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등반후기

새남바위 용화산의 전설 등반

古山. 2009. 6. 2. 00:28

용화산의 전설 그 짜릿한 등반 느낌을 받다.

토요일 수리암장 등반에 이어 일요일 용화산 거인길과 4피치에서 "용화산의 전설" 루트 등반을 해 보기로 했다.인터넷을 뒤저보니 천장의 난이도는 5.11b로 나와있는데 어쩌면 쉽게 갈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개 고생 할것 같기도 하다. 뭐 어떻든 일단은 해 보야야 그 난이도를 알것 같다.

 

일요일 새벽5시30분에 기상해서 대충 짐 정리하고 약속장소를 나가보기 아무도 나와있지 않다,잠시 약속 시간이 되니 모두 모이고 마지막 차량을 운전을 할 사람이 오지를 않는다. 전화를 하니 이제야 전화벨 소리 듣고 일어났단다.우여 곡절 끝에 약속 시간보다 약 20여분 늦게 우리 11명의 인원은 3대의 승용차에 나누어 타고 춘천 용화산으로 향했다.

차량은 거의 길을 헤매지 않고 도로 종점이 있는 용화산 새남바위 근처 산 중턱에 우리를 내려놓았다,

        용화산의 전설 천장 가운데 크럭스 부분을 통과하고 있는 내 모습 자유등반이 가능하다.

 

 용화산 포장 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도로 끝 지점에 이런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었다.

 

 좌측으로 등산로를 따라가지 않고 길이 막혀 있는 부분을 지나 임도처럼 생긴길을 300 여 미터 내려가다가 길을 따라 산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새남바위가 나온다.

 주차장에서 내려 새남바위를 가기위해 임도쪽으로 올라오고 있는 회원들 모습이 보인다.

 

 새남바위 아래 공터에서 장비 착용하고 거인길 리딩을 나가고 있는 내 모습이다.크랙이 아주 양호하다.오늘의 목표는 4피치에서 용화산의 전설을 리딩해 보는것이다.

 

볼트의 길이가 너무 멀어 중간에 캠을 하나 설치하고 가기로 했다.무엇 보다도 안전이 최우선이므로....아무리 쉬운 크랙이라도 발이 터지면 추락할 수 있으므로....

 다시 비교적 양호한 크랙을 따라 올라가면 A0 구간이 나오게 된다.

 이 구간의 턱을 넘어서지 않고 좌측에 크랙을 따라 볼트와 하켄이 박혀 있기는 하나 이쪽으로 A0 구간을 별도로 만들어 놓았다.일단 여기는 인공으로 가기로 했다.자유등반 불가

 상당히 거리 멀어 보인다. 쉬운 구간이므로 누구나 오를 수 있다. 약 5.7 정도의 난이도

 

 첫 피치 완료된 모습이다.이곳의 확보 지점 위쪽의 슬랩을 한 스탭 일어서면 바로 위쪽에 잘 잡히는 홀드가 있는데 이곳을 잡고 넘어가면 된다. 제 2피치 크랙 구간도 홀드가 양호한 편인데 볼트 길이가 길어 중간에 캠 한개 정도는 설치 하고 가는것이 바람직해 보였다.물론 쉬운 길이지만 만약을 위해서.......

 

3피치 등반은 아래 확보 지점에서 선등자 빌레이를 보기 보다는 위쪽으로 조금 걸어서 올라가면 큰 소나무가 나오게 되는데 이곳에 확보를 하고 선등 빌레이를 보는것이 좋다.아래쪽에서는 등반자가 잘 보이지 않고 자일 유통이 원활하지 않다. 또한 3피치 침니구간이 약간 까다로워 선등 빌레이 볼때 주의 해야 한다.

 

거인길 제3피치는( 5.10b) 약간 애매한 침니구간으로 처음 올라서기가 약간 까다롭다.몸이 작은 사람은 안으로 들어가 올라 갈 수 있지만 아무튼 위쪽에 하켄이 박혀있지만 녹이 슬어 안전하지가 않다 이곳에 확보물을 걸고 당기거나 밟고 등반 하지 않기를 권한다.만약에 안전을 위해 퀵은 걸고 등반을 하지만 그 위쪽에 정상 볼트까지는 자유등반을 해서 올라게된다. 약 난이도 5.10b 정도의 난이도 정도이다. 하켄이 박혀 있는 위쪽에 올라서면 침니 안쪽에 비교적

좋은 홀드들이 있어 그곳으로 왼손을 뻗어 당기면서 조금씩 올라서면 된다. 첫 볼트를 확보하고 조금 올라가면 위쪽에  슬링을 바위사이에 묶어 길게 늘어 놓았다.아마 초보자들을 위해 설치 해 놓은듯 약간의 레이백 자세로 오르면 맨위쪽에 뾰쪽한 홀드가 잡힌다.

 

이곳이 바로 용화산의 전설이 시작되는 곳이다.바로 직상을 하게 되면 거인길 마지막 피치가 되며 좌측으로 트래버스 하면 바로 용화산의 전설이다.

 

이 사진은 확보 지점에서 찍은 사진이다.

 

거인길 제3피치를 올라 확보 지점에 도착하면 좌측으로 거대한 삿갓처럼 생긴 바위의 천장이 나오게 되는데 이곳이 바로 용화산의 전설이다.이곳에 올라서면 고도감 때문에 사람들이 기가 질리게 되나 또한 천장등반에 익숙하지 못한 클라이머라면 더욱더 주눅이 들것이다. 이곳은 좌측의로 트래버스해서 마자막에 슬랩으로 올라가는 구간이다. 확보 지점에서 첫 볼트 걸기가 약간 애매하지만 역시 오른손의 홀드가 확실하므로 또한 발 홀드가 없으므로 발이 허공으로 날리게 된다.그러나 손 홀드가 워낙 좋으므로 발을 허공에 날려도 한 손으로 버틸힘이 있다면 충분이 퀵을 걸 수 있다.

 

 3번째 등반자가 옆의 확보 지점에서 찍은 사진이다.크랙이 비교적 아주 양호하여 운동을 한 사람이라면 충분이 버틸 수 있다.단, 한손으로 버티고 한손으로 퀵 걸고 클립을 해야 하므로 체력소모가 많아진다.

 이곳이 바로 첫번째 크럭스 인듯하다,언더 홀드를 잡고 턱 너머 건너편의 잘 보이지 않는 홀드를 잡아야 하는데 이곳의 홀드는 바위가 움직인다.하마터면 떨어질뻔 했다.다행히 아래에 양호한 홀드가 있어 무사히 넘어 갈 수 있었다.

 

 왼쪽의 뾰쪽한 모서리 부분을 잡아야 홀드가 좋다 허나 발의 위치가 거의 손의 위치까지 올라가야 한다. 아래 볼 홀드가 없다,

 여기서 잠시 휴식했다.처음 가보는 길이라 홀드의 위치를 몰라 루트 파인딩 먼저 해보기로 했다.

 

 손 한번 털고 다시 시도해 보기로 했다. 

 과연 홀드가 어떻게 생겼는지 잠시 보습을 한번 살펴보가....

 다시 시도해 보았다.

이 사진은 아래 2피치에서 후등자가 찍은 사진이다.두번째 볼트에 퀵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중간 크락스 부분을 지나고 있는 모습이다.

왼쪽의 턱을 넘어가기 위해 잠시 휴식하고 있는 중이다.

손을 뻩어 턱 너머에 있는 홀드를 잡는 모습이다.이때 발의 위치는 거의 손의 위치에 올라가 있다.

마지막 뽀족한 홀드를 잡기 위해 올라서고 있는 모습이다. 발 홀드가 없으므로 손의 위치 까지 오른발이 올라와야 한다.

현재 오른발이 천장 아래에 위치해 있다.발을 올려 슬랩을 가기위해 마지막 힘을 쓰는 모습이다.

발이 올라간 모습이다.여기서는 크랙은 좋으나 밸런스가 깨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이 용화산의 전설을 등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퀵드로우는 왼쪽의 하네스에 모두 찰것

이곳에서 퀵이 없어 왼쪽 하네스에 퀵이 없어 추락할 뻔 했다.그래서 경험이 필요한가 보다.

 

넘어가는 부분에 퀵을 걸고 여유있는 모습이다.

세컨 등반자 한번 추락하고 힘이 빠져 인공으로 등반을 하고 있다.왼만한 완력으로는 자유등반 하기가 어려운 곳인듯 하다. 

퀵드로우 회수 하는중 역시 인공으로 장비 회수 하는 중 고도감 때문에 더 움츠려 들게 된다. 

등반자가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면 오금이 저릴 것이다.제3피치 거인길을 등반 하고 있는 마지막 등반자 모습도 보인다.하강 하면서 찍은 사진이다.

그럼 빌레이는 어떻게 보았을까.바로 이런 모습이다.인공으로 장비를 회수 하고 있는 등반자와 후등자 빌레이를 보는 모습이다. 현재 빌레이 보는 장소가 확보 지점이 아니므로 반드시 거인길 확보 지점에 자일을 이용해 확보를 한 다음 후등자 빌레이를 보아야 한다.현재 빌레이 지점에는 원 볼트가 박혀있다.

장비 회수하는 셀파 대장님 모습 참으로 여유롭다.등반은 이렇게 즐기면서 해야 하는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거의 다 올라간 모습 이곳 턱을 넘으면 크랙과 완만한 슬랩으로 이어진다.

 

하강은 거인길의 크랙이 걸릴것 같애 옆의 다른 길로 하강하기로 했다.60m 자일로 두번 하강이면 된다. 

 이런 모습이다.아래에서 보니 천장 부분이 아주 조그맣게 보인다. 

 장비 정리

 기념 촬영

등반 기록

 

등반일 :2009년 5월31일(일요일)

등반지 : 춘천 용화산 거인길& 용화산의 전설

날씨 : 맑음

등반인원 :11명 2개조

등반시간 : 약 5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