주 휴일에 들어서야, 남설악 한계령 흘림골에서 등선대를 거쳐 주전골을 지나 오색에 이르는 약 9.2km의 비교적 짧은 코스를 당일로 다녀왔다...

산행후기 2008.10.06

가을 코스모스의 물결 동영상

한강 시민공원 구리지구에 코스모스 물결이 끝없이 펼쳐진다. 사진으로만 남기기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어 동영상으로 움직임을 담아보았다. 이제 본격적인 축제의 계절이 다가왔다. 곳곳의 가지가지 축제도 많지만 가을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코스모스 축제가 제격이 아닌가 생각된다. ▲ 한강 시민공원에 펼쳐진 끝없는 코스모스의 물결들 동영상

풍경사진 2008.10.01

소래포구 축제를 다녀오다.

9월 28일 이번에는 산이 아닌 조그만 포구의 찾았다. 노적봉 등반이 계획되어 있었으나 갑자기 일정이 바뀌어 소래포구를 다녀왔다. 모처럼만에 사람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몇시간을 사람사는 모습을 담아볼려고 했는데......결국에는 전어회에 얼큰하게 한잔 하고 말았다. ▲ 어시장을 가기위해 나서니 이런 축제를 알리는 깃발이 여러곳에 휘날리고 있었으며 곳곳에 만국기가 펄럭이고 있는 모습이다. ▲ 아직은 오전 이른시간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편이기도 하다. ▲ 횟집 앞에는 이런 분수도 만들어 길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도 하였다. ▲ 엄청난 량의 새우가 여기저기 산더미 같이 쌓여 있는 모습이다. ▲ 커다랗게 산을 이룬 새우젖 ▲ 물이 빠져나간 포구는 갯벌 바닥만 보이고... ▲ ..

풍경사진 2008.09.29

한강 시민공원 코스모스 물결

자연·예술·고구려 기상이 어우러진 코스모스 축제 봄에는 유채꽃 축제가 그리고 매년 9월이 되면 코스모스 만발한 아름다운 한강 시민공원 구리지구의 코스모스 축제가 개최된다 살랑거리는 코스모스가 강변을 따라 끝없이 피어 있으니 그 길 따라 산책을 해도 좋고, 자전거를 타며 시원한 강바람을 즐길 수도 있다. 자전거도로, 실개천, 산책로, 잔디광장 등이 조성된 구리 한강시민공원은 돗자리를 펴 놓고 정을 나누기 좋은 장소이다. 이틀간 개최되는 축제는 관내는 물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 약 3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명실상부한 수도권의 지역축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곳을 다녀왔다. ▲ 초가 지붕의 원두막이 한층더 분위기를 살리고 있다. ▲ 2008 광개토대왕 축제현장 입구의 모습 ▲ 웅장한 광개토대왕비 ▲..

풍경사진 2008.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