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등반후기

인수봉 설교벽 등반

古山 2008. 8. 11. 23:10

뜨거운 것은 뜨거움으로 이열치열 인수봉 바위와 한판

등반일: 2008년 8월10일(일요일)

등반지: 인수봉 설교벽

등반인원 : 9명

날씨 :맑음(아주 더운날씨)

올해도 벌써 중반을 넘어 후반기로 넘어가는 8월 초순인데 이제 겨우 인수봉 등반을 세 번째로 옛날 산우들을 만나 등반하는 기회가 생겼다.


오랜만에 우이동으로 가는 버스에서 만난 난추니님과 오늘 선등을 해줄 만년설님 그리고 주먹대장님 그리고 갈마님 외에는 모두가 초면인듯 하다.


총원 9명의 일행들은 복더위의 뜨거운 바위의 열기만큼이나 비지땀을 흘리면서도 누구하나 짜증을 내는 사람없이 모두가 싱글벙글이다.


들머리를 올라서는데 동면과 서면벽은 바위를 만지면 익어버릴듯 하여 북벽의 시원한 인수릿지길을 택해서 올라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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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더위에 그것도 바윗길에서 먹는 아이스크림 먹어본 사람만이 그 맛을 알것이다.나 또한 태어나서 처음이다. 그런데 여기까지 어떻게 가지고 올라 왔을까????? 한결같이 대원들을 생각하는 난추니님의 배려로 이렇게 시원한 것을 먹어볼 기회가 생겼다.


                 

                       ▲ 인수릿지 시작지점의 크랙등반길에 선등자와 후등자가 오르고 있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그냥 시원해 보이지만 달궈진 바위를 만지면 뜨거워서 댈 정도이다.



▲ 한가해 보이는 숨은벽 능선길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등반자가 없다. 아니면 더워서 잠시 쉬는지도....



▲ 도봉산 주봉과 만장봉과 신선대가 한눈에 아주 가까이 바라다 보인다. 보통은 희뿌연 연무  때문에 보이지 않지만 오늘은 아주 선명하게 바라다 보인다.



▲ 찍사는 이같은 불볕 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 무엇을 그렇게 열심히 찍고 있을까......표정에서 이날 날씨가 얼마나 더운가를 알 수 있을듯 하다.



▲땡볕에서 잠시 저 멀리 바라다 보면서 기념 촬영도 해보고....



▲ 다시 등반 시작....



▲ 실크랙 아래에서 점심을 먹기위해 준비중.....



▲ 점심을 먹고 선등자 실크랙 리딩을 시작하고...



▲ 후등자 난추니님 올라오는 모습을 위에서 찍어 보았다.



▲ 포즈 멋있고....



▲ 후등자 빌레이 보는 모습을 촬영해 보고....



▲ 저 멀리 숨은벽의 등반자들을 광학 10배 줌으로 당겨보니 가까이 보이기는 하나 사람들이 아주 작게 보인다.



▲ 바윗꾼 최고의 휴식처, 보기보다 무척 시원하다.잠시 누워서 재미있는 이야기 꽃을 피우고....



▲ 60m 하강을 위해 먼저 내려왔다. 그리고 후등자 하강 하는 모습을 촬영해 보았다.



▲ 가까이 당겨본 일행들의 하강하는 모습들...


 ▲ 역시 자세좋고 여유있고....


참으로 날씨만큼이나 불쾌지수도 비례해서 올라가지만 그래도  인수봉 바위는 이 뜨거운 여름에도 그대로 있었다. 한마디로 말해 싸우나에 앉아 있는 기분이 바로 이런 기분일까,그래도 정상 고인돌 밑에서 시원한 휴식은 잠깐이지만 참으로 달콤했다.

바위는 좀 시원해지면 해야 할듯 하다.역시 이같은 삼복더위에는 아무래도 무리일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