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봉 47

2011 첫 등반 인수봉 벗길 등반

올해 첫 등반을 인수봉 벗길에서 하다. 얼마만에 등반인가!~ 작년10월초 설악산 등반을 끝으로 거의 6개월 가량을 등반을 하지 못했다.잦은 몸 부상도 있었지만 상실감이 컸던만큼 올해는 좀더 업그레이드 된 등반을 해 보고자 몇 달전부터 재활운동에 들어가 거의 회복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등반을 하면서 부수적으로 따라오는것이 부상이다.어떻게 이런것들로부터 벗어날 수는 없을까? 그래서 시등제때 산신령께 비는것일까? 아무튼 올해도 멋진 등반길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해 본다. ▲ 얼마만에 바라다보는 인수봉인가? 참으로 오랜만에 하루재를 넘어 대피소쪽으로 내려가면서 바라다본 인수봉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인다. ▲심우길을 가보기위해 일찍 서둘렀지만 벌써 7명의 등반자들이 먼저 등반을 시작하고 있었다.다음부터 등반을 할려면 ..

암벽등반후기 2011.04.24

인수봉 빌라길 등반

추석연휴 마지막날에 인수봉 빌라길 등반을 하다. 추석 연휴에 마지막 날 9월23일 인수봉 빌라길을 가기로 했다.서울지역에 집중호우로 물에 잠기는 곳이 많았는데도 23일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하늘은 아주 맑았고, 그야말로 청정한 가을 하늘이 되어 있었다. 어제 명절의 기름진 음식과 음주로 인해 체중은 하늘높은 줄 모르고 올라 있었으며 생활 리듬이 깨진 나의 몸은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다. 등반을 할려면 열심히 운동을 해도 제대로 된 등반이 될까 말까 한데도 이래서야 무슨 등반이 되겠는가!~ 아무튼 공지를 보고 참석한 회원이 5명이다.오전8시 도선사 주차장 구 매표소 앞에는 이른 시간인데도 많은 클라이머들이 하나 둘씩 속속 모여들고 있었으며, 대슬랩 아래에 도착하니 몇몇팀들은 이미 동면벽에 중간쯤에 오름짓을..

암벽등반후기 2010.09.27

인수봉 빌라길 등반

인수봉 빌라길에서 두번째 선등을 해보다. 5 년전 겁도 없이 빌라길에서 선등을 해본적이 있었다.그리고 오늘 나는 두번째 빌라길 리딩을 나서기로 했다. 예전에 할때는 그때만 해도 모든것이 자신감이 있었지만 이번에 다시 한번 예전의 감각을 살려 또 한번 리딩을 시도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사실은 하늘길을 가볼려고 하다가 다른팀이 이미 등반을 하고 있었고 또 우리팀에서 한 팀이 하늘길을 간다기에 어디 빈 루트가 없을까 하면서 올라오는데 거룡길도 이미 리딩자는 첫피치 등반을 마친 상태이고 비어 있는곳이 빌라길에만 사람이 없었다.12명의 회원들중에 여성 회원4명만 올려보내고 남자 회원들은 하늘길로 간다고 올라오지 않는다.왜 해 보지도 않고 미리 겁을 먹은것인지....아무튼 선등자를 포함해 5명이 빌라길 등반에..

암벽등반후기 2009.06.29

인수봉 벗길 &취나드B 등반

인수봉 벗길과 취나드B길 등반을 하다. 4월12일 등반을 한 자료를 이제야 올리게 되었다. 그동안 내 컴퓨터의 문제로 두 세번의 부품 AS를 다녀야 했고 부품교체만 네번 다시 조립하고 OS깔고 프로그램 셋팅하는데 2주가 소비 되었고 또한 리더기 불량으로 다시 구입해서 사진 파일 작업하는데 1주일 그래서 겨우 지난달에 올려야 할 등반 사진을 이제야 올리게 되었다. 그리고 이날 등반이후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거의 4주 가까이 쉬어야 하는 불상사가 생겨버렸으니 아마도 쉬면서 천천히 하라는 내 몸의 반응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제 5월 중순으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겨우 재활 훈련으로 서서히 몸 만들기를 다시 시작했다. " 에혀!~ 운동하면서 부상 없이 할 수는 없는지!~~" ▲ 이날 나는 벗길을 해보기로 했다.아래..

암벽등반후기 2009.05.14

인수봉 첫 등반 인수B에서 시작하다.

눈도 녹지 않는 인수B 길에서 몸을 풀다. 올해 인수봉 등반을 인수B 등반을 시작으로 멀티락 식구들과 첫 단추를 꿰었다. 낮에는 따뜻할 것이란 예상은 했었지만 오전 등반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상당히 추위에 떨어야 했다.허나 낮 시간대로 갈 수록 날이 풀려 아주 포근한 등반길이 되었다.곳곳의 크랙 사이에는 아직도 녹지 않은 눈 과 얼음들이 그대로 남아 있었으며 정상의 북쪽 부분에는 아직 눈도 녹지 않은 상태였다. 이렇게 눈이 녹지않는곳을 올라오기는 또한 처음이었다.늘 인수봉 하면 따뜻한 햇살이나 비추거나 무더운 여름에 올라온 기억밖에는 없는지라 정상에서 눈을 밟아 볼 것이란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아서 이또한 새로운 느낌이 아닐 수 없었다. ▲ 3월8일 오전 8시 하루재 내리막길에서 바라본 인수봉의 모습이다. ..

암벽등반후기 2009.03.09

인수봉 생공사길 오버행 크럭스 부분 등반

11월2일(일요일) 이제는 아침 저녁으로 제법 찬바람이 불면서 따뜻한 아랫목이 생각나는 계절이 다가 왔으니, 여기저기서 쫑바위들을 한다고 하는 모양이다.토요일 저녁 베낭을 꾸리면서 갈등이 많았다.옷을 어떻게 챙겨야 할까 고민하다 결국 겨울 등반에 대비한 차림으로 짐을 꾸렸다. 인수 야영장까지 9시까지 갈려고 생각하니 새벽이 일어나야 될듯 하여 좀 일찍 출발하다보니 아침 8시가 되지 않는 이른 시간에 인수 야영장에 도착하니, 어제저녁에 야영한 팀들이 아침을 준비하고 있고, 한쪽에서는 합류하기로 되어 있는 인덕공고OB 산악회 회원들이 산제 지낼 준비를 하느라고 아침부터 분주하다. 일찍 집에서 나서느라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나섰지만 야영장까지 도착해 따끈한 미역국에 푸짐한 고기에 그리고 떡에 선물까지 한아름 ..

암벽등반후기 2008.11.03

인수봉 거룡길에서 가을을 만나다.

몇년 전에 늦은 가을에 인수봉 거룡길을 선등을 해보고 몇 년만에 오늘은 맨 마지막 등반자로 거룡길 두 번째 등반을 시작했다. 그때는 어떻게 올라갔는지 잘 생각이 나질 않았고 또한 처음 가보는 길을 잘 몰라 올라가는 방향만 물어서 등반을 하다보니 일일이 홀드 찾아가며 길을 물어가며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이번에 편안한 마음으로 등반을 해보니 한결 마음이 가볍다. 그때 당시는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어떻게 올라 갈려고 했었는지 참으로 무모했었다는 생각밖에는........ ▲ 거룡길 제3 피치 슬랩 구간 등반 중인 선등자 모습 인수봉 거룡길은 1972년 5월 거리회의 장봉완·김제훈과 고 전재운씨가 주축이 되어 개척한 남면의 바윗길이다. 개척 당시엔 인공등반이 가미된 루트였지만 지금은 거의 전 구간 자유..

암벽등반후기 2008.10.21

인수봉 벗길 마이웨이 길 등반

사는 것이 무엇인지 그동안 바위라는 것을 몇 개월째 거의 잊어버리고 살았다. 암장에서 매달려 본지도 6개월여 되어가면서 아랫배는 점점 방실방실 웃고 늘어는 체중은 갈수록 가파른 상승 곡선을 유지하는데 이러다가는 릿지 등반도 따라가기도 힘든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늘 조바심이 난다. 원래 등반이란 자체가 생명을 담보로 하기 때문에 처음 만난 사람과 같이 등반하기를 꺼리는 것은 당연한 것임에도 멀티락 멤버들은 나를 따뜻하게 맞아 주었다. 우리나라에서 등반을 하는 클라이머들은 늘 한정되어 있어서 바윗길에 나서면 누구나 자주 만나게 되어있다. 물론 여기서 등반을 세분화 하자면 스포츠 클라이밍을 하는 사람들과 기존 바위를 하는 사람들 그리고 빅월 등반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면 과연 어느 등반은 가치가 있고 ..

암벽등반후기 2008.10.13

인수봉 빌라길, 청맥길 등반

바위는 자주 해보는 길 밖에는...... 등반일 : 2008년 8월31일(일요일) 등반지 : 인수봉 청맥길,빌라길 인원 : 빌라길 5명 날씨 : 맑음 이제는 바위를 늘 등한시하다보니 감각도 무디어지고 오름 짓 자체도 무서워지기까지 한다. 일요일 모처럼만에 날씨가 좋았다.저녁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는 있었지만 오늘 등반에 나선 동료들은 모두 15명이나 되었다. 오전 9시30분 우이동 종점에서 도선가는 택시를 타려는데 " 이런!~ 택시를 타려는 사람들이 20 여명이 줄을 지어 서 있는 것이 보인다. 물론 도선사행 버스는 그 줄이 끝이 보이질 않는다. 오늘이 초하루에 일요일까지 겹쳤으니 오르기가 만만치가 않다.어렵게 택시를 타고 내려 일행들과 대슬랩 앞에 이르니 오늘도 역시나 전면 바윗길은 어느 곳 하나 비어 ..

암벽등반후기 2008.09.01

인수봉 설교벽 등반

뜨거운 것은 뜨거움으로 이열치열 인수봉 바위와 한판 등반일: 2008년 8월10일(일요일) 등반지: 인수봉 설교벽 등반인원 : 9명 날씨 :맑음(아주 더운날씨) 올해도 벌써 중반을 넘어 후반기로 넘어가는 8월 초순인데 이제 겨우 인수봉 등반을 세 번째로 옛날 산우들을 만나 등반하는 기회가 생겼다. 오랜만에 우이동으로 가는 버스에서 만난 난추니님과 오늘 선등을 해줄 만년설님 그리고 주먹대장님 그리고 갈마님 외에는 모두가 초면인듯 하다. 총원 9명의 일행들은 복더위의 뜨거운 바위의 열기만큼이나 비지땀을 흘리면서도 누구하나 짜증을 내는 사람없이 모두가 싱글벙글이다. 들머리를 올라서는데 동면과 서면벽은 바위를 만지면 익어버릴듯 하여 북벽의 시원한 인수릿지길을 택해서 올라가기로 했다. ▲삼복더위에 그것도 바윗길에..

암벽등반후기 2008.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