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원정등반 두 번째 6월4일 첫째날 울산바위 인클주니어와 6월5일 적벽 크로니길을 두 달전 4월 중순에 계획했었고 그날이 바로 다가왔다.전체인원을 8명으로 비교적 쉽게 수월하게 일찍 등반을 마칠수 있을것으로 예상되어 오후 2시경이면 첫날 등반이 완료될 것으로 생각되어 총원을 5명에서 8명으로 늘려 계획했다.

토요일 저녁 11시 약속시간보다 일찍 장소에 도착해보니 아무도 없다.약속시간이 가까워오니 속속 도착하는데 한사람이 결국 사고를 치고 말았다.어떤 급한 이유가 있든 반드시 그날의 리더에게 전화로 양해를 구하고 행동해야 할 것이며 한 사람의로 인해 모든 대원이 쓸데없는 시간 낭비를 해서는 안될것이다. 거의 40여분이나 지체되어 서울을 출발 할 수 있었다. 제발 약속 시간만큼은 잘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3피치 선등 모습이다.석이버섯이 온 바위에 깔려있어 발만 디디면 우수수 버섯들이 떨어진다.

미시령 터널을 지나 해장국집에서 새벽 아침을 해결하고 바로 갈려고 하는데 한 사람이 자고 있다.

산꾼의 예감이란 참으로 묘하다. 뭔가 불안하다.평소에 등반길에 나서면 아주 편한 마음이었는데 왜 그럴까?

일단 3시전에 설악동을 출발하기로 하고 소공원 주차장에서 출발한 시간이 3시가 되지 않은 시간에 우리는 출발 할 수 있었다.개조암에서 식수 해결하고 인클 주니어 시작지점에 도착하니 이미 도착한 팀이 9명이 진을 치고 있다. 세상에 아직 동도트지 않았는데 장비 착용하고 등반준비를 하고 있다. 왜 오늘따라 하필이면 내가 가야할 이길을 다른 사람이 갈까? 일정이 한번 꼬이기 시작하니 조금전에 들었던 예감이 서서히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느낌이다.

"왜? 이렇게까지 꼬일까?"


▲ 그린 나래 시작 지점이다 두개의 볼트가 바위너머로 보이며 턱 넘어가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결국 안다미로 길을 가기로 하고 중앙계단 좌측으로 돌아 요반길 시작지점에서 좌측으로 예전에 볼트가 보였던 것으로 생각되어 찾아 보니 아무것도 없다.다시 되돌아와 보니 커다란 바위 너머로 볼트 두개가 보인다.

▲ 이곳에서 장비를 착용하면 된다.시작지점 아래로 커다란 바위가 있으며 그곳에서 시작하게된다. 선등이 짊어지고 갈 장비 무게가 자그만치 15kg이다. 캠 18개 대형케머롯 4개 퀵드로우 20개등 카메라까지....

등반 중간지점에서 이 길은 안다미로 길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지만 이미 때는 늦어 버렸다.물론 안다미로 길은 처음가보는 길로 이곳이 그 길인줄 알았다. 그러나 나는 커다란 실수를 하고 말았다. 아직 초등도 되지않은 "그린나래" 길의 첫머리에서 등반을 시작했던 것이다. 등반을 마치고 이 루트를 개척한 손정준 클라이밍 연구소로 전화로 확인해 보니 그 길은 아직 루트는 완성 되었지만 초등이 이루어지지 않는 신 루트 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 이렇게 우리는 그린나래 라는 새로운 울산바위 신 루트를 안다미로 길이라 생각하면서 등반을 시작하였다.

그런데 개념도상에는 쉬운 길이었는데 출발해 턱 넘어가는데 보통 어려운것이 아니다.그래도 처음으로 가는 등반이라 홀드를 못찾아서 그렇지 어렵지 않게 넘어 설 수 있었다.

▲ 등반라인은 이렇게 이어지며 밴드를 따라 올라서면 위로는 쉽게 1피치를 마무리 할 수 있고 지금 올라가고 있는 턱을 넘어서면 1피치 확보지점이 나오게된다.

▲  아래 시작지점에서 세컨 등반자의 등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제 1피치는 이런 등반 라인으로 이어진다.

▲ 다른 각도에서 잡아본 세번째 등반자의 모습이다. 과연 저 바위는 누워있는것 처럼 보이는데 과연 그럴까?

▲ 이 사진은 네번째 등반자의 모습을 가까이서 찍은 모습이다.과연 누워 있는 바위일까?

▲  실루엣으로 옆에서 찍은 모습이다.결코 만만한 길이 아님을 처음부터 예고 하고 있었다.

▲ 1피치 확보지점에서 세컨 등반자의 등반 모습이다.밴드를 따라 올라서면 이렇게 쉬운길도 나오게 된다.1피치는 자일의 길이로 보아 40여미터 정도 되지 않나 싶다.

▲ 2피치 등반 라인이다. 비교적 양호한 밴드를 따라 평이하게 이어지는 길이다.아마도 난이도는 5.6~5.7 정도가 아닐까 생각되었다.물론 이것은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  오르기 전에 등반라인을 잡은 모습

▲ 3피치 등반 라인이다.비교적 크랙은 양호하며 전형적인 레이백 자세로 오르게 되는데 체력이 많이 소모된다.

3피치 시작지점은 사선크랙 시작지점 아래 10여미터 아래로 왼쪽의 붉은 벽을 직상으로 등반을 하게된다.아래 확보지점에서 바라보면 크랙이 양호해 쉽게 오를 수 있을것 같지만 결코 만만치가 않다.더군다나 온 바위 전체가 석이버섯으로 뒤덮여 있어서 발을 옮길때마다 마치 꽃비가 날리듯 버섯이 떨어진다. 아직 등반을 하지 않아 바위가 부스러지는 곳이 많으며 크랙 중간 중간에 볼트가 박혀있지만 안전하게 등반하기 위해서는 캠을 적절하게 설치하며 등반을 해야 한다. 이곳에서 많은 체력소모가 있으니 차후 이 길을 등반하고자 하는 클라이머는 체력 안배가 있어야 할 것이다.

▲ 3피치를 리딩하고 있는 내 모습이다.밑에서 보기에는 양호한 크랙으로 어느정도 완력만 있으면 쉽게 오를 수 있을듯 하지만 결코 만만치가 않다.

▲ 멀리서 잡은 모습

▲ 여기까지는 그리 어렵지 않게 나는 갈수 있었다.그러나 문제는 저 턱을 넘어서는것이 3피치의 크럭스다.

▲ 이 부분이 3피치 최대 크럭스 지점이다.여기서 계속해서 추락을 거듭하고.....

마지막 턱을 넘어가는 볼트에서 그 너머 잠금비너가 걸려있는 볼트까지 넘어서기가 보통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세로로 약간 흐르는듯한 우향으로 실크랙이 있으나 힘을 오른쪽으로 주어야 하므로 밸런스 잡기가 많이 어렵다.위쪽으로 약간 흐르는듯한 홀드가 있지만 잡고 당기기는 역부족이다.결국 여기서 5번이나 추락을 거듭하며 모든 진을 다 빼고 말았다. 꺼꾸로 뒤집어지고 엎어지고 부딪히고 깨지고 찟어지고 장비에 긁히고 추락으로 인한 온몸이 상처 투성이 이다.아래서 더 이상 안되니 내려 오라고 난리이다.결국 후퇴 내 생에 등반하면서 후퇴하기는 이번에 처음이 아닌가 생각된다. 너무도 챙피하고 아쉬움이 남는다. 될듯 될듯 하지만 안되는 그 기분 참으로 묘하다.결국 하강해서 위쪽에 사선크랙으로 오르기로 결정하고 서둘러 오름짓을 계속한다.

▲ 결국 우회하여 사선크랙으로 등반을 하는 내 모습 참으로 왜 이렇게 저 모습이 초라해 보이는지 모르겠다...사선크랙 선등자는 좀 부담스러운 길이 아닐 수 없다.

▲ 사선 크랙을 올라오고 있는 세컨 등반자 모습을 위에서 찍어 보았다.



▲ 등반 시작전의 4피치 등반라인이다. 두번째 볼트가 아주 가깝게 박혀있다. 저것은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 4피치 리딩모습을 세번째 등반자가 찍은 내 모습이다.

4피치 시작지점은 사선크랙과 그린나래 4피치 시작 지점을 같이 쓰게된다.좌측 평이한 크랙으로 진행하면 사선크랙 길이며 바로 밴드를 따라 사진에서 보는것 처럼 직상으로 오르게 되면 그린나래 4피치 시작 지점이 되는 것이다.3피치에 턱에다 걸어놓은 퀵드로우를 회수하기 위해 사선크랙을 조금 등반하여 중간에 예전의 녹이 슨 볼트에 확보하고 하강하여 보니 턱을 넘어 첫번째 볼트에 잠금비너 하나가 걸려있다.이것은 무슨 의미일까? 그리고 우측으로 슬랩길을 트래버스 해서 가야 하는데 볼트가 없다.저걸 어떻게 갈 수 있을까? 선등자는 많은 부담으로 다가 올듯 하다.물론 이부분은 해보지 않았지만...


4피치는 시작부터 어렵다는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두번째 볼트까지 가기가 매우 어려우며 내 개인적은 그레이드로는 답이 안나오는 곳이기도 하다.밴드따라 쉽게 오를 수 있을듯해 보이지만 올라가보면 페이스 등반으로 밴드따라 오를 수 없어 나는 여기서 우측 크랙에 캠을 설치하며 겨우 오를 수 있었다.

▲ 4피치 전체적인 등반라인이다.이미 선등자는 붉은벽을 넘어서고 있다.

▲ 비교적 쉬운 구간을 등반하고 있는 리딩자인 나에 모습이다.

▲ 세컨등반자의 등반 모습을 아래서 찍은 사진이다.

▲ 4피치 종료지짐에서 바라다본 등반라인 저 아래로 4피치 시작지점의 후등자가 조그많게 바라다 보인다.

밴드를 따라 페이스및 크랙 등반으로 오버행 턱을 넘으면 우측으로 붉은 벽으로 이동해 등반을 하게 된다.홀드가 아주 양호해 이곳 만큼은 쉽게 오를 수 있었다. 중간에 퀵드로우가 부족해 캠에 걸려있는 카라비너를 이용해 무사히 오를 수 있었다.허나 고도감이 장난이 아니다. 아마도 난이도는 5.10+ 급 정도는 되지 않나 싶다.물론 이것은 내 순수한 개인적인 생각이다.

▲ 4피치 페이스 붉은 벽을 올라서면 이런 날 등으로 이동해 확보지점으로 오르게 된다.

▲ 이곳이 바로 4피치 종료지점의 확보지점이다.비교적 서너명이 서서 쉴수 있을 정도의 편안한 확보지점이다.

▲ 비교적 양호한 홀드들로 등반하기는 좋지만 고도감으로 힘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이기도 하다.

▲ 선등자는 자일의 길이와 꺽이는 부분으로 자일 유통이 원할하지 않는다. 장비의 무게와 로프의 무게 부담이 더늘어나게 된다.

▲  이곳이 바로 밴드길을 넘어서 직상으로 이어지는 붉은벽의 페이스 등반이다.


▲ 이렇게 밴드를 따라 등반을 하다 우측의 페이스 붉은 벽으로 넘어서야 한다.일단 올라서게 되면 등반은 쉬워진다.

얼마나 힘이 들었으면 저렇게 슬링을 달아 놓았을까? 아마도 세컨 등반자가 후등자들을 위해 힘드니 잡고 올라 오라고 설치해 놓은 모양이다.

▲ 5피치 등반라인이다.좌측에 볼트가 설치되어 있지만 저 크랙으로 오르기는 결코 호락호락 하지 않는다.

▲ 5피치 등반시작 시작부터 어렵다.

5피치는 대형 케머롯이 필요하다.4호 또는 5호가 필요하며 중간에 한번 아니면 두번 정도는 설치하고 등반하는 것이 안전하다. 좌측에 볼트가 설치되어 있지만 안전을 위해 중간에 한번씩 설치하는 것이 안전할 듯했다.

▲ 5피치 세컨 등반 모습

▲ 5피치 크랙을 넘어서면 이런 바위가 나오게 되는데 이곳이 5피치 종료지점이다.건너편에 예전에 등반을 했던 문고리 볼트길에 슬링이 걸려 있는 모습이 보인다.

▲ 세번째 등반자 등반 모습이다.

여기까지는 그런데로 약간의 시간이 지체되었지만 등반이 원활하였다.허나 다음 등반자 부터는 지루하리 만큼 진행속도가 나오지 않는다.예상대로 어려운 길을 많은 인원으로 등반을 하다보니 시간이많이 지체되었으며 선등 또한 원할하지 못해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말았다.

▲ 6피치 등반 라인이다.밴드를 따라 기어가듯 올라가면 쉽다.건너편에 요반길 등반자가 8피치 확보지점에서 후등자 빌레이를 보고 있는 모습이다.

▲ 그린나래 6피치 종료지점에서 바라본 등반라인 모습 

▲  요반길 8피치 하강포인트에서 바라본 6피치 등반 라인이다.밴드를 따라 오르다가 침니로 내려서면 요반길 9피치 종료지점과 합류하게 된다.

▲ 그리고 요반길 8피치 하강 지점으로 하강하여 pc상그릴라 확보지점쪽으로 하강하게 된다.

▲ 요반길 8피치 하강지점에서 바라다본 하강라인 pc상그릴라 확보지점에 하강을 위해 등반자들이 모여 있다.

여기서부터 지루한 시간이 계속되었다.

결국 5번째 등반자는 4피치에서 하강을 명령했고 나머지 등반자는 3피치에서 하강하라고 지시했다.

지금부터 4명이 하강한다해도 어두워저서 하강이 마무리 될듯하여 비상 조치를 단행했다.


등반요약


등반일 : 2016년 6월4일(토요일)

등반지 : 설악산 울산바위 그린나래(신루트)

등반인원 : 8명

소요시간 :  13시간

날씨       : 맑음 등반하기 좋은 날

난이도 : 가늠하기 어려움


Posted by 古山.

  1. 2016.08.05 04:49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잘 지내시지요?
    늘 건강하세요.

    안부 전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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