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등반후기

한강시민공원 인공 외벽 등반

古山. 2009. 2. 3. 20:43
1년여 만에 다시 외벽등반을 해보다.

일요일 모처럼만의 달콤한 휴식시간 다른 때 같으면 새벽에 가까운 검단산 이라도 다녀 왔을텐데 요즘은 자꾸 게을러져 아침 8시가 되어서야 자리에서 일어났다.일어나서 할 일이라고는 여기저기 웹 서핑을 하다가 그서도 지겨워 아침겸 점심을 10시가 넘어서 먹고 불어나 5kg의 체중 점점 나올려고 하는 아랫배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가까운 남양주 외벽을 찾았으나 굳게 닫힌 문을 바라다보며 다시 뚝섬 한강시민공원 인공 외벽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거의 1년여 만에 해보는 인공외벽 등반 마음은 예전처럼 될것 같았지만 역시 몸이 따라주질 않는다.점심때가 가까워오자 모처럼 날씨가 풀려서일까 어느곳 하나 등반 할만한 곳이 없을 정도로 모든 루트가 줄이 걸려있다. 비여 있는 곳이라고는 가운데 3곳의 오버행 루트만이 비어있을뿐..... 첫번째 루트를 걸어 보았다.생각보다는 아직 몸이 녹이 덜 슬었나보다 완등이 된다.

잠시 휴식하고 두번째 판을 리딩과 후등을 쉬지 않고 한번 해보았다.역시 힘이 딸리는지 두번째 등반에서 마지막 홀드 한개를 지나지 못했다.역시 땀흘린 만큼의 성과가 있기 마련인가보다.모든것이 정직하다 세상에 거져 되는 것은 없는 모양이다.예전같으면 아무리 못해도 열판 정도은 해야 하는데 네번으로 그리고 지벽에서 두세번으로 운동을 마감하였다.

        ▲ 아직은 이른 시간이어서 일까 그리 사람들이 많지가 않다.비어 있는곳은 가운데 오버행

  ▲ 이제는 사람들이 많아 어느곳 하나 등반할 만한 곳이 없다,가운데 오버행을 제외하고는......

 ▲  남양주 외벽에서 가끔 보던 여성클라이머의 모습 여전히 오늘도 여기서 그리고 참으로 오랜만에 거의 1년여 만에 만났다.오버행 리딩을 시도하고 있다.

  ▲ 예전에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던 외국인들도 이제는 자주 외벽에서 목격된다.실력 보다는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다.

  

▲ 노익장 과시 머리가 백발인 노 클라이머가 후등으로 오버행을 도전해 보지만 역시 힘이 딸리는지.

피피를 걸고 휴식하고 있는 모습


                     

                    ▲ 힘이 드는지 잠시 휴식하고 다시 시도하고 있는 모습을 잡아 보았다.

                         ▲  빌레이는 확실히 역시  시끄럽기는 우리들보다 한 술 더뜬다.

  ▲  멀리서 등반 하는 모습을 찍어 보았다.날씨 포근한 탓일까 운동하기는 아주 좋은 날씨다.

  ▲  이 웃음의 의미는.....??? 잠시 휴식을 하며 옆의 등반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백발이 성성한 클라이머의 모습

  ▲ 여기 또 한명의 파워클라이밍을 하는 여성을 잠시 바라보았다.역시 기본기가 확실하게 아마도 암장에서 열심히 배운듯 하다.동작이 아직은 좀 거칠지만 역시 파워 하나는 대단하다.

   ▲ 좌측 오버행에서 자일 거는 모습을 담아보았다. 비록 홀드는 크고 잡기 쉬어 5.10a 정도의 난이도 이지만 순발력이 없이는 결코 오르기 쉽지 않는 곳이다.

   ▲ 얼마나 급했을까 아래 퀵드로우를 건너뛰고 오버행을 넘어서고 있다. 여기서 추락했다면 상당한 거리의 추락이다. 그만큼 등반에서는 루트 파인딩이 중요하다.과연 어디서 퀵을 클립할 것인지 미리 가늠해 보아야 한다. 물론 힘이 좋은 클라이머라면 굳이 그럴필요 없이 여유롭게 오를수 있지만 도전하는 루트라면 반드시 루트 파인딩을 철저히 해야만이 한번에 오를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